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드라마 [멸망] 아니 그래서 박보영이랑 서인국 도대체 무슨 사인데??? 둘이 좋아하는 거야?!

[구르미 그린 달빛]

출처 : 여성시대 바다효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하 <멸망>)

멸망 중간 탑승하려는데 내가 이해한 게 맞아?

대충 클립만 봤는데 얘네 왜 이래??

박보영이랑 서인국 무슨 계약한건데???

신은 뭔데????

아니 이 드라마 무슨 내용인데?????

하는 여시들을 위해 글 찐다.

<멸망> 1~6화 핵심요약

 



이 드라마는 대사에 은유가 많음 그래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알고 가야하는 대사 위주로 정리해 봄

메인 커플 위주로 정리해서 서브 내용 없음

어려운 내용은 해설 및 중간 정리도 해뒀음!!!!
스압주의 데이터주의

(참고로 유튜브에 tvN, 샾잉, 디글 등등 클립 오조오억 개임 그러니 영상은 알아서 찾아보시길)

#가보자고

 
아 참, 잘 봤으면 댓글도 많이 달아줘🙂🙂🙂
업로더는 댓글을 먹고 자랍니다🥲🥲🥲
이 글 쓰는데 3일 걸림😂😂😂

"교모세포종입니다. 위치가 안 좋아요. 수술하면 1년 삽니다. 안 하면 3, 4개월 정도. 그 1년도 정상적으로 살 수 없을 겁니다."

-위험해요?

"네."

-죽어요?
“...네.”

하루아침에 시한부 판정을 받은 탁동경(박보영)

이 와중에 의사한테 조직 검사 며칠 걸리냐, 주말에 받을 순 없냐, 연차 몇 번 써서 휴가 못 낸다, 진료비 수납하는데 3개월 할부해달라.... 직장인크리ㅜ

<그리고 병원에서 나온 동경이의 하루>

1. 3개월 간 만난 애인이 알고 보니 유부남
•••
6. 지하철에서 몰카충 만남

7. 남동생(25세 백수)한테 돈 좀 부쳐 달라는 전화 받음

하.......................

걍 개X같음

 오늘은 그래도 중요한 날인데 말이야

한편 또 다른 주인공 멸망(서인국)

소녀신(정지소, 기생충 다혜 맞음)

"무슨 신이라는 게 세상을 막 굴려?”

-난 그냥 정원사 같은 거라니까. 심고, 물 주고, 간절히 기다리고... 그게 다야. 

"그래서 책임이 없으시다?"

-어떤 건 싹조차 피지 않아. 어떤 건 독초, 어떤 건 약초... 어떤 건 주변 모든 것을 죽이기도 해. 그게 내 탓인가?

"뽑아 버려. 골라 심어!! 그 중 어떤 건 특별히 더 아끼라고."

-정원이 정원사의 것은 아냐.

"그럼 난? 당신의 정원에서 대체 난 뭐야."
-넌 나비. 내 정원의 꽃을 위한.
"도대체 언제까지?"

-영원히.
"하.. 너무 잔인하시네.. 오늘 생일인 사람한테."

-생일? 사람? 네가 태어난 적이.. 사람이었던 적이 있던가?
“...”
-가~ 가서 누군가의 소망이 돼. 오늘은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니까.

"허.. 내 생일마저 날 위한 게 아니고?"

-인간을 위하여.
"빌어먹을 꽃... 질 때가 됐네."

세상 모든 사라져가는 것들의 신인 멸망은 자신이 영원히 멸망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임

'인간 그까짓게 뭔데, 하찮고 사라질 것들이 뭐가 그렇게 위대한데?'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음

(참고로 동경X멸망은 소녀신의 이 대사에서 따온 ‘꽃비커플’로 불리고 있음🌷🦋)

그 날 저녁, 집으로 온 동경

사실 오늘은 부모님의 기일이었음

어린 시절 동경-선경 남매는 부모님을 잃고 제주도에 사는 이모 밑에서 자람

현재 이모는 애인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가셔서 두 남매 모두 홀로 자취 중
참고로 이모랑 엄마 똑같이 생김

'이제야 알 것 같다. 그 날부터 울지 못 한 울음은 덩어리처럼 불어 결국 내 머릿 속에 자리 잡았다.'

 


너무 갑갑하고 서러워 술 먹고 별이 떨어지는 하늘을 보며 소리 지르는 동경

"세상 다 망해라~! 멸망해버려~~!! 멸망 시켜줘!!!!"

그리고 같은 시각, 여러 인간들의 소원을 듣고 있던 멸망은 세상을 멸망시켜 달라는 동경이의 소원을 듣게 됨

"소원에서 술 냄새가 좀 나네.."



그래서?

진짜 찾아갔음

“여기는.. 왜?”
-불러서 왔는데.
“네? ....제가요?”
-어! 부르던데 네가?

