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7:24]
내가 극히 악한 이방인으로 이르러 그 집들을 점령하게 하고 악한 자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그 성소가 더럽힘을 당하리라....."
내가...더럽힘을 당하리라 - 본 구절은 21, 22절을 확언한 말씀으로 예레미야 선지자가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북방 민족, 즉 바벨론 제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짓밟고 그 나라유다 왕국를 멸망케 하심을 뜻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백성들이 당신을 거역하고 불의를 행할 때에는 언약에서 제외되었던 이방인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사 그 백성을 징계하시며 당신의 의를 드러내심을 뜻한다.
[겔 7:25]
패망이 이르리니 그들이 평강을 구하여도 없을 것이라......."
패망이 이르리니 - '패망'이란 문자적으로 '떨림' 또는 '공포'를 뜻한다. 이는 하나님의 징벌로 인하여 사람이 심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서 하반절의 '평강'이라는 말과 대조적인 뜻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이와 같은 공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할 때 그 심령속에서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이기도 하다
[겔 7:26]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때에 그들이 선지자에게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에게는 모략이 없어질 것이며......."
환난에 환난이...소문에 소문이 - 이와 같은 이중의 반복적 표현은 그 내용의 정도를 더 한층 강화해주는 강조적인 표현 방법이다 특히 '환난'이나 '소문'이 연속적으로 임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숨돌릴 틈도 없이 하나님의 징계가 연속해서 임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선지자에게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 '선지자'란 하나님의 계시나 이상을 받아 그대로 전하는 자이다. 그러나 유다 왕국 말기 타락한 시대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득세하여 거짓과 헛된 것을 예언하여 백성들을 미혹시켰다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
제사장의 근본 사역 중 하나는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 외에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일이었다그러나 유다 왕국 말기에는 제사장들도 선지자와 함께 타락하였다 장로에게는 모략이 없어질 것이며 - 구약에서 '장로'란 이스라엘 사회에서 연장자로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는 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스라엘 왕조 설립 이전에는 사회적,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왕조의 설립 후에도 그 역할은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 이들에게 이제 모략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들이 타락하므로 환난과 재앙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겔 7:27]
왕은 애통하고 방백은 놀람을 옷 입듯하며 거민의 손은 떨리리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국문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왕은 애통하고 방백들은 놀람을 옷입듯 하며 - 앞절에서는 종교, 사회 지도자들의 타락과 무력함을 지적하였으나, 본절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이 겪게 될 비극과 비참을 예언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시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거의 다 하나님으 떠나 불의 가운데 처해 있음과 아울러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의 예언에서 유다 왕과 방백들의 심판에 대하여 같은 내용으로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