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농심, 녹용성분 커피믹스로 커피 시장 진출- 한화증권
- 건강 기능을 접목시킨 기능성 커피로 커피믹스 시장 진출
- 국내 커피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3.7조원 규모
- 성공적인 시장 안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12월 3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농심은 녹용의 주성분인 ‘강글리오시드’(ganglioside)를 함유한 커피믹스를 빠르면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글리오시드는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환원하는 기능과 면역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품에는 모유, 고구마, 감자,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월 초 서울우유의 커피믹스 시장 진출에 이어 농심 또한 새로운 컨셉의 기능성 커피로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커피믹스 시장의 경쟁강도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심은 라면 시장에서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커피믹스 시장으로의 진입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년 12월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시장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도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커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유업의 광고선전비는 2010년 730억원에서 프렌치카페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1년에는 959억원으로 31.3% 증가하였는데, 같은 기간 매출 성장률은 17%에 그쳤다.
향후 농심의 커피 시장에서의 마케팅 강도, 시장에서의 반응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