와서 한다는 소리가 “너 죽잖아. 정확히 100일 뒤에.”
그리고
“내 생일은 아무때나 찾아오지 않아. 내 생일은 세기를 넘어 문명을 건너 돌아와. 그러니까 늦기 전에 얼른 빌어.”

멸망을 빌란 소리임



아니 그러면 왜 멸망은 한낱 인간인 동경이에게 멸망을 빌라고 하는 걸까?

여기는 동경이의 꿈 속임 왜 꿈이냐고 묻는다면 드라마 보시긔

“그러니까, 본인이 멸망이시다?”
-어떤 멸망이든 어느 정도 내 책임은 있지.
“그럼 본인이 멸망시키면 되지 나한테 왜 이래요?”
-내가 안 해봤을까..? 안 되더라고.. 한낱 프로그램의 의지라서 그런지.
“아니 그게 무슨..”
-따지자면, 니네가 갑이고 내가 을이거든. 대자연의 시스템? 뭐 그런 거.

-이건 다를까해서. 이건 인간의 의지니까.
“그게 왜 하필 난데요?”
-별이 죽는 순간에 너 같은 소원을 빈 사람은 너 밖에 없어서.


멸망이여, 네가 태어난 날 너는 누군가의 소망이 되어라

Q. 이해가 안 되는데 다시 설명 좀

A. 멸망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아님.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음. 자연의 섭리를 위해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지켜보는 존재일 뿐.
현재 멸망은 본인이 죽지도 못 하고 이렇게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이 싫음. 그런데 ‘나의 의지가 아닌 인간의 소망으로 세상이 멸망한다면 내 존재가 더 이상 불필요하지 않을까? 이젠 진짜 내가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동경이한테 멸망을 빌라고 꼬시는 거임.

이것도 이해 안 되면 그냥 이 드라마는 포기해라....



암튼 그래서 동경과 멸망은 계약을 맺게 됨
(물론 옳다구나! 맺자!한 건 아니고 죽을 뻔한 동경이를 멸망이가 살려주면서 성사됨)

계약 내용은 앞서 말한 ‘동경이가 죽기 전 멸망이한테 세상을 멸망시켜 달라고 소원 빌기’
그리고 옵션이 더 있음

1. 동경이가 죽어가는 동안 단 하루도 아프지 않게 해준다.
2. 동경이의 진짜 소원도 하나 들어준다.
3. 동경이의 마음을 보지도 듣지도 못 하게 된다. (멸망에게는 인간의 마음을 듣는 능력이 있음)

동경이에게 팔찌를 채워주는 멸망

“약속.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으니까. 너무 안심하진 말고. 충전식이니까 하루에 한 번. 12시 전에.”

-충전? 어떻게 하는 건데?
“손 잡아서.”
-뭐??! 왜!!?

“너 도망갈까봐.”


🦊FOX🦊





폭스놈은 신이랑 얘기하러 왔다

“인간의 소망이 되라며. 근데 하필 그 인간의 소망이 멸망이더라고?”
-재밌네.. 알고 있어? 정원이 사라지면
“정원사도 나비도 필요 없어지겠지.”
-...

(그새 까먹었을까봐 다시 한 번 말한다
정원=세상 정원사=신 나비=멸망)

“뭐라도 대꾸라도 하지?”
-네 뜻대로 해. 나도 내 뜻대로 할 거니깐.

“하나만 묻자.... 왜 나야?”
-글쎄.. 운명?
“허.. 가혹하네.”
-운명은 누구에게나 가혹하지.

“...”
-나쁜 짓하면 벌 받아.
“..이미 받고 있어.”




퇴근하는 동경

“충전.”

얘넨 이제 미우나고우나 이 짓을 하루에 한 번씩 해야함( ͡° ͜ʖ ͡°)

-궁금한 게 있는데, 내가 이 계약을 깨면 어떻게 되는 거야?
“깨면?”
-죽는 날까지 안 아프고 소원도 이뤘는데, 멸망시켜 달란 말도 없이 그냥 확 죽어버리면.

“그럼 너 말고 다른 사람이 죽어. 그 순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뭐?!! 그게 무슨..

“여기에 내린 멸망을 옮겨서 여기에.. 뭐 별 거 아냐.”

동경이는 억울하고 화가 남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러나 저러나 죽으니까
계약 이행 ➡️ 세상이 멸망해서 죽음
계약 파기 ➡️ 죽음

멸망이는 동경이가 억울해 하니 죽을 뻔한 상황으로 다시 데려가서는 선택하라고 말함

죽을 지, 자신의 손을 잡을 지

-하나만 묻자. 왜.. 왜 난데... 도대체 왜 하필 나냐고!!!”
“...운명.”
-하.. 가혹하네.”
“.....운명은 누구에게나 가혹하지.”


동경이는 어쩔 수 없이 멸망의 손을 잡음


다음 날 멸망쓰 또 소녀신 만나러 옴
친구가 없기 때문이긔
이번 대화는 기니까 그냥 요약 박스 봐주셈

“아주 많은 인간이 신을 원한 순간 난 눈을 떴지. 그러니 난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를거야. 그게 인간이 만든 신이 할 일이니까. 그리고, 그런 신이 만든 네가 할 일이고.”

