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장꼬장했던 울 아부지를 닮아서 긍가 ?
좌우당간 다른건 몰러두 삼시세끼 밥이라믄 꼬들꼬들한
고두밥이 아니라면 차라리 물을 말아서 먹구말쥐~죽은 죽어도 싫던 이몸이
아글씨~ 머리 털난 후로 츰으로 울집 박여사땀시 벨난것두 다 귀경을 했구먼유.
글찮어두 션찮은 밴댕이가 자빠져서 대들보에 금이가는 바람에
꼼짝두 못하구 침대에 누워서리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구 있넌디
박여사가 거실에서 비맞은 중마냥 혼자서 꽁시랑거리구 있길래 간신히 나가 봤드만
왠~커다란 스치로폼 박스가 눈에 띄지 뭐래여.
"박여사~ 조것이 뭐시여?"
"아~ 아는 언니가 열개들이 냉면을 사라길래 10개인줄 알구 샀드만 10개들이가 열개넹~ ㅠ"
"헐~~ 그럼 배~배~백개?"
"엉~클난넹, 그런줄 알었으면 옆집 개떵이네두 주고 오는건디 워치기헌댜?"
"그럼 배두 거픈디 오늘은 냉면 먹어볼수 있눙겨?"
"여보~ 냉면 드세요"
"알쓰~~ 아 근디 오늘은 왜이리도 부르는게 부~~~~~드럽댜?"
헉~!
"요거이 냉면 맞으? 혹시 죽 끓인거 아녀? 냉면죽 ㅎㅎㅎ"
"아니 먹기 싫음 관두던가~~"
하이구 이건 밥도 아니고 죽도 아녀.아니 냉면두 아니구 죽도 아녀
도대체 을매나 삶아댔던쥐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니 다 풀어지고
이건 뭐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하것구먼......
누리끼리 희끄무리한것도 싫지만
죽이라면
붉으죽죽 푸르죽죽 꺼무죽죽한 것도 싫은디 마류.
좌우당간 21C에 굶어 죽었단 말은 들을수 엄꼬
아순대로 걍 숟가락으로 퍼먹고 나니 머~ 그런대로 배는 부르더만유
"나 이젠 냉면 다시는 안 먹을테니 저것 다 알아서 처분혀~
글구 앞으로 냉면은 아들래미 제대하면 아들보구 낋여달랠란다.그리 알어. ㅎㅎ"
그리 한 끼를 때우고 나니 딸래미덜은 딸래미들대로 외출을 하고
박여사마져도 핫바지 방귀 새듯이 사라지고 나니 도대체 심심해서 미치것드라구여.
날은 저물고 비는 쏟아지는데 입은 궁금해서 미치겠는데
혼자서 청승 떨어가며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괴춤에 서캐만 서말 든 홀애비 심정이 이러하랴~~
밖에 내 놓으면 개도 안 물어갈 밴댕이콧구멍만한 자존심 팍~구겨불고
어우동이 삼단 옷고름보다도 더 부드럽게 멧세지를 박여사한테 보내기로 맘 먹었슴돠.
아, 지난번엔 통닭 사달라고 졸랐다가 퇴짜를 맞은 관계로 '통닭먹구 싶어잉'
일케는 도저히 쓸 용기가 나지 않길래
"박여사 집에 올 때 맛난것 사가지고 올거쥐? 뿌잉♥뿌잉^^"
아 요리 써서 보냈드만 울집 박여사 맴씨가 을매나 고운지
바로 한 보따리 사서 들구 왔드라구여.
" 밴댕이~~~~~~~~~~~~"
"엉~~ 근디 뭐길래 이리 한 보따리여?"
"밴댕이가 하도 이쁜짓을 하길래 내 한 보따리 사왔지"
워매~~~종그~~!
하지만.야채크래커,찹쌀전병,땅콩볼,등등~ 과자만 한 보따리네유 ㅠ
"박여사, 나 시방 계란이어무이가 먹구싶끄덩? 어케 안될끄나?"
