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는 모두 30장 남짓 정도됩니다.대구역에서 NDC 맨 앞 모습을 찍은 사진 후로 이어서 계속하겠습니다.
대구→진주 무궁화호 행선판입니다.여행기를 올리는 지금으로부터 48시간이 지나면 이행선판을 철도역과 철로에서 보지 못할 것입니다.
4량으로 어느정도 짧은 편성을 가진 NDC 동차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정하게 차 있었습니다.동대구~밀양은 오른쪽,밀양~진주는 왼쪽 풍경을 볼셈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침 좌석도 오른쪽입니다.
42.대구역(15;43)~진주역(18:36) #1925 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 청소년카드 할인 9,300원
자리 잡은지 2분여 후 대구역을 서서히 NDC 연계 무궁화호가 뜨기 시작했습니다.NDC 첫 탑승과 대구-진주 연계 열차 고별 탑승의 시작이었습니다. 출발하니 NDC를 처음 탄 감개무량함에 마음이 들뜨고 좋았습니다. DHC,CDC 이제 NDC 5년이 지나서야 모든 디젤동차를 타보는군요.
느린 속도로 간 열차는 신천을 건너 동대구역에 도착했습니다.동대구역에서 많이 타서,객차의 대부분 좌석이 찼습니다.대구발 연계 열차의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동대구역을 빠져 나오면 바로 나오는 고가 밑을 지나서,단독주택이 빽빽한 동네 철로변을 거쳐 아파트 단지 몆개를 지나고,대구 교도소와 야산이 나타났습니다.그리고 야산 앞으로 비교적 널찍한 시골 동네가 나타나더니 울고넘는 고모령의 주인공, 옛 고모역을 통과했습니다.도시 속의 시골이었습니다.
시골 같은 풍경들을 지나 가천역과 대구선 분기점을 지난 열차는 사월역 근처 아파트촌 곁을
달리고 경산시내로 접어들어,동대구 다음 정차역 경산역에 도착했습니다.경산역에서도 약간 탔습니다.
동대구 출발 후 NDC 동차 특유의 소리와 함께 제속도를 내며 달려갑니다. 8200호대 견인 경부선 무궁화호 만큼 제속도를 내는데 덜컹거림이 덜 느껴집니다.아까 KTX를 타며 본 풍경은
산과 왼쪽에 비해 널찍한 농지와 마을이 펼쳐졌고,지금 NDC를 타며 보는 풍경은 산과 좁은 마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NDC 동차 내부입니다.세월의 흐름과 함께 다른 무궁화호에 비해 허름한 느낌이 납니다.
창가에 있는 햋빛 가림막 커튼 걸이입니다.창문 사이의 벽은 이 NDC 차량이 나왔을 무렵,일반형 무궁화호 객차에 있는 벽과 동일한 문양입니다.
경산~남성현 사이를 가면서 NDC 이동 통로안에서 몆장 찍었습니다.저 화장실 표시는 구특전에도 있습니다.
화장실 옆에 가면 저 기계가 많았던 듯합니다.화장실과 관련된 기계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객차와 객차 사이 통로 모습입니다.객차-객차를 연결하는 부분의 고무(?)가 허름해 보입니다.밑의 발판도 밟았을 때 낡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자리로 돌아오니,성현 터널을 모두 통과한 뒤였습니다.남성현역을 3시간여만에 다시 통과한 후,얼마 안되어 수려한 산들과 함께 청도읍이 펼쳐지며,청도역에 도착했습니다.청도역에서 어느정도 많이 내렸습니다.대구~청도 간의 단거리도 적지는 않군요..6월이 되면 청도역의 정차 회수는 거의 유지되지만,대구~진주 무궁화의 폐지 여파로 무궁화호는 감소하고,그 자리를 새마을이 채웁니다.
경산~청도 사이와 비슷한 지형의 풍경들을 지나며,새마을 운동의 원조 비석이 새겨진 신거 마을과 터널 몆 개를 지나니 상동역에 도착했습니다.
남성현에서 밀양까지 가면서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졸음으로 경치를 잘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부산에서 너무 체력을 뺐습니다.ㅜㅜ 터널과 산골 마을들을 거쳐 밀양시내 웅장한 뒷산들과 밀양강의 파노라마를 보여주며 경전선 들기 전 마지막 정차역 밀양역에 왔습니다.밀양역에서 많이 내리고 조금 탔으나,비어 있는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왼쪽에 출입문 앞 자리가 마침 비어서,그곳으로 옮겼습니다.밀양~삼랑진까지 봤던 풍경을 다시 보면서 경부선 선로와 다른 곳으로 올라가더니,고가를 타며 미전선으로 경부선을 가로질러 경전선으로 접어듭니다.
이윽고 늪지대와 그 앞으로 보이는 삼랑진읍,삼랑진읍 뒤로 보이는 웅장하기까지 한 산들의 행렬의 파노라마가 계속 펼쳐지며 낙동강역을 통과합니다.
낙동강역을 통과한 후,삼랑진 주변의 멋진 풍경의 파노라마는 이어지며 낙동강 철교까지 이어졌습니다.두물머리 철교와 섬진강 철교 몫지 않은 장관입니다.하나만 찍었으나,놓치고 아까운 풍경이 있어 철교서 두 장을 찍었습니다.철교 앞으로 한강대교와 비슷한 다리가 건설중입니다.(어느 사진이 더 멋있나요?^)
조금 높은 산들과 좁은 마을 사이를 지나가다,큰 산 하나를 지나니,야트막한 산과 모내기 한창인 널찍한 논들이 보이며 한림정역에 선 후,아까보다 넓은 평지와 구릉 지대를 달리다 진영역에 도착했습니다.