신은 인간의 육신으로 존재하며 죽고 태어나길 반복함. 이번엔 10대 소녀의 모습.
인간이 신을 만들고 신이 멸망을 만든 건데, 멸망이가 인간 한 명(탁동경) 핑계를 대면서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네?
신은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존재. 앞서 말한 프로그램, 대자연의 시스템을 관리하고 세상을 유지시키는 존재이므로 엇나가려는 멸망이를 막기 위해 멸망이의 행동에 개입하려 함.

“그럼 난 무슨 짓이든 해야겠네. 인간의 뜻이 그것 뿐은 아니니까. 가 봐. 12시가 되기 전에.”
-...
“신은 모르지 않아. 언제나 모르는 척 하는 것 뿐이지.”




지한테 빡친 동경이 충전해 주러 온 멸망쓰

“원래 너 같은 것들은 너 밖에 모르지?”
-내가 얼마나 남 밖에 모르는 놈인지 넌 몰라~

멸망이는 동경이 손을 잡고 걸으며 자기 존재에 대해 설명함.
가로등 불빛이 꺼지고, 생명이 죽는 등 모든 사라지는 일들이 본인 의지와는 상관 없지만 본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 그리고 자기가 손을 놓으면 계절이 바뀌지 않고 이상 기후가 찾아오는 등 세상 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도.

“어떻게 이렇게 살지..”
-난 살아있지 않아. 그냥 존재하는 거지. 난 그냥 멸망의 버튼이야. 내 걸음 한 번, 내 손짓 한 번, 내 숨 한 번... 내 모든 것이 멸망으로 이어져. 난 그걸 위한 존재야.

“겨울이 있어야 봄이 있고, 어둠이 있어야 빛이 있고, 죽음이 있어야 탄생도 있다. 뭐 그런 거지?
그러니까 네가 겨울이고, 어둠이고, 죽음이고..”
-...그래.
“너 정말 남 밖에 모르는 놈이었구나.. 하필 지 밖에 모를 때 나한테 와 가지고.”

“근데 손 언제까지 잡고 있어야 돼?”
-좋아서 계속 잡고 있는 줄 알았는데?ㅎㅎ
“ㅋ.....”


( ͡° ͜ʖ ͡°) 뭐야뭐야~

“뭘 여기까지 따라와~ 부담스럽게. 뭐 어쨌든 고맙다. 이제 가 봐~ 나 어디 도망 안 갈 거니까.”

-내일도 볼까?

“...”

-데리러 갈까? 선택해 네가.
“왜 이래? 갑자기?”
-....아파서 바닥을 기든지 말든지.

“잘 나가다가 진짜.... 야~!! 우리 방금까지 좋았거든? 막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존재를 탐구하고! 어?!”
-좀 매달려 보란 소리잖아.
“뭐 너한테?ㅋ”
-너한테 온 운명한테.

이 말하고 존나 멋있는 척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감ㅋ


근데

집 앞에 전 남친(a.k.a 불륜남) 김지석씨 대기하고 있었음
하... MICHIN SAEGGI
심지어 술 취함 ㅆㅂ
어째 하루도 좆 같지 않은 날이 없니

“꺼지라고 내 인생에서~!!”

이건 좀 아니잖아? 멸망 출동ㅋ

-그거 소원인가?
“뭐?”
-‘꺼지라고 내 인생에서’, 그거.
“미쳤어~? 이런 놈한테 내 소원을 쓰게?”
-그럼 이렇게 처리할까?

-여보.
“여보...?”
-(서비스)
“...”
-자기가 말한 그 지긋지긋한 놈이 이 놈이구나~?

-여긴 나한테 맡기고 자긴 들어가서 밥 먹어. 자기가 좋아하는 오이냉국 해뒀어. ㅎㅎ
“자기...?”
-^^
“오이냉국...!?”



뭐.... 어째저째 김지석씨 퇴출



그런데

한바탕 하느라 동경이가 오늘 찍은 영정사진이 박살남 ㅠㅠ

(;´༎ຶД༎ຶ`)

-안 아프게 해준다고 했으니까.
“...”
-내 생각 할만하네. 도대체 어떤 인간이 하필 그 순간 그런 소원을 비나 했더니.

“그게 왜 네 생각인데..?”
-멸망이 곧 나니까.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었어. 고맙게 생각해. 여러 의미로.

“야.”

“안 되겠다. 같이 살자 우리.”

Q. 아니 같이 살잔 소리가 왜 나옴?

A. 동경이 대사 가져옴
“네가 뒤돌아서 가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아 저러다 나 모르게 휙 사라져 버리면 어떡하지...?’
잘해줬잖아~ 꼭 사라질 것처럼. 잘해주는 사람들은 꼭 사라져. 난 그랬어.”

