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남편에게 벚꽃 보러가자 했는데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점심 시간부터 밤새 술만 먹고 들어와 내 기분 언짢았다.
그래서 친구들과 지인들과 경주의 벚꽃을 보러 갔었다. 오늘 이발봉사를 다녀와 4시 타임에 신입회원이 있어 무릎이 아픔에도 내가 국선도 수업을 하며 무리한 동작을 해서 그런지 무릎이 더 아파온다. 내색을 않고 몸이 좋지 않다 하고 집으로 왔다. 그래도 동네 골목에서 약간의 채소와 두부, 계란을 사서 저녁반찬으로 두부김치와 계란을 삶아놓았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 차를 가지고 학원으로 가니 밤벚꽃을 보러가잔다. 난 준비해놓은 저녁을 우짜고? 그러니 남편은 내일 아침에 먹자고 한다. 난 또 갑자기 무슨 꿍꿍??? 한 데(추운 곳)에서 자더니 감기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다더니... 하루 일이 끝난시간이 되면 피곤하다며 그저 김빠진 맥주가 되는데. 무슨???
그래도 내 생각해서 가자고 하는 것인가? 이런들 저런들 어떠리 밤벚꽃만 보면 되지 뭐~~~ 하고 충효동으로 갔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보인다. 길 가에 차를 세우기가 민망하여 근처 카페에 차를 세우고 주차비조로 간단한 음료를 주문했다. 대학가여서 그런지 카페의 분위기가 세련되어 보인다.
내일 새벽반 수업을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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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숙경(스텔라)의 작은 방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이숙경 스텔라
첫댓글 밤벗꽃 풍경이 화려하네요.......보문단지 벗꽃이 좋지요??/모두 떨어졌을낀데..아까워서리...
글 게재한 지 2년반이 지나서야 보게 돼 미안천만 숙경님 넘 넘 멋져요. 언제 함
경주 다녀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