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진주역(18:36~18:47)
이번 기행의 마지막 여정,진주역에 도착했습니다.진주역에 도착함으로서,5년 만의 첫 탑승,NDC 무궁화호 동차 처음이자,마지막 탑승과 대구~진주 간 연계 무궁화호 고별 탑승을 마쳤습니다. 처음 탔을 때 설레임과 들뜸에 차 있다가,마지막으로 내리며 끝을 겪게 되었을 때 허전하고 빈 마음이 들었습니다.
건너편에 보니 기관차만 뺀 진주→용산 무궁화호 편성이 유치선에 있었습니다.이 열차도 얼마 안있음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진주역의 유일한 승강장에 운행을 마치고 서 있는 NDC 9220-9319-9320-9421호 4량의 차량들..#1928로 가고자 기다림을 시작했습니다 이 여행기를 올린 후 #1928로 가는 것도 이틀 남았습니다.
2시간 53분,길지 않은 시간 달린 #1925..수고 많았습니다.처음이자 사실상 마지막일지 모를 NDC 탑승과 대구-진주 고별 탑승을 마치고 나니 그 여운이 상당히 남았습니다.그 여운을 달래고자 타왔던 NDC 한칸 한칸 찍고 넘어갑니다.
진주역 승강장 표지판입니다.신식으로 바뀌어진 모습을 작년에 보고,다시 봤습니다.내려와서 직접 본 것은 처음입니다.
50분 정도 후,다시 달릴 준비를 하는 NDC입니다.
NDC..과연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2009년에 기회가 되어 다시 볼 수 있다면 꼭 그때
탈 것입니다.
석양에 비치는 NDC 열차가 열차의 처지와 잘 매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84년 경춘선으로 시작해서 고철 개통 전에는 대구-부산,대구-마산,경주-부전,울산-부전 등지를 달리다 KTX 개통 후동대구-울산,대구-마산.진주를 달렸고 작년 대거 작고로 대구-진주에만 홀로 남아 다니고 동대구-포항으로 이사가는 NDC...
거의 3시간 동안 함께한 NDC..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아듀~ NDC~!
2004년 1월 31일 87TH 스탬프를 찍고 3년 4개월만에 다시 온 진주역입니다.스탬프를 찍고 직접 발로 진주역에 다시 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진주역 표 사는 곳과 나가는 곳과 전광판,맞이방,6월 개편 안내문 등 역 안의 여러 모습들입니다.3년 만에 다시 오니 새록새록합니다.개양역을 지날 때 이미 교행했지만 아직 열차출발 전광판에 18:25 서울 새마을이 표기되어 있습니다.6월 개편 안내문을 보니 마산행 일부 RH 시간대 열차가 창원까지 가는 것으로 되어 있네요..6월 되면 안습이 되는 진주역입니다.
진주역을 나왔습니다.3년 만에 본 진주역 전경이었습니다.진주역에서 철도 기행을 모두 마쳤습니다.집으로 돌아갑니다.
44.진주역(18:47)~진주고속버스터미널(18:54)
3년 전에 보지 못했던 진주관광안내 조형물이 진주역 앞에 있었습니다.
관광 안내 조형물 앞으로 진주 도로원표가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법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하나는 고속터미널에서 19:00 일반 고속을 타고돌아가는 것이었고,두번째는 일반 고속이 다 나갈 경우 택시를 타고 시외주차장으로 가서 남부터미널행 28석 버스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두번째의 경우 일반 고속보다 3,100원이 비싼데다 고속터미널서 표를 알아보고 나서 시외버스를 타야 하므로 서초동에는 23:10이 넘어 도착해서 지하철 막차를 못타고 9100번 광역 버스를 타야 하는 점이 단점입니다.여러모로 전자가 최선이었습니다.길 건너 진주산업대 정류장 반대쪽으로 조금 걸으니 고속터미널이었습니다.
45.진주 고속버스 터미널(18:54~19:01)
3년 전에 봤던 고속터미널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터미널이었습니다.시각표를 확인하니 19:00
부분에 일반고속이 누락되어 당황해서 표 사는 곳에서 물어보니 19:00 일반고속이 맞다고 하더군요.자리 남아 있는 여부를 묻자 남아 있다 했고 표를 끓고 받고 나서야 돌아가는 문제에서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에 들르고,맞이방 모습을 찍고 승강장으로 나갔습니다.