그리하여 둘은 동거를 시작함




근데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고

이렇게;;;;;




다음 날
장례식장에 조문 갔다 나오는 동경

누군가와 부딪힌 순간, 옛 기억이 떠오른다


집에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말을 거는 한 소녀
“언니 이거 팔찌 어디서 산 거예요?”

그 때,
“탁동경!”

-야, 너 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안 그래도 물어볼 거 있었는데.
“가자. 일단 가서 얘기해.”
-야 아니~
“집에 가서 얘기하자고.”

-왜 이래~? ... 나 너 본 적 있더라?
“뭐..?”
-나 너 봤어. 옛날에 장례식장에서.

동경이와 부딪힌 사람, 팔찌에 손을 대려고 한 사람은 모두 소녀신이었음

-너 울고 있었잖아. 기억 났어.
“뭐래~ 나 아니거든?”

“아~ 어른도 우는구나 ㅎㅎ”



지금 신이 멸망이 놀리는 거
맞음



집 와서 골머리 싸매고 누워있는 멸망쓰

“야 너 회사 그만둬라!”
-갑자기?
“그만두고 집에만 있어.”
-살 날 얼마 안 남았어도 밥은 먹고 살아야지~
“소원 빌어! 돈 달라고. 달라는 대로 다 줄게.”
-그렇게는 못 하지~ 나 그런 걸로 소원 날리고 싶진 않거든.

동경이도 존심 대단함 진짜

“너 너무 경계심 없는 거 아니냐? 그 팔찌 아무나 보여주고 그러지마. 그게 니 약점이 될 수도 있는데.”
-아까부터 왜 이래~? 너 설마 ( ͡° ͜ʖ ͡°) 나 좋아하니?( ͡° ͜ʖ ͡°)
“😟”


그러곤 다시 누움
계속 놀리는 동경이와 먹금하는 멸망이

-어~ 곧 12시 되겠다! 손!

또 손은 바로 줌ㅋㅋ 존맛ㅋㅋ




다음 날 멸망이는 소녀신을 찾아감

“하겠다는 무슨 짓이 이런 거였어?”
-난 그냥 잊던 일을 있게 해줬을 뿐이지. 친해진 건 너잖아. 연민을 갖는다는 게 어떤 건지 깨달았니?
“그딴 거 나 몰라.”
-모르지 않아. 모르기로 한 거지 넌. 자주 웃음이 나고 때론 가여워지지? 갈 수록 더 할 거야.
“절대.”

-그 애를 그냥 죽게 둘 수 있겠어?
“처음부터 죽을 운명이었어.”
-그 애 운명은 네가 바꿀 수 있지 않아?
“내가 누굴 걱정해.. 내가 누굴 가여워 해!”
-넌 항상 네가 제일 불쌍하고 네가 제일 가엾지?
“당신이야말로 알아? 연민이 뭔지?”
-나도 네가 계약을 깨서 그 애 대신 죽을 누군가가 가여워.

멸망이는 지금 동경이랑 자기 사이를 간섭하려는, 그래서 세상 멸망을 막으려는 신한테 빡친 거임. 그리고 그동안 분량 때문에 생략했지만 멸망이 ‘나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몇 번씩 강조했었음. 근데 자꾸 소녀신이 ‘너 지금 인간한테 연민 느끼지? 동경이 가엾지?’하고 건드니까 맞으면서 아니라고 빡빡 우기는 거임ㅋㅋ
근데 신 입장에선? 세상을 위해 당연히 막을 수 밖에 없지.
이 장면에서 소녀신의 대사는 두 가지 의미라고 생각함.
1. 멸망이 동경에게 연민 이상을 느껴 세상의 멸망과 동경의 죽음을 막는 미래에 대한 예견
또는
2. 자기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는 선언

집앞에서 다시 만난 🌷🦋

“너.. 나 기억한다고 했지?”
-어? 어..
“나도 기억해, 너. 다들 우는데 웃고 있었어 어린애가. 그래서 기억 나. 슬퍼서.”
-슬펐다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계획된 건지 모르겠어. 근데 다 상관 없어. 난 널 웃게 만들 생각 없으니까.”
-...
“곧 12시가 돼. 그래도 난 네 손을 잡지 않아.”
-그게 무슨...
“내가 쓸 데 없이 너무 친절했지?”


그리고 12시가 되자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하는 동경이

-손.... 손 줘.....

“소원이야?”
-손!!! 손 줘!!!!!!!!
“소원이냐고 묻잖아.”
-하.... 하 제발...
“소원.”


근데 악바리 동경이 끝까지 참음
결국 한숨 쉬면서 손 잡아줌

“난 인간이 아니야. 먹지도 자지도 울지도 않아. 연민도 사랑도 없어. 그런 마음 따윈 나한테 없어. 내가... 그렇게 정했어 아주 예전에.”
-불쌍하다, 너.
“불쌍한 건 너지. 넌 나 때문에 울게 될거야. 그래서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거야. 그래야만 날 죽일 수 있으니까.”

