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어본 덧버선이에요.
몇년 전에 할머니 만들어드린 건데
왼쪽 오른쪽 헷갈린다 하셔서
한쪽은 한글로 한쪽은 영어로 어설픈 수를 놔드렸어요.
왼발 오른발 중 어느결 먼저 만들었을까요?
자세히 보시면 발가락 부분이 왼쪽은 주름진 부분이 있고
오른쪽은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걸 보실 수 있을꺼네요 ㅎㅎ
쉽게 신으시라고 뒷꿈치에 손잡이도 넣고
벗겨지지 말라고 고무줄도 넣었는데
고무줄은 오래 신다보니 늘어났어요
뒤집으면 요렇게 생겼어요
밑바닥은 요렇게 미끄럼 방지도 했지유
위에꺼 한참 신으시다가 닳아서 제가 두번째로 만들어 드린거에요
확실히 처음 만든거에 비해 깔 끔해 졌죠
고무줄이 늘어 나길래 찍찍이로 바꿨어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만들자 마자 사진찍었어야 하는데
찍으려고 보니 락스 물에 젖는 바람에 물이 빠졌지 뭐에요ㅠㅠ
겨울용으로 두꺼운 부츠형을 만드는 중인데
두꺼워서 그런지 시침질해도 삐뚤어지고
뭔가 잘 안되네요 ㅠㅠ
첫댓글 발레슈즈 실내화
할머님께
친절히 왼발을 새겨주는 특색 좋으네요~~
어쩌다가 락스물로 망가진 슈즈가 ㅠㅠ
그래도 우린 다시만들수 있으니까요~~
겨울용 짜잔 보여주세요!^^
아 발래 슈즈라고하는 군요
화장실 청소한다고 락스물 뿌려 놓으셨는데
모르시고 들어갔다가 락스 물이 묻었다 하시더라고요 ㅠㅠ
귀엽게 잘 만드셨네요
신을때마다 기분좋아질거같아요
엄청 좋아하셨어요. 키도 크시고 발도 크시다보니
시중에 파는 덧버선이 좀 작으셨거든요.
매일 신으시다 보니 둘다 낡아서 새로 해드려야하는데
이놈의 게으름 병이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