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m.pann.nate.com/talk/343127017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요
판 매일 읽기만 하다가 글은 처음 쓰네요
저는 28, 남친은 동갑이구요
만난지 2년, 햇수로 3년차입니다.
본인은 집이 부유한 편,
벤츠 1대가 본인 소유로 있고, 자가명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음
남친은 국산차, 주택당첨? 으로 아파트에서 살고 있음
거리는 좀 있지만
워낙 오래 만나서 왕래가 자주 있는 편
말씀드렸다시피
부모님이 일찍이 외제차를 사주셨어요.
20살 대학시절부터 차가 있기는 했는데
대학 졸업 선물로
사고 나도 안전하라고 부모님이 사주신 소중한 차입니다.
집이 어렵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차가 제게 가볍거나 쉽지만은 않아요
저에게도 물론 귀중하고 소중한 차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한번씩 차를 빌려 달라고 해요
본인도 차가 있는데도 말이죠.
한번은 지방에서 어머님이 아들 보러 오셨는데,
어머님께 잘 사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제 차를 타고 가자는 걸
그땐 대수롭지 않게
내 차 외제차인거 너희 부모님이 아셔서 좋을 것 없다.
내가 언제 너희 부모님 만나러 갈때 명품백 한번 메고 간적 있냐.
골빈 아이 취급 받고 싶지 않고
그런 걸로
괜한 미움 사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고,
그냥 남친 차 타고 그날 어머님 같이 뵀어요.
그리고 최근
두달 전에
남친 동창들이 남친 아파트 집들이겸
다같이 놀러 와서 1박 2일 있는다고 했는데,
당시에 남자친구가 원래 있던 차를 팔고 차가 없던 때였어요.
그 후로 한달지나서 다시 차를 사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땐 남자친구가 차가 없었고,
그래서 차를 렌트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렌트가 비싸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우쭐대고 싶었는지
제 차를 탈 순 없겠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전 “나보고 차 가지고 친구들 만나자고?”
알았어
했는데.. 말꺼내자마자 생각해보니 이상해서
“혹시 .. 지금 내 차 가지고 1박 2일동안 친구들이랑 놀러가는데 쓰겠다는거야?
나는 집에 있고??
그럼 내가 밖에 나가면??????
지금 뭐라는거야??”
그러니까... 끄덕이더니... 아 아니야 괜한말 했다 미안해
이러더라구요
그러고 집에 와서
한참 생각하다가 영 찜찜하고 기분 나빠서
문자로
“앞으로 그런 부탁하지말았으면 좋겠어. 좀 기분 상해”
이러고 말았구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밖에서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는데
밥먹다가 남친이
“저기..여친아.. 나 부탁 하나만 해두돼..?”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웅 말해 뭔뎅 다 들어줄게~ 했어요
“그게 아니라.. 내가 다음달에 학창시절 동창 하나가 결혼한다구 했잖아..
근데 내가 친구들한테 허세를 좀 부리고 싶은데...”
여기까지 듣고
제가
“뭐, 내 벤츠 타고 가자고? 알았어 그럼 간김에 우리 자고 오자 여행도 할겸~”했어요
근데 아무말 없이 씩 웃고 말길래
또 뭔가 이상해서..
“잠깐만.. 혹시 지금 내 차 혼자 타고 갈 생각이였던거야??”
“아니.. 너 내 친구 결혼식 불편하다고 안간다매..”
“아니 그러니까 내가 굳이 안간다고도 했었는데 지금 나는 필요없고 내 차가 필요하단 말이였어? 난 또 너가 지금 나랑 같이 내 차타고 다녀 오진 건지 알고 알았다고 한건데, 너 말 웃기게 한다”
그랬어요
그러니까 언제 자기가 너는 필요 없다고 했냐며 왜 말을 불리냐고 길길이 날뛰더라구요.
그때부터 좀 다퉜어요.
솔직히 자기 능력도 아니고 물론 제 능력도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 능력으로 허세를 부린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고
벌써 한두번도 아니고
제가 이미 불쾌하고 불편하다고 충분히 말해둔 상태이기도 했는데요
근데
갑자기 지난 달 자기 차를 빌려준 얘기를 하더라구요.
지난 달에 일때문에 경기도권에 나갈일이 있었는데
마친 남친도 그 날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남친 차를 타고 함께 가서 절 내려주고
남친이 볼일 다 볼때 데리러 오기로 했었어요.
근데 제가 생각보다 일이 너무 늦게 끝났고
남친은 또 가봐야 할 데가 있어서
어떡하지 하다가
더 늦게 끝나면
너가 혼자 택시 타고 늦은 시간에 집에 가야하니
자기 차를 저한테 두고 가고 자기가 대중교통 타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날 제 일은 자정이 넘어서 끝났고, 거기가 택시도 잡기 힘든 외각이였어서
너무 감사하게도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죠.
그러면서 이 일을 꺼내면서
“난 너한테 내 차 그냥 주고 갈 수 있다. 우린 다른게 참 많네. 난 내꺼도 다 너껀데, 넌 항상 너꺼 내꺼 중요하잖아. 너희 집도 잘 못 가게 하고 항상 밖에서 만나거나 너가 우리집으로 오겠다고 하고. 너 차가 비싸고 외제차라 아깝냐 서운하다”뭐 이런 식으루요.