아주 주입식 교육을 해라


-그게 겨우 네 계획이야?

-그럼 내 계획은 이거야.

“하...”

“미쳤어?!”
-이럴 줄 알았어. 네가 잡아줄 줄 알았다고. 너 나한테 다 들켰어. 먹지도, 자지도, 울지도, 연민도, 사랑도, 마음도 없어? 인간이 아니라서? 난 있어. 난 인간이니까.

-그래서 말인데... 널 사랑해볼까 해. 그럼 난 아무 것도 잃지 않고 살 수 있을테니까.
“그럼 제대로 하자. 날 위해 세상을 멸망시키고 싶어질 만큼. 어떻게.. 키스라도 할까?”



그러니까 현재 동경이의 계획은
멸망이를 사랑하여 100일 후 계약을 파기하고, 소원으로 살게 해달라고 빌어서 자신과 가족(현재 동경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남동생과 이모임) 모두 지키고 멸망이만 죽이는 것임




그치만 멸망아 네가 그렇게 아니라고 빡빡 우기면 뭐하나

네 마음이 그렇다잖냐 ( ͡° ͜ʖ ͡°)





다음 날 퇴근하는 동경이

오늘도 지하철엔 사람이 많다ㅠㅠ
사람한테 치이는 동경쓰

“...뭔데 너?”
-나? 손잡이.


하.. 멸망이 존나 요물임
어제까지 개지랄하더니 갑자기 나타나서는 🦊퐉스짓🦊

-힘들면 손 잡아 줄까?
“왜 이래?! 왜 갑자기 친절한 척이냐고. 하여간 지 멋대로.”
-오늘 나가서 사람들이 무슨 생각하나 좀 들어봤거든? 여전하더라. 여전히 다들 지만 잘났고, 지만 불쌍하고. 알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나니까 확실해져서.
“뭐가~”
-역시 과분하다 너희들한텐. 그래서.
“뭐가 그래선데.”
-네가 걸어오는 싸움 안 피한다고 나도. 네가 나한테 미쳐서 다 버리는 꼴 보고 싶어졌거든.



동경이는 가만히 있는데 ㅈㄴ 지 혼자 이랬다가 저랬다가...
암튼 멸망이는 동경이의 입덕에 협조하기로 함
바로
효과 직빵이라는

꿈 입덕

동경이 꿈 속에 들어가서 해달라는 상황극 다 해줌ㅋㅋㅋㅋㅋ
근데 입덕 실패함 ㅅㅂ

“안 되겠다.. 하...”
-그럼 오늘은 이걸로 끝?
“네 얘기를 좀 해 봐. 한 사람을 사랑하려면 자고로 그 사람의 세계를 알아야지. 보여줘 네 세상을.”

앞에서도 동경이 꿈 속 배경이 바다였던 거 기억 남?
동경이의 무의식이 제주도 바다를 원했던 거임
그래서 꿈에서 대화할 때 마다 제주도 해변에 있는 거

-이게 내 세상이야.

자신이 걷자 꽃들이 생명과 색을 잃는 모습을 보여주는 멸망

그런데 같은 길을 동경이 걸어가자 꽃들이 활기와 색을 되찾음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신. 닿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란 쓸쓸하겠지. 절대 사랑하고 싶어지지 않을 만큼.’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네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건지.’

동경이는 멸망이의 삶(?)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되고
멸망이는 동경이로 인해 살아난 생명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함


이 장면 연출이 넘 예쁘고 짤로 휙휙 보기 아쉬워서ㅠㅠ 클립 보길 바람!!! 4화야



그리고 꿈에서 깬 동경이가 멸망이에게 하는 말
“나 이제 너 용서하려고. 사랑은 원래 용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거니까.”





멸망이는 또 소녀신한테 쪼르르 말하러 옴
니 소녀신한테도 직전까지 화냈었고요? 참나

“인간 주제에 용서는.”
-그러게. 그리고 사랑은 원래 미워하는 거에서 시작하는 건데.
“...”
-하긴 뭐 미워해야 용서도 하는 법이니까.
“난 당신 용서 안 해. 오늘은 그냥 휴전 같은 거야.”
-알아, 너 얘기할 데 없는 거. 나도 마찬가지니까.
“흠.... 갈수록 거슬려... 탁동경.”

-예쁘다. 칠하니까.





각자 볼 일 보고 다시 만난 동경멸망🌷🦋

근데 얘네 또 싸움 멸망이는 또 하찮은 인간 웅앵
귀찮으니까 싸우게 된 과정은 생략할게 대사만 봐줘
암튼 자존심 박박 긁으면서 싸우고 있음

“넌 그냥 그런거야. 내가 잔잔한 호숫가에 돌 하나를 던지고 싶은데, 마침 가장 가까이에 있던 돌. 아주 손쉬운 우연.”
-죽었으면 좋겠어..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죽어봤으면!!! 그럼 내 마음 알테니까.
“죽을 수 있었으면 진작에 죽었어.”
-널 죽일 수 없으면, 불행하게라도 만들거야. 불행한 채로 영원히 살도록.