"알써~그럼 뭘로 시켜줄까? 후라이드? 구이?"
뭐니해도 통닭은 통통하고 바삭거리는 후라이드 아녀?"
일케 맴씨 착한 박여사를 끄드겨서 통닭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온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이드만유.
좌우당간 뭐~가끔가다가 하트 팍팍 날려감서 박여사를 한 번 씩 일케 꼬드겨야 하것네유.
오늘은 배부르니 "박여사 다음까지 쫌만 지달려 하트 날려줄께."
"끄억~~~~~~~~~~배불러"
그런것보면 평소에 힘들게 하셨구만...ㅎㅎㅎ
다치신데는 그만 하신지요 더운날 울메나 고생 많으셨늘꼬.
박여사님은 또 무슨 잘못이 있어서.. 밴댕이님 만난죄 밖에 없는데...
어차피 세월이 약이라니 기다릴수밖에여.울집 박여사 죄 없어유~~이뻐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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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연 보내줄까유? 팅팅불ㄹ려서 죽 쑤어 먹으면 더 죽입니당 ㅎㅎ
저의 짧은 소견으론 혹시 소화에 문제 생길까봐 열심히
푸~~~욱 사골 고으드시 하신듯 사료됩니다...
사랑이 팍 팍 묻어나는것 같네요...
저는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 좋던데요....
언능 잘 나으시길요.... _()_
크~~~ 꿈보다 해몽이 더 좋네유 렁찬님 ㅎㅎ
밴댕콧구멍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전에 다리를 다치셨다는 이야기 함께 산행하신 분께 전해들었답니다.
이제는 많이 좋아지셨지요?........늘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넵, 감사 드립니다.한사랑님^^
정말이지 이짝 방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문하는 큰 스승이신 밴댕이 님~~~! 존경합니다. 우찌하면 비숫하게나마 가깝게 갈 수 있겠는지요??? 조만간에 함 뵙지요 우리 큰 님~~~ㅎ.
에잉~ 또 왜그러세여 ㅎㅎ
냉면은요~~ 끓는 물에 딱!40초만 삶으세욤
그럼 아주 딱맞게 삶아집니다
이케만 하면 백개 다 드실동안 맛나게 잡수실겁니다~
저는 냉면 넣고나면 바로 하나둘셋하고 숫자를 센답니다~ㅎ
앗 긍가여? 진박에 좀 갈챠주시지요,저 이젠 라면 끊었슴당 ㅎㅎ
오랫만입니다...밴댕이님~노행자 형님한테 많이 다치셨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여전이 웃음을 주는 글을 쓰시는걸 보니 마니 좋아졌나 봅니다...다행이구요...
삶방에 자주 오셔유~~~ *^^*
앗 써비님 증말 올만이시네여,^^
밴댕이님,,,가끔 오셨는데 인사를 못드렸써유,,,그 어느날 등산에서 사고가 나셨다는 뉴스를 봤는디,,,사는기 바빠서 홀라당 까먹고 있었어유,,용서하세유,,,더운데 월매나 욕보셨슈....지가요,,예전에 대형마트에서 냉면 시식 겁나게 했잖았겠어유,,,,ㅎㅎ
긍께,,, 요리법을 알려드린다,,그 말슴이쥬,,,1, 팔팔 끓는물에 약 1~2분 담궜다가유...2,,얼음물에 살살 행궈봐유...체에다가 재료를 넣고 삶고, 행구면 편해유,,,,3,그래서 육수 말아 드시면 참말로 맛은 있지라요,,,
***건디요,,,냉면 육수가유,,,다시다+설탕+식초,,,라는건 아시쥬...알아서 드시라구요,,ㅎㅎ
대들보에 금이 가부렀으면 혹여 깁스까지 (헐 ~~)하셨남유?
깁스속에 이가 꼼지락꼼지락 하끈디 ㅎㅎㅎ
아님 때가 퉁퉁불어있든가요 ㅎㅎㅎㅎㅎ
냉면이든 기름에 빠진닭이든 아무거나 주는대로 많이 드시고 얼른 회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