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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 놀다가</p><p>아파트 경비자리를 어렵게 구해서</p><p>들어갔다</p><p> </p><p>출입관리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p><p>재활용분리도 거들어라</p><p>잡풀도 베어라</p><p>마당도 쓸어라</p><p>택배도 받아라</p><p>잡일이 너무 많네?</p><p> </p><p>일 못한다꼬 한달만에 짤렸다</p><p>억울하지 않더라</p><p>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 똥손이거등</p><p> </p><p>진종일 유투브 보면서 떡진머리로 개겼더니 마누라가 어디서 곡갱이를 들고왔네</p><p> </p><p>어따쓰려는가  궁금했는데</p><p>눈 내리깔고 그러네</p><p>내일부터 아침밥 묵고 나가서 저녁밥 묵을때 안들어오면  방구들을  곡갱이로 파버린다네</p><p> </p><p>무시라</p><p>아침부터 나가서 바닷길을 걷다가 점심때는 잔치국수 4천원짜리 한그릇 사먹고</p><p>이디야에서 아메리카노도 한잔마셨다</p><p> </p><p>마누라는 어디 갔다왔냐고 묻지도 않고</p><p>밥상을 차려주더라</p><p>팔자가 서러워지면 밥맛은 좋아진다더만</p><p>밥맛이 꿀맛이다</p><p> </p><p>내일부터 동네친구 정태가 트럭에 멍게싣고  팔러다니자는데</p><p>멍게사이소~ 싱싱한 통영멍게가 왔어요!!</p><p>이소리가 잘 나와지려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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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길목에서
통영멍게
비몽사몽
추천 0
조회 91
22.04.14 19:4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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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멍게가 껍데기가 두터워서
강심장일겁니다 ^^
천지가 꽃세상인데
멍게 트럭행상이라...
재밌겠네요~
실버가이 브로맨스를 꽃비처럼 뿌려대며
야실한 멍게살에 봄향기를 얹어 내면...
순식간에 완판대박이 터지리란 예감입니다~
티비문학관같은 멍게행상 이야기 커밍 순~~`
기대하겠습니다~
그남자 꽃길을 누비면서 멍게를 팔지
세월을 팔지 알수달수 없으라 입니다 ^^
호호호.
상상화도 잘 그리시는 게 아니라
상상글도 잼나게 쓰십니다.
이참에 꽁트 부분 신춘문예 응모해 보심이.....
멍게 쭈꾸미 바다가재의 계절입니다
멍게 빼고는 다 비싸네요
두분 맛난거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해지셔요
아마도 산이 엄청 에너지를 줄겁니다
초기감기때는 산에 갔다오면 낫습니다 ^^
설마 비몽님은 아닐것 이고
혹시 머시기 친구이야기 아닌감요
연금 착실히 받고 사시는 몽님 부부가 뭐가 아쉬워서 ...
근데 그 멍게 장사는 꽤 괜찮을것 같은데요
누가 하든 까 놓은 멍게살 헹굴때
지발 깨끗한 물로 헹구시길요~
우리 단골 배에서 수시로 문어 낙지를 사와서
소금넣고 치대고 밀가루 넣고도 치대씻어서 삶아먹습니다
그 선주가 그러더군요
그라믄 단물 다빠집니다 그냥 삶아서 먹어도 까딱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삶아먹어봤어요
헉~~ 더 맛난거 같았어요 ㅋㅋ
통영멍게 맛이 끝내줘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하다보면 잘하지 않을까요.
다들 장사 초짜때는 그렇게 소리가 안 나온다고 해요
요즘은 녹음기 틀고 사러오면 아줌마들 재밌게 응대해주면 된데요
멍게 많이 드세요 제철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