우연이래ㅋㅋㅋ 입덕부정 한 번 존나 세게 함

“해 봐. 할 수 있으면.. 내가 손 한 번만 안 잡아줘도 금세 불행한 주제에.”

아까는 손잡이니 뭐니 해놓고

‘인간은 하찮다. 너라고 다를 바 없다.
다를 바... 없다...’

소녀신이 예견했듯이 점점 동경이가 거슬리고 불쌍하고 시선이 가는 자신을 부정하는 멸망.
그래서 계속 괜히 동경이한테 ‘너는 하찮은 인간 한 명일 뿐이야, 내가 이래도 너 나 사랑할 수 있어? 안 될 걸? 인간이 나 사랑 못 해~’st의 말을 하는 거임

암튼 저러고 헤어짐
다시 둘 다 볼일 봄
그러다가 병원 앞에서 또 마주침

“나 따라다녀?”
-그럴리가. 나 되게 바쁘거든?

성질 못 죽이고 실랑이 중인데

갑자기 멸망을 향해 돌진하는 어떤 싸패
동경이는 놀라서 멸망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날림

(갑툭튀는 아니고 진짜 멸망이 찌르려고 덤빈 놈인데 이유는 드라마로 확인하시긔)

그러나 동경이보다 먼저 칼을 막은 것은 멸망이의 손

“너 손....”
-가만있어.. 보지 마. 볼 게 못 되니까.

멸망이는 동경이를 감싼 채 남자를 죽게 만듦
(이 부분 좀 잔인해서 짤 안 가져옴 영상 볼 사람은 유의해ㅠ)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혹은 두려워하거나.

“미쳤어?! 그걸 왜 맨손으로...”
-너 뭐야? 너 뭐냐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며.
“못 죽는다며.”
-그걸 알면서도 왜 그랬냐고 겁도 없이!!
“못 죽으면 뭐 해. 이렇게 피는 철철 나는데!”

“맨날 맨날 아파 죽겠는 얼굴하고서 왜 그랬냐고 물으면 뭐 왜 어쩌라고.. 아플까 봐 그랬다. 더 아플까 봐. 왜!”
-아픈 건 내가 아니라,
“그래 나지! 잘 아네.. 그냥 그랬어. 그냥 그랬다고.”
-그니까 그냥 왜?

“이유 없어. 그냥 나도 모르게 정신 차리고 보니까 내가 네 앞에 있었어.. 맞아, 주제도 모르고 끼어 들었어. 미안.”
-...알면 됐어.
“근데 나 후회 안 해. 그러니까 너도 그냥 나한테 고맙다고 해.”
-죽을 거야. 아까 그 사람. 너도 봤잖아 내가 죽이는 거. 그러니까 네가 ‘그냥’ 그럴 가치 없어 나.
“이유가 있겠지, 반드시.. 넌 그런 존재니까.”


실제로 아까 그 싸패는 도심 칼부림 사건의 범인이었음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동경이는 멸망이의 삶(?)을 조금씩 이해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음.
그런데 멸망이는 이해가 안 되는 거임. 그 동안 인간들은 다 멸망을 원하거나 원망하거나 두려워했지, 나를 보호하고 이해한 인간은 동경이가 처음임. 그래서 ‘그냥’이 무슨 뜻이냐고 물은 것.

동경이가 잠든 시각 멸망이는 아까 그 시간으로 돌아가 동경이가 자신을 막아주던 상황을 돌려봄

시간 이동도 되나 봄.. 초월적 존재라 그런가
장면을 되감기하고 재생하길 반복하면서 보고 있음

“넌 왜 그런건데?”
-뭘?
“왜 저 아이를 보호했냐고.”
-쟤가 먼저 그랬으니까.
“ㅋ..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 썼다고.”
-그냥!! 저기서 쟤가 죽으면 세상을 끝낼 수 없으니까.
“참 좋은 핑계 생겼네.”
-나도 알고 싶긴 해. 정말 ‘그냥’인지. 아니면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그럼 물어 봐. 정말 ‘그냥’인지 아닌지. 나도 궁금하네. 네가 정말 그냥인지 아닌지..”



그래서 진짜 다음 날 동경이 깨자마자 물어봄ㅋㅋㅋ

“아 그냥이 그냥이지 뭔 뜻이 있어..”
-내가 사라지게 되면 네가 죽게 생겼으니까 그런 거지?
“아... 그런가.”
-역시.

ㅋㅋ 멸망이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거겠지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계약 때문에 네 생각은 안 들리는데.
“그럼 한 번 노력해 볼래?”
-노력?
“응. 지켜 보고~ 생각하기! ‘쟤는 왜 그럴까?’”
-그걸 내가 왜 해야 하는데?

“난 자주 하거든. 사람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능력이랄까~ 아, 넌 사람이 아니라서 못 하나?”
-(짜증) 어떻게 하는 건데?