네, 저도 혼자 살고 남친도 혼자 살지만, 전 혼자 오래 살았어요. 어려서부터 유학이다 독립이다 뭐 이런걸로 오랫동안 혼자 살다보니
외부인을 집에 들이는 거에 좀 예민한 편이에요. 왠지 혼자 오래 살다보니까
내가 집에 남친이랑 둘이 있다가 크게 싸워서 내가 맞거나 그러면 누가 날 도와주지? 뭐 이런 강박이 좀 있어요.
실제로 어릴땐 뭣도 모르고 비슷한 일을 몇번 겪기두 했구요.
그렇다고 남친이 저희집에 안오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좀 그럴일을 최대한 안만들려고 하는 편이에요.
아 삼천포네요.
아무튼 근데 여기서부터가 핵심이에요.
저는 막 화를 내고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고,
남친은 미안하다며 다신 이런 부탁 안할게.
이러구요.
전
“그런 부탁 안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도 싫어. 왜 내 차로 너 허세를 부려? 막말로 운전자 보험이랑 아무것도 안되어있는데 사고라도 나면?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지방까지 다녀온다는게 말이돼?” 이러면서 열심히 열을 내는데
남친이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게... 여친아.. 사실은.. 친구가 우리 친구들한테 자기 웨딩카를 해달라고 했는데, 외제차 알아보니까 너무 비싸더라고.... 그래서...........”
...
........
할말을 잃었습니다.
진짜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는건 이런거더라구요.
“뭐야 ... 지금...? 내 차로.... 너 친구 웨딩카를.. 해주겠다는 거였어...? 나한테 거짓말하고 말도 안하고.............?”
진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어버버버버...
손이 떨리고 너무 당황했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물음표가 가득..
뭐지?
내 차로 나는 본적도 없는 사람의 웨딩카를 해줄뻔한건가???
이거야말로 뭐될뻔한 상황????
미친건가???? 돈건가??????????????!!!!!
“야 지금 너 뭐라는거야?? 내 차를 지금 어쩌려고 했ㄷㅏ는 거야??? 돌았어??? 아무리 어리고 개념이 없어도 그게 말이 돼??? 역겹고 더럽게?? 난 본 적도 없는 사람들 한테...??? 내가 무슨 자선 사업가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어이가 없고
심장은 뛰고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그따 뭔가 제 귀에 종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도망쳐. 이건 아니야. 넌 지금 갲될뻔했어.. 이렇게요
어...........
어.....
미안한데.. 그만 만나자..
이러고 식당을 빠져 나와서
집에 왔습니다..
지금 하루 조금 지났는데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너무 상식밖이라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
아 추가로, 해명아닌 해명 조금 보태자면
어려서부터 부유한 환경에 있다보니
제 물건을 빌려가고 싶어하거나
제가 가진 부유함을 당연하게 자기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어요
그냥 어릴때 그런거요.
밥값은 돈많은 내가..
뭐 이런거요
물론 성격이 그렇지가 못해서
그렇다고 제가 내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항상 스트레스가 있어서
웬만하면
차도 쉐어 안합니다. 잘 안태워줘요.
가는 길에 태어주면
택시처럼 자기 집앞까지 가줘야 하는 줄 아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요.
그냥 저는 잘가~ 이러고 제 차 타고 갑니다.
아 가끔은 제 차옆에 너무 당연하게 앉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되려 뭐해?? 집에 안가게????
이럽니다.
뭐 남친도 그런 제 성격 잘 알구요.
하...
쓰다보나 말이 길어졌네요.....ㅜㅜㅜ

첫댓글 아오 찌질쓰..
아 개극혐이다
좆뱀새끼
쥐어패고싶다 능력은 안되고 주위에 허세는 부리고 싶고... 글쓴분 헤어져서 천만다행이다
아 대처 잘했다 애초에 왜 사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으 좆뱀;
김치남 꽃뱀 으
솔직하게 말하면 안 빌려줄거 아니까 거짓말하고 옛날일 끌고오고....어유 시발
저런사람이 진짜있군 ㅇㅅㅇ
주작냄새나긴하는데 내 옛날 구남친도 저런애 하나 있었음..
좆뱀새끼 잘 치웠다
미친 좆뱀새끼네 완전
으 존나 찌질
어후 김치남에 좆뱀한태 걸렷내
어우 글쓴이 욕봤네..
왜저래
좆뱀에 된장남에 서열 씹ㅎㅌㅊ 새끼
와진짜찌질해
으 좆뱀새끼..여자분 욕보셨네......
회사 직원.... 퇴근길에 방향 같아서 몇 번 태웠는데... 이젠 아주.. 당연하게 여김.... ^^
와 진짜 염치없다
신개념이다 진짜 대단한 또라이네
헤어진게 다행이다
ㄹㅇ 하타취 좆뱀새끼
능력도 없는새끼가 성림한테 빌붙어서ㅡㅡ
ㅁㅊ놈이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나도 저부분에서 좀 흠칫함
미친새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