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 ^^(땅콩)
요즈음 난데없이 한겨울에 애궂은 땅콩이 여기 저기 열풍처럼 번지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땅콩이 아니고 눈사람이라야 맞는 세월일텐데.
땅콩 회항 때문이란다.
인터넷에는 본디 산지가 호주 어디라며 그 원산지와 그 나무가 상록수라며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해상도 높은 생생한 사진들이며,
가공하여 캔에 담아놓은 이러저러한 상품들까지 소개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nut'이라면 땅콩이라기 보다는 밤이 맞다 싶기도 하고,
또 보여주는 사진으로 보아도 밤알이란 해석이 맞을듯 싶은데,
여기에서 잠깐 문자를 빌리면, 뭐 위록지마(謂鹿止馬)라나?
남들이 모두 사슴을 말이라하면 말이 되는 세상이 아니던가?
'자슥아! 땅콩이라면 그리 알아라!'
'알았어.'
그런데 땅콩이라는 정식 명식이 내게는 신기하다.
풍수지리설인가?
까마귀 날자, 배떨어지는 격인가?
그 정식명이 '마카다미아(macadamia nut) 땅콩' 이란 게다.
가만히 그 말을 내 식으로 분석해 보았더니,
'막가다 미아 땅콩'이 되는 거다.
즉 다시 덧붙여 해석해 보면,
'막가다' 막 나간다 이거지 너 네가 누군줄 알고,....이런' 이란 거고,
다음에 '미아(迷兒)'란, 내 본디 예(禮)가 무엇인지 모르는 잃어버린 애ㅆㄲ 란 말뜻이니,
붙여서 읽으면 '막가다 미아'란 말이 된다는 거다.
지구상에서 가장 맛난 견과류라고 소개되는 '마카다미아(macadamia)'가
한 순간에 이처럼 막가게 되었구나.
제아무리 세상에서 제일 맛난다 하더라도 한순간에 뜻하지 않는 일로
'막가게'되는 세상이란 걸 나이 70이 되어가는 세모에 또 하나 알게 된다.
사건의 본질인지, 핵심인지는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더 지켜보아야 할 일이고.
나이들어도 세상 많을 걸 배우게 된다.
조금은 자조하고 서글퍼지는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세상은 요지경 - 신신애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야이 야이 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살면 칠팔십년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싱글 벙글 싱글 벙글 도련님 세상
방실 방실 방실 방실 아가씨 세상
영감상투 비뚤어지고
할멈신발 도망갔네 허~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마지막까지 배우는 삶에 공감하며
정말 요지경 세상임을 절실하게 느끼는 현실이 되어가더군요.
마카다미아 땅콩 몸에 좋데서
먹고있답니다~음악잘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