진영~덕산~창원 사이는 자주 꾸벅하며 졸려서 가는 새에 기억이 잘 안나 정리가 안되는군요.한림정~진영 보다는 지대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덕산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니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를 지나 창원역에 도착했습니다.8개월만에 창원역을 다시 보았습니다.
창원역 출발 후 진해선과 분기합니다.하루 4번 새마을호가 오가는 철로입니다.이틀 후 두 배로 늘어납니다.
창원시내와 마산시내를 잇는 가장 주요한 길과 나란히 가다 동마산나들목을 지난다음,주택가 바로 옆을 달려 마산역에 도착했습니다.창원-마산 새마을 특실도 해볼만한 뻘짓 지름입니다.창원-마산 사이는 복선전철 공사가 저조합니다.마산역과 창원역을 8개월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산역에서 많이 빠져 나갔습니다.대구-경부선 라인에서 탄 사람들은 거의다 내린듯 싶었습니다.마산역에서 새로 어느정도 탑니다.마산역 출발 후 한 병원과 주택가를 지나 올라가더니 마산시내의 대략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고,임항선과 분기합니다. 그리고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건설 현장을 봤습니다.철길이 지나가는 주택 몆동의 창문이 깨어져 있고,텅 비어 있습니다.오른쪽으로 틀어 산으로 둘러싸인 고개 하나를 넘으니,중리역입니다.
조그만 들을 지나서,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그 유명한 산인고개인가 봅니다.산 속을 지나는 새 여행기를 올리는 이틀 후 버스정류장 같은 건물만 쓸쓸히 남을 산인역을 지나가는 줄 모르고 지나쳤습니다.산 속을 조금 더 달리자 조금 넓은 들과 뒤로 등치있는 산이 보이며 함안읍내 함안역에 도착했습니다.함안~군북~원북~평촌~반성~진성~갈촌~남문산~개양~진주까지 1시간여 동안 대구~진주 NDC 연계 무궁화호의 막바지를 달려갑니다. 야트막한 산이 나타나다 등치있는 산이 나타나고,그 밑으로 넓다가 좁아지는 논들..
그리고 야산과 모내기 준비중인 논이 좁게 펼쳐진 산 속 풍경들이 그림같이 펼쳐졌습니다.아름다운 시골의 정취를 한껏 느꼈습니다.그 사이로 구불구불 느리게 달리며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열차가 진주에 가까워오면서,NDC의 어쩜 마지막이 될지 모를 곳곳들을 담기 시작했습니다.옛 통일호에서 많이 보았던 객차번호패찰입니다.
객차번호판과 온도계,좌석 표시입니다.객차 안의 좌석이 60석이군요.NDC 4량의 좌석이 60~64석 남짓이고 총 248석 정도되더군요.
9320호 객차번호판입니다.
출입문과 소화기 모습입니다.저 소화기가 몆 년이 묵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2호차 객차 전경입니다,진주까지 끝까지 달려가는 승객은 5명도 안됩니다.
맨 뒤 운전실이 있는 9421호 객차번호판입니다.
맨 뒤는 많이 남아 20여명 정도가 남아 있었습니다.사진을 찍으려니 눈치가 보였습니다.운전실 문을 열어놓고 승무원 분이 운전실 문 앞에서 쉬고 계셨습니다.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뒤로 하며 구비구비 천천히 NDC가 달리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문제가 되면 이 사진을 자르겠습니다^^;;)
NDC 객차 패찰입니다.1989년 대우중공업 제작입니다.84~86년에 태어난 형님들은 작년에 모두 돌아가시고,막내 89년생만 남아 대구~진주 4개 열차를 굴리고 있습니다.6월 1일 이면 동대구~포항으로 옮겨 갑니다.지금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유는 막내 NDC가 폐차되는 2009년에 NDC를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호차 전경입니다.2호차와 사정이 비슷합니다.
맨 앞 운전실 있는 4호차 전경입니다.여기도 거의 공기수송에 가깝습니다.
NDC 동차의 객차 안 곳곳을 개략적으로 담고,다시 2호차로 돌아와 남문산 근처를 달리다 남문산역을 통과하는 모습을 봅니다.남문산역 가기전 철로건널목을 보이 혁신도시 주민보상설명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남문산에서 멀지 않은 곳 100여만평에 경남혁신도시가 입주한다고 들었습니다.대한주택공사가 이곳으로 오죠,
고만고만한 산과 밭,산속 을 이리저리 조금씩 돌다 아파트들이 보였습니다.진주시내에 가까워졌습니다. #1925 NDC와 대구-진주 열차 고별 탑승이 끝나갑니다.새 건물인 개양역을 지나서,얼마 안돼 사천으로 가는 큰 길 위를 철교로 통과하며 경상대 캠퍼스를 스쳤습니다.기숙사를 지나고 다시 산 속 농촌을 달리다 단독주택단지와 오른쪽으론 고층 아파트 단지 몆개를 통과한 후 서서히 진주역으로 열차는 들어왔습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경전선이 현재 복선전철화가 진행중인데 진척도는 어느정도이던지요? 마산 이후는 BTL사업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 좀 시간이 걸릴것 같고 삼랑진~마산간이 참 궁금하네요... 원래대로라면 내년 말에는 완공이 되어야 한다는데 과연 무사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사는 많이 되어져 있던지요?
낙동강 철교는 계속 공사중에 있고,김해시 구간은 고가가 조금 만들어진 곳도 있고,터 닦은 곳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마산역 벗어나서 새로 고가로 지날 곳은 아직 고가도 안지었습니다.그나마 반성 부근에서 건설중인 고가는 큰 진척이 없어보였구요.상당한 코레일 타임이 걱정되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서김해-진례 구간에 고가 구조물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 경전선 선로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