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 재료랍니다.
작년에 했던 양인데......자그만치 12재를 다렸다는....ㅡㅡ;; 완전 몫돈 들어갔어요.
시부모님은 돌아가신지라 시누집에 세박스
친정집에 세박스
저희집 세박스
나머지는 이리저리....
왼쪽 비닐봉지에 가득 들어있는게 쌍화탕 약재고
오른쪽 바구니 재료들은 약재 구해지기 전에 슬슬 마련한 부재료 들입니다.
우선 쌍화탕 약재를 아주 좋은걸로 믿을만한데서 구입해야 합니다.
부재료로 제가 쓴건....도라지말린것(친정엄뉘 텉밭농사), 대추 씨앗 바른것(둘째시누님 공수),
유기농 귤껍질 말린것(짬짬이 말려둔것..해가 묵을수록 좋아요 껍질 버리지 마세요),
홍삼만들어둔것(인삼사다 구중구포 했답니다....정성이 하늘에 뻗쳤지요? ㅡㅡ;;)
생강,더덕말린것도 넣었습니다.
전에는 집에서 다려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건강원에서 다려 왔답니다.
이걸 가을에 준비를 해서 초봄까지 베란다에 두고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얼려둬요.
환절기 감기나 몸이 피곤할때 몸살기가 보일때 따끈하게 뎁혀 먹음 바로 뚝~ 떨어져요.
남편은 효험이 있다 생각해선지 직원들이 기침만 콜록해도
쌍하탕 챙겨달라 해서 직원들 먹이곤 했는데, 먹어본 직원들이 효과 좋다고
감기만 걸리면 남편한테 와서 약내놓으라 성화를 했다고...ㅋㅋㅋ
실은 쌍화탕 재료를 늘 마련해서 주시던 친언니와 같던 분이 45세에 올해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일이라 한동안 우울했는데
올해 큰아이 수능 치루며 수능전에 아이가 감기가 걸릴까 싶어 전전긍긍했는데
올해는 쌍화탕을 마련못했답니다.
친정서도 시댁서도 작년보다 더 많은 양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전 보약삼아 선물로 돌렸거든요. 친정아버지 이거 드시고 밥맛이 돌아 완전 얼굴이 호빵맨이 되어 계시더라구요 ㅋㅋ)
아이들 수능때면 분명 우황청심원도 직접 빚어 주셨을텐데.....
피붙이는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만나 십년가까이 맺은 인연인지라
언니가 남긴 글을 볼때마다 맘이 짠하답니다.
한약재 믿을만한 곳이 있다면 일년내내 상비약으로 준비를 해보세요.
가끔 아주 가끔 쌍화탕이 안맞는 분들도 있긴 한데...워낙 무난한 한약이라
대부분 잘 맞고...감기에는 짱~좋아요.
둘째 시누이는 시골 외진곳에서 과수원을 하시는지라 몸이 아프면 병원가는게 영 마땅찮아
쌍화탕 정말 요긴하게 쓰셨거든요. 참고하세요.
댕유자
댕유자라는건 시중에 판매가 안되서 제주도에 직접 연락해
댕유자란걸 장에서 구했어요. 제주도에서도 집집마다 마당에 한두그루 심어
식구들용으로 드신다하네요.
무척 시고 써요.... ㅡㅡ;;
잉여 농산물로 할머니들이 장에 한보퉁이씩 파는걸 긁어모아 샀답니다.
감기에 특효라 해서 유자차 하듯이 해뒀는데
이건 유자차와 달리 푸욱 끓여 먹는거라네요. 얼마전에 한겨레기자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이 댕유자차가 감기에 특효라는걸 알고 계시더라구요.
야릇한 눈길로 나눔하자~ 그러시던데...ㅋㅋㅋ
맛은 쓰고 향은 좋아요. 식구들 감기증세 있으면 푸욱 끓여 한잔씩 먹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쌍화탕만한 감기약은 없는듯...ㅠㅠ
첫댓글 쌍화탕 하고싶어서 자료찾았었는데 좋은 정보 올려주셨네요. 깨긋한것이 너무 좋아보여요 효과도 무지 좋을듯하구요
언니가 약재 보내주실때 감초는 꼭 태운감초를 넣으시더라구요. 그게 더 좋다고 그러던데...슬로우쿠커로 다릴때는 검댕이 묻어나서 애좀 먹었어요. 약재 믿을만한것만 구할수 있으면 계속 만들어 가족용으로 구비를 해두고 싶은데....ㅠㅠ 암튼 효과는 정말 좋았어요. 전 도라지나 진피 더덕이며 홍삼만듯것 넉넉하게 넣었어요.
네 정성드린만큼 효과가 많이 나올겁니다,,수고 하셨네요^*^
예...효과는 정말 좋은듯 싶어요. 쌍화탕 준비하고 나서는 감기로 병원갈일은 없었어요.
우와~ 쌍화탕에 여러가지가 들어가네요.... 달인거 한잔 먹으면 든든하니,,, 참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