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업데이트];제값에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유럽시장 노르웨이
발행일 : 2005-01-04 B4 [경제]
기자 / 기고자 : 소병택
노르웨이 하면 기암절벽의 피오르드나 눈 덮인 산악이 연상되는 게 일반의 인식이다.
인구도 450만명 정도여서 우리 기업들의 주의를 끌기에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 4만5000달러를 넘는 높은 구매력과 굴뚝산업이 없어
거의 모든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노르웨이 시장의 특징을 알고 나면
수출기업들에는 매력 만점인 시장이다.
얼마 전 우리 무역관을 다녀간 한 기업인은
“노르웨이가 제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럽시장”이라고 말했다.
매우 적절하고 정확한 표현이다.
이곳 수입상들은 수출상이 제시한 가격을 최적가격으로 인정하고
그 가격을 기준으로 손익을 계산한다.
상권이 지역별로 발달할 수밖에 없는 험악한 지형적 조건으로
아직까지 중국산의 물량공세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또 하나 특징은 투명한 유리알 시장이라는 점이다.
거래정보가 거의 전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정가격과 시장진출 계획 등을 제시하는
솔직담백한 자세로 신뢰감과 친근감을 구축해 나아가야 한다.
또한 거래처도 소수로 한정해 시장에서 서로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하는 세심한 지혜가 요구된다.
게다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상품수입에 대한 장벽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노르웨이는 70년대 중반 이후 막대한 석유자금을 바탕으로
20여년 만에 현재의 선진사회를 구축했다.
때문에 산업화의 상징물인 굴뚝산업의 기반이 형성될 시간이 없었다.
현지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이 대부분 수입상품이다 보니
소비자들의 수입품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작년에 노르웨이의 수입증가율은 10%를 상회했고,
이 같은 증가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르웨이 시장은 우리에게 낯설기는 하지만 노력한 만큼,
아는 만큼 벌 수 있는 정직한 시장이다.
연간 수입규모가 500억달러에 가까워
국민 1인당 연간 수입규모가 1만달러를 넘는다.
우리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시장기반을 다질 수 있는 안성맞춤 시장이다.
소병택 KOTRA 노르웨이 오슬로 무역관장
http://db1.chosun.com/cgi-bin/gisa/artFullText.cgi?where=PD=20050104&ID=0501043204에서
흐르는 곡:
A Love Idea - "Last Exit to Brooklyn" OST / 연주 - David Nolan 작곡 - Mark Knopfler
|
첫댓글 아름다운 사진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추운 나라들의 경관이 우리에게 더 다가오는 건,,4계절이 있는 곳에서 살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네요,,이 나라를 생각하면 백야와, 그리그,,정돈데,,경제적인 투명함이있는,, 그런게 있군요,,잘 보고 상식도 잘 늘렸습니다,,고맙습니다,,음악도,,^^**
벙어리 바이올린... 가사 없는 연주가 더 살갑게 느껴지네요.. 테니스님 말씀하신 백야, 투명함. 노르웨이경치 그리고 벙어리 바이올린 .. 썩 잘 어울려 돕니다. ..무역업하는 분들은 한번 쯤 눈여겨 보게될 정보네요. 역시나= 언제나(님)입니다.
언제나님! 정말 가치있는 정보를 주셨네요. 언제나 그곳에 가 볼 기회가 될까요? 금년에? 아니면 내년에? 아니면 영영 못 가볼수도 있겠네요. 정말 한번 꼭 가 보고 싶은곳입니다. 이상하게 깨끗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