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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기다리던 공연이었습니다. 포스터만 보고도 설레였답니다 거리가 좀 멀기에 일찌감치 서둘러 공연장으로 ...^^
삼손과 데릴라는 구약 성서에 있는 고대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스펙타클한 전 3막의 오페라이다. 이국?인 색채미가 넘치는 음악과 요염하고 관능적인 선율이 인상적이었다. 까미유 생상스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 피운 그랜드 오페라이다.
생상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피운 오페라인 ‘삼손과 데릴라’는 구약 성서에 있는 고대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전 3막의 스펙터클한 오페라다. 이번 공연은 세계 제1의 테너 호세 쿠라를 특별 초청해 한 단계 수준 높은 세계적인 무대로 오페라 팬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오늘의 삼손역은 리챠드 데커였다. 삼손의 연기는 불같은 사랑에 고뇌하면서 여호와를 거역하지 못하여 무척 고통스러워 하는 연기를 잘 표현해 주고 있었다. 강렬한 인상의 이 복합적인 캐릭터 삼손은 공연 내내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주고 있었다. 내면적 표현은 무척이나 설득력이 있었다. 머리카락이 잘리고 눈이 뽑힌 상태에서 삼손이 쇠사슬에 묶이여 탄식하며 기도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아팠다 환상적이고 이국적 색채미가 넘치는 음악, 요염하고 관능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아리아, 괴력을 지닌 삼손의 힘을 제거하고자 유혹하는 요염한 데릴라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는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
데릴라는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황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봄이 오면’을 부를 땐 청순했고, 붉은색 망사 드레스로 삼손을 유혹할 땐 너무도 관능적이고 요염했다. 그녀의 아리아는 오묘하면서도 강렬한 여성 저음의 매력을 보여줬다. 공연 내내 데릴라의 매력과 연기는 무대 전체에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 잠깐 무대에 보였지만 가창력과 연기가 돋보였다.
3막에서 다시한번 삼손이 기도하면서 마지막 괴력을 보여주게되는데 기둥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나선형으로 되어진 기둥이었는데 두동강이 나는 그 장면에서 가장 긴장감을 주었던 무대였다.
3막에서의 마지막 피날레로 가기전에 축제를 하면서 블레셋 사람들이 즐기는 장면이 무척 화려하고 좋았다. 의상과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현란하게 춤을 추는 장면이 무척 인상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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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름 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