보영언니 철수 길들이기 짬바로 멸망이 감정 훈련 시작
하지만 생략하겠음

“뭔데~”
-여기 이 사람 이번 역에 내려.
“헐!! 🤭😆”

본방 볼 때 여기서 백허그하는 줄 알고 흥분했는데 아니더라 ㅎㅎㅎ;

“나 입사 이래로 처음으로 앉아서 퇴근해 봐.. 와...”
-보고, 생각해 봤어. 힘들어 보였고, 그럼 앉고 싶겠구나 생각했고.
“하.. 감격이다 야~ 너 진짜 사람 다 됐구나?”

“다른 덴 없어?”
-있어.
“야 그럼 빨리 가서 앉아야지! 뭐해?”
-필요 없어.
“왜?”

-너 봐야 되니까. 여기서.
“....실컷 봐라 그럼...? 나도 봐야 될 거 있으니까.”
-어~ 실컷 보고 있어~




🦊FOX🦊



다음 날
동경이 회사 후배가 큰 실수를 했는데 그거 다 동경이가 처리한다고 하루종일 개고생함
근데 멸망이 등장해서 동경이한테 싹바가지 없게 구는 새끼 맥여줌

멸망아 너 그거 다 애정이고 사랑이다

“사회 생활 아니고 감옥 생활 같던데?”
-비슷해~ 야, 근데 너 언제부터 나 따라 다닌거야?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
“난 인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쭉 따라 다녀. 네가 이제야 눈치 챈 거지. 사적인 관찰하러 왔는데 공교롭게도 공적인 관찰이었네 또.”
-공적인 관찰 결과 어떤데? 봤으니까 생각해야지?
“그냥 나한테 소원을 비는 게 어때? 돈 달라고.”
-하.. 나 진짜 그건 되게 되게 좋은 데 쓸 거야~ 치사하고 드러워도 어쩌겠냐~ 나만 이렇게 사는 것도 아니고. 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요~
“너만큼?”
-나만큼은 모르겠고, 다 각자의 무게만큼..

-뭐야?
“너무 무거워 보여서 네 몫이. 원할 것 같길래.”

동경이의 무의식이 찾던 제주도 바다
이번엔 꿈이 아님

참고로 저 밴드 동경이가 붙여준 거>_<

-아, 좀 살 것 같다~ 나 처음 얘기하는 건데, 울고 싶으면 매일 나와서 이렇게 앉아 있었어 맨날. 엄마 보고 싶을 때도 오고, 아빠 보고 싶을 때도 오고. 선경이가 속 썩여도 오고, 이모한테 미안할 때도 오고. 그냥도 오고.

-너 근데 왜 갑자기 나한테 잘해주는 거야?
“너 꼬시려고.”
-...
“농담^_^”
-...
“...”

-...키스할래?

워후🤩🤩🤩🤩🤩
뭐만 하면 소원이냐고 묻던 퐉스놈 1초도 안 망설임 ( ͡° ͜ʖ ͡°)

당황한 동경이가 피하고

“그럼 못 들은 걸로 하고.”
-...
“가자, 춥다.”
-어..


뚝딱이가 된 동경이
얼레리꼴레리





다음 날
동경이는 하루종일 (불발된) 키스 생각만 하다가 멸망이 일 가는 거 보고 같이 가자고 함

오늘도 사라지는 것들을 지켜 보는 멸망

“초신성이라고 알아? 별이 소멸해서 사라지는 순간, 엄청 밝게 빛 나면서 사라진대. 근데 그건 결국 새로 탄생할 별들의 에너지가 돼.. 다시 별이 되는 거야. 그런 거 아닐까? 저것두, 너두.”
-ㅎ.. 위로하지 마. 위로 안 돼.

-잘못 골랐다고 생각했어. 널 아주 잘못 골랐다고. 그래서 이 귀찮은 지경까지 왔다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아니. 아주 잘 고른 것 같아.
“...”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 날 사랑해.

-그러니까,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
“...그러니까 그게 무슨 뜻인데?”
-나 살린 거, 그냥 그런 거라며. 그러니까 그냥 고맙다고 하라며. 그냥 고맙다는 말 난 이렇게 하는 건데?

“넌 그냥 죽고 싶은 거잖아.”
-널 살리고 싶은 거야.
“하.. 때깔 좋은 소리하네.”
-내 제안이 너한테 나쁠 게 있나?
“있어! 기분이.. 기분이 나쁘잖아!”

-살아 남는 것보다 기분이 더 중요해?
“살고 싶은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야 나. 그걸 이제 막 깨달았거든?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 나는 널 죽이고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어.”





지금 이거... 걍 서로 고백한 거 아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둘

“사랑이 뭔 지는 알아?! 뭘 자꾸 사랑하래 나 보고~!”
-모르니까 아는 네가 하라는 거잖아. 사랑.
“하... 말을 말자.”
-...
“...”

-사랑해.