진주 고속버스 터미널 승강장입니다.서울,동서울,인천,대전 등 많은 곳으로 가는 편입니다.
진주에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탈 동양고속 일반고속입니다.작년 10월 출사 후로 고속버스를 다시 탔는데 동양고속이 다시 걸렸군요.
오르자 당황했습니다.45석 의자가 아닌 28석 우등 규모의 의자를 갖춘 것이었습니다.순간 일반고속이 아닌 줄 알았으나,일반고속을 28석 버스로 배차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어쨌든 일반 고속을 편안한 좌석에 앉아 가게 됐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6.진주 고속버스 터미널(19:01)~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22:46) 동양고속 일반 고속 16,800원
맨 앞에 자리를 잡고,19시 1분 진주 고속 버스 터미널을 출발했습니다.빠르고 멈춤없이 달려온 24시간 여정의 정리를 시작했습니다.남강 쪽으로 가다 남강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 한다음,진주나들목으로 들어와 잠시 남해고속도로를 달린 뒤,서진주 분기점을 통해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왔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진입 후,잠시 후에 남강을 통과했습니다.강 오른쪽에는 진주 명소로 나온 기암절벽과 도로 모습이 보이는군요.반대편은 택지 지구입니다.4차선 고속도로 따라 쭉 진주 시내를 벗어나서 산들이 높아지더니 산청군 지역을 지날 때에는 산이 등치 있고 수려하고 멋집니다.남강 지류하고 어우러져 장관이었습니다.한편 TV에서 S**을 보여줘서 해질때까지 TV와 바깥 풍경을 보며 갔습니다.
함양분기점에 들어오자,산이 웅장해졌고 더 멋있어졌습니다.육십령 터널 가까이 쯤오자,해가 완전히 졌습니다.무주까지 눈을 뜨다,무주~대전나들목까지 자고 대전나들목부터 반포나들목에 빠져 나올때까지 혹 밀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갔습니다.중간에 신탄진 휴게소에 들러서,칸쵸 컵과 2,500짜리 핫도그로 저녁을 때웠습니다.배는 그럭저럭 채웠습니다.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다행히도 밀리지 않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로 빠져 나가는 반포나들목까지 모두 수월하게 갔습니다.
22시 46분,3시간 45분의 주행을 하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47.강남 고속버스 터미널(22:46)~고속터미널역(22:52~22:56)~온수역(23:31~23:36)~동암역(23:57)~집(0:10) 이비 카드 1,400원?
강남 터미널 맞이방을 가로질러,지하철 역으로 들어와 온수행을 타고 서서 가다 숭실대입구역에서 앉아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고 자다가 온수역에 내려서 막차 3대 전 전철을 타고 동암역에 내려 걸어와 집에 도착했습니다.학교 근처에서 출발해서 28시간 42분의 대기행을 집에서 마쳤습니다.집을 나선지는 40시간 반이 지난 후에 집에 다시 왔습니다.이리하여 철도 출사 이래 가장 오랫동안 집밖에 있었으며,두번째 가장 긴 철도 출사 시간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기행 동안 탄 승차권,입장권 모음입니다.
여행 시간:28시간 42분
총 비용:82,800원
얻은 물건들:청량리-부전 #1621 무궁화호 승차권
부산-동대구 #150 KTX 일반실 승차권
대구-진주 #1925 NDC 무궁화호 승차권
동래역 입장권
부산국제철도물류산업전에서 수집한 팸플릿 40여점.
여행기 끝.
첫댓글 2005년도쯤에만해도 호계역에 NDC가 정차하는것을 자주봤었는데..이제 우리곁을 떠난다니 슬프군요..ㅜ
아직 2년이 남았습니다.^^앞으로 2년 동안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모레 후로 금장역으로 가시면 가끔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진주-서울도 일반고속에 우등서비스를 하는군요. 보통 이런 경우는 수명이 얼마 안남은 X차를 배차하기 마련인데.. 03년식 하클을 배차했네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시외와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노선에다가 하루 3회 일반고속이 있죠..
여섯 글에 걸친 장대한 여행기를 끝까지 잘 보아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