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부터 시작된 치통때문에 출입하게된 치과진료가 오늘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동네치과를 방문했다가 젊은 원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로 희롱을 당했고, 한달 후 후배가 추천해준 목회자 자녀라는 분이 운영하는 치과를 방문했었다.
두번째 들른 치과는 진단에 문제가 생겼다. 엑스레이 사진상으로 신경이 불분명해 치료를 장담하기 힘들다고 하였다. 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좀 더 생각해보고 치료받기로 하고 미뤘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몇년전 다니던 옆의 도시에 있는 치과를 찾아가 그나마 다소 희망적인 기대를 하게되고 충치로 망가진 보철을 다시 재시공하면서 과거 충치로 뽑았던 맨 안쪽 어금니의 임플란트와 애초에 시발이 됐던 우측 아래어금니 보철 재시공까지 모두 마무리를 하였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앞서 방문했던 두곳은 모두 정확치 못한 진단이었다. 첫번째로 방문한 치과는 단순히 잇몸이 부었다고만 진단하였고 완하제를 처방해 주었다. 두번째 치과에서는 단순히 우측 아래 어금니의 충치를 치료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 후로 한달 뒤 가장 핵심인 우측 윗 어금니가 문제였다.
그토록 치통을 유발하던 우측 아래어금니는 윗니를 치료하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아무런 통증도 발생치 않았다. 다만 이미 충치가 진행돼 구멍이 뚤리고 음식물이 끼어 어쩔수없이 재시공을 해주었다. 그동안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치아사이에 끼이는 음식 찌꺼기 때문에 때로는 식사 자체를 기피하고 싶을때도 있었다.
치료 완료후 처음 식사를 해보니 다른 곳은 문제가 없는데, 임플란트를 시공한 좌측 어금니에 음식물이 끼이는 문제가 발새을 했다. 더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3개월 후 임플란트 점검을 받아야 한다니 일단 그때까지 지켜봐야 겠다. 세곳의 치아를 치료하느라 75만원이 소모되었다. 어떤분은 말하기를 자기 임플란트 한개한 가격도 안된다고 말해준다.
어떻든 이번의 치과치료를 마무리하면서 내리는 결론은 자칫 잘못된 진단으로 엉뚱한 치료를 받을뻔 했다는 서실이다. 차아의 신경을 죽이면 통증을 못느껴 고통은 없지만 문제는 치아에 영양공급이 중단돼 치아가 부식된다는 점이다. 이미 신경이 치아에 침투해 참기어려운 통증에 시달린다면 어쩔수 없이 신경을 죽여야 한다. 우측 위 어금니의 경우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통증때문에 치료를 미룰수가 없을만큼 시급했었다. 하지만 다행히 아래어금니는 아직까지 신경이 치아를 괴롭히지 읺아 굳이 치료할 필요가 없었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의 실수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과 하나님의 사이를 가로막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진단능력이 없었다. 성경은 진단능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강조한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가능하다.
신자가 가장 실수하는 문제는 자신의 자아가 죽지않고 살아있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임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사역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죽어야할 자신은 죽이지 못하고 엉뚱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죽이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