-대신 죽어 줄게.
“...”
-잘 자.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날 소녀신을 만난 멸망

이 대화를 읽기 전 알아야 할 것
동경이가 멸망이에게 이름을 붙여 줌 ‘김사람’


"하, 사람도 아닌 것한테 사람이라고 짓다니. 진짜 이상한 애야."
-너한테 잘 어울리네.
"이름이?"
-그 애가. 이상한 애한테 이상한 애가 붙었잖아."
"자기가 만들어놓고, 이상하다네 나한테?"
-이름은 불러 주는 이가 있는 것에만 붙는 거야. 이제 생긴 거지, 불러 주는 이가.
"누가 불러 달랬나?"
-불러 달랬지, 넌 내내 애처럼.

-그래서? 사라질 거니?
“그게 무슨..”
-그러려던 거 아녔어? 그 애한테 사랑 받아서.
“하.. 신은 모르지 않는다. 다만 모르는 척 할 뿐..”
-네 계획대로 될까, 그게?
“무슨 뜻인데?”
-인간의 사랑은 생각보다 위험해. 한 명을 얻기 위해서 세상을 버릴 수도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난 늘 그게 재밌네.



그리고 소녀신은 또 다시 동경이에게 접근함

“그 화분은 뭐야?”
-싹이 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뭐 심었는데?”
-글쎄요.. 저도 몰라요. 피긴 피는 건지, 핀다면 뭐가 피는 건지.
“음.. 그럼 이상한 게 나오면?”
-뽑아야죠.
“뽑는다고?”
-괜찮아요. 다시 심으면 되니까. 이건 제 거거든요.

소녀신은 동경이에게 아까 뽑은 구슬을 선물로 주고 감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한 동경

“팀장님, 만약에 누가 소원 하나 들어준다 하면 뭐 비실 거예요? 100일 밖에 못 산다 치면요?”
-뭘 고민해. 당연히 더 살 게 해달라고 빌어야지.
“...그 소원은 빼고.”

Q. 엥? 더 살게 해달라고 못 빌어?

A. No! 동경이에게 그냥 수명 연장은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임. 동경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죽으니까.

-소원 들어준다는 남자가 잘생겼어?
“네, 좀 생기긴.. 에??? 어떻게 아셨어요?”
-뻔하지.. 로맨스 남주 중에 안 잘생긴 놈 있냐? 누구 신작인데?

얜 지금 웹소설 얘긴 줄 앎ㅋㅋㅋ
생각해 보니까 직업 얘기를 안 했네 둘 다 웹소설 편집자임

“아.. 신인인데요. 말해도 모르실 거..”
-그럼 너랑 찐한 사랑 한 번 하고 싶다고 해야지. 로맨스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 아니야?
“하.. 진짜 ‘내가 널 사랑하게 해 줘.’ 이렇게 빌어야 하는 건가. 아~ 그거 밖에 없나ㅠㅠㅠ”
-뭔 소리야.. 그 반대. 내가 아니라 네가 날 사랑하게 해 줘. 되도록 미치게.


하..... 팀장님 맛잘알 ㅇㅈ



팀장의 말을 곱씹으며 퇴근하던 동경이는 버스정류장에서 멸망을 만남

“너 여기서 뭐 해?”
-비 오길래, 피하는 중.
“허.. 내가 뭘 기대하냐.”
-뭘 기대했어?
“...우산 없어? 뭔 놈의 인생이 맨날 비고, 비가 와도 우산 하나 없고...”
-뛸래?

“야! 너 비 좀 못 멈춰?”
-멈춰.
“근데 왜 뛰어!”
-재밌잖아.

동경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잠시 멈춤

-아직도 힘들어?
“하.. 이제 괜찮아..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거봐, 비 별 거 아니지? 너만 우산 없어도 별 거 아니야. 그냥 맞으면 돼. 맞고 뛰어 오면 금방 집이야.

“소원 있어.”

-...
“네가 날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것도 소원으로 빌 수 있어?”
-...아니...
“...”

-하...

키스신은 클립으로 보시길^~^

‘시스템을 어지럽힌다면 잘못 프로그래밍 된 거겠지. 잘못된 건 삭제해야지.’

‘혹은 리셋하거나.’


멸망이 동경이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림

동경이는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소원으로 사랑을 빌었음.
멸망이가 그 소원을 거절한 이유는 이미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어서겠지.. 그래서 마음을 참지 못 하고 ‘한숨’을 쉬고 키스한 거임 (시청자들이 한숨에 미친 이유)

담캎이 사진을 100장까지만 허용해서...
1화부터 6화까지 친절하게 축약하느라 존나 애썼네
여시들 이해가 잘 될지 모르겠다ㅠㅠㅠ

꼬박 3일을 투자함...... 이까지 읽었으면 댓글 부탁해요♡ 😢😩😭

[배우 김재욱]

뜨문 뜨문 봤었는데 리얼 맛도리네..

[기억의잠시만함께하고싶은데]

멸망 다시봐도 재밌다..!

[유미의 세포들]

맛있다...

[쥬짱이]

맛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