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1일(수) 지리산 반선을 거쳐 뱀사골에 있는 와운 마을에 있는 천년송을 찾아 촬영해 왔습니다. 소나무를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오래된 노송을 좋아해서 이 곳에 올려 드립니다.
천년기념물 제424호 지리산 천년 송 (전북 남원시 산내면 와운리) 뱀사골과 반선에 얽힌 전설 지금부터 1,300여년전 지금의 지리산 북부사무소 자리에 송림사(松林寺)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실상사(實相寺)보다 개창도 100여년이나 앞서고 규모도 더 컸던 大刹이었던 모양인데....... 그런데 이 절에 예로부터 특이한 풍습이 하나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1년에 한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7월 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 드리게 하면, 정말로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는 것이다. 모두들 오랜 세월동안 내려온 이 풍습을 昇天이라 생각할 때 이를 실종이라 여기고 수상한 눈초리로 바라본 이가 있었으니.......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 하나가 독약이 묻은 옷을 그해에 승천(?) 대상으로 뽑힌 스님에게 입히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드리게 했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새벽, 괴성이 새벽의 정적을 깨고 울려 퍼졌고, 놀란 사람들이 소리가 난(신선바위) 곳으로 몰려 와 보니 ...... 그 곳에 기도드리던 스님은 간곳이 없고, 계곡 용소에는 용이 못 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러니까 고승의 예상대로(?) 기왕의 스님들은 승천한 것이 아니라 이무기의 먹이로 희생 된 것이다. 아뭏튼 그 이후로 이 계곡은 ‘뱀이 죽(死)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이 일대 지명 또한 자신이 이무기의 먹이가 되는 줄도 모르고 승천한다고만 생각하며 억울하게 죽어간 기왕의 스님들 넋을 기리기 위해 ‘절반의 신선’이란 의미로 ‘반선(伴仙)’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반선 마을로부터 뱀사골 계곡을 따라 3㎞정도 올라가면 와운(臥雲)마을이 나타난다. ‘구름이 눕는다(엎드린다)’는 이 마을은 정말 높은 지대(해발 약 600m)에 있는 마을이다. 예전에는 화전을 일구며 산나물이나 뜯어 생계를 유지하는 궁핍한 산골 오지마을이었으나, 지금은 펜션과 농원이 들어선 웰빙마을로 탈바꿈했다. 아뭏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지리산 중턱에 오늘의 주인공 지리산 천년송이 두 그루 서있다. |
지리산천연송(智異山千年松) 해설 1.종목 : 천연기념물 제 424호 2.명칭 : 지리산천연송(智異山千年松) 3.분류 : 자연유산/천연기념물/문화역사기념물/민속 4.수량/면적 :907㎡(보호구역) 5.지정(등록)일 : 2000년 10월 13일 6.소재지 :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 111번지 7.규모 : 수고20m, 흉고둘레 6m, 수관폭 12m 8.소유자(소유단체) : 정경덕외 14인(와운마을 주민 일동) 9.관리자(관리단체) : 남원시 10.시대 |
11.해설 지리산의 천년송은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는 20m, 사람 가슴높이 둘레는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의 주민 15명이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 나무는 와운마을 뒷산에서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천년송」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매년 설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당산제를 지내는데, 이때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 하고 옷 3벌을 마련하여 각별히 근신을 한다고 하는데 효험이 영험해 현재 거문도에 거주하는 김○○(70세)씨는 그의 부모가 이 나무에 치성을 드려 본인이 출생했다고 하여 지금도 매년 이 천년송에 제사를 드린다고 한다.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반송으로 수형이 아름다우며 애틋한 전설을 가진 유서 깊은 노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본 자료는 인터넷의 자료들을 검색 여러 자료들을 정리하여 재편집 구성하였음. 2012년 12월 6일 류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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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소나무 너무나 멋지네요.
할머니 나무가 더욱 더
지리산 천년송 기품있고 아름답군요. 500여년의 수령에도 이렇게 청청하다니.....절로 공경하는 마음이 솟습니다.
오래 된 소나무를 보면 경외감이 듭니다. 겨울의 지리산 매서운 삭풍한설을 이겨내고 저리 청청하시다니..... 잘보고 갑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암거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