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대선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참 험난한 길입니다. 한국처럼 단번에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로 승부가 결정됩니다. 이번에 나온 후보는 룰라 현 브라질 대통령과 전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 둘이었습니다. 1차와 결선 이중 투표로 치뤄진 대선에서 1차때 상대 후보에게 밀리던 룰라 후보가 결선에서 역전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승부였습니다. 이로써 룰라 후보는 2003년 첫 집권 이후 4번째 대통령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강력하게 민 보우소나루 후보의 당선 여부였습니다. 자신의 중간선과와도 연관지을 만큼 강력하게 지원한 트럼프의 지원에 과연 보우소나루가 현 대통령 룰라를 꺾을 것인가가 최고의 관심거리였습니다. 결선투표결과 30%의 투표때는 보우소나루가 상당하게 앞섰지만 그 이후로 룰라 후보가 따라잡더니 마지막엔 드디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룰라 대통령 당선자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도 상당한 인생이력으로 유명합니다. 가난한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나 7살때부터 구두닦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왼쪽 손가락을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부조리한 현실에 눈을 뜬 당선인은 노동운동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정계에 뛰어들었습니다.2002년 첫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집요한 상대진영 집권자의 수사로 엄청난 고초를 당하게 되면서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영원히 정권과 멀어지는가 했지만 룰라는 드이어 2022년 재집권한 뒤 다시 연임에 성공한 것입니다.
룰라 후보는 선거유세기간동안 치안 불안을 해소하고 집요한 미국 트럼프 관세에 대응하는 등 브라질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서 브라질 중도진영과 빈곤층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룰라후보는 특히 브릭스를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세계주도를 타파하고 다극주의 즉 무극주의적 세계속에 브라질을 세계를 이끄는 세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지금 브라질은 브릭스 즉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중동지역의 국가들이 합류하는 미국과 유럽연합을 대신할 세계적 조직체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이번 선거에 집요하게 관여하고 실제로 그 결과를 거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드러난 룰라 승리는 앞으로 세계 정치외교상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을 보입니다. 한편 보오소나루 후보는 개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대선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대선 불복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참한 패배자들의 한풀이로 보입니다. 자신들이 승리의 기반을 잡으면 조용하다가도 승리가 뒤집히면 무조건 부정선거다 하는 요상하다못해 비겁하고 처참한 패배자들의 행태말입니다. 브라질 선거도 앞으로 미국 중간선거도 이 부정선거의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한때 내세웠던 그 웃기는 행태말입니다. 하지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세력도 앞으로 미국 중간선거이후 그 결과에 따라 힘을 잃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룰라 브라질의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함에 따라 브라질의 판도도 매우 다르게 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룰라 대통령은 현직 국가 수반가운데 최고령입니다. 무려 81살인 룰라 당선인은 인류상 최고령자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긍정적인 모습과 친화적인 행동으로 국제사회 외교에서 중요하고 다양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이재명대통령과는 어린 시절 그 힘든 과정을 공유한 친분관계로 유명합니다. 룰라대통령이 이끄는 브라질이 또 다른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026년 10월 26일 화야산방에서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