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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욕심많은닝겐
1편 주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01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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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엔 개발자로 쓰고 개발자가 아닌 엔지니어인 여시 입니다
7월달에 온다고 하고 지금 거의 9월달인거 실화?
많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ㅠ
회사 일과 사적인 일로 글이 많이 늦었어
또 지난 글에 말도없이 스크랩해간 사람들 때문에 글 쓰는거에 의욕도 좀 잃었고..
물론 정보차 쓰는 거지만 내 글이 어디로 퍼가져서 어떻게 변형돼서 돌아댕길지 걱정 해야하는게 좀 우습고
내 개인 정보가 담긴 글이였어서 썩 기분이 좋지 않았어
이미 엎어진 물 어쩔수 없지만 어디로 퍼갔었다 라고 알려주면 고마워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안올리면 앞으로 2년 동안은 못올릴꺼 같아서 꾸역꾸역 써서 올려ㅋㅋㅋㅋㅋ
자 1편이 실리콘밸리 특유 지역 환경에 관한 것이였다면
이번 글은 여시들이 많이 기다려온 실리콘밸리의 컴공학과의 취업시장에 관한 글이야.
그런고로 흥미돋지않고 재미없이 지루한 긴 글이 될 꺼같아.
지난글에 “지금 나이가 ㅇㅇ인데 이제부터라도 ㅁㅁ가능할까?” 류의 댓글들을 많이 봤는데
답댓으로는 나이 상관없이 포기하지말라고 긍정적으로 얘기했지만
이 글 내용은 아주 현실적인 얘기로 과장없는 정보전달이 목적이기에 직설적이고 쟈가워.
취업은 어딜가나 어려운거지만 미국 컴공학과의 실리콘밸리 취업시장은 이러하다 라는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
일단 여기 취업 시장의 분위기는 회사 로열티 해서 한번 들어간 회사가 평생 직장이다 이런 건 정말 옛날얘기로
3-5년주기로 이직을 하면서 연봉 흥정하며 올리는걸 추구해.
그만큼 회사에서 매년 연봉을 많이 올려주지 않는다는 것도 있고
이직을 하면서 자기의 관심사와 실력을 늘려나가는걸 장려하는 분위기인 셈이야.
그런고로 항상 자기계발에 앞서있어야 하지.
이제 간단하게 미국에서 말하는 IT계열, 테크니션, 개발자, 엔지니어라는 직명을 짚고 넘어갈게.
미국에서는 IT계열이라고 하면 공대가 아니고 비즈니스 대학의 비슷한 과를 일컬어.
약간 한국의 2년제 전문대학? 같은 느낌으로
실제로 기술을 개발하고 그런거랑 전혀 관계없이 걍 회사내에서 1차적으로 컴퓨터 관리 하는 그런 사람들을 칭해.
음.. 약간 회사의 사무직 보조 라고 보면 돼.
인터넷이 안되는데 뭐가 문제죠?/프린터가 고장났는데 고쳐주세요 할때 불러.
컴터 공학생이 컴퓨터 못 고치는 이유는 우리가 안고치기때문입니다^ㅁ^
뭐 고치는 과도 있겠지만 ㅋㅋㅋㅋ 대부분 관련이 1도없읍니다
예를들어 회사내 서버가 어찌됐다 그러면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불러서 고치는걸 보조해.
이제 테크니션은 전문학위가 없어도 할수있는 직업이야.
테크니션은 기술자/수리공 이야.
보통 엔지니어들을 대신해서 1차적으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님 엔지니어를 소환시키고 문제해결을 보조하는 사람이야.
직명에 테크닉이 들어갔다고 해서 기술 개발하고 그런거 1도없이 전문지식없어도 가능한 직이야.
그리고 흔히 말하는 개발자는 프로그래머야.
개발자는 말 그대로 그냥 코딩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야.
요즘은 다들 코딩학원 다니거나 독학하거나 해서 전문학위가 없어도 나름 접할수 있는 직명이기도 하지.
경험이나 포트폴리오를 많이 중시하는 편이지만 아직 까지는 전문학위를 거의 필수로 봐.
왜냐면 회사에서는 코딩학원을 다닌 사람이나 독학한 사람들 대부분을 좋아하지않거든.
그 이유를 직설적이게 말하자면 코딩학원이나 독학한 사람들 대부분은 이론의 기본이 안되어 있어서 회사 측에서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해.
이력서에 경력으로 써놓은 취미로 한 프로젝트나 학원에서 배운 프로젝트는
대부분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한것 보다 못해서 1차 서류 심사통과도 어렵기 할 뿐더러
일부 눈에띄게 정말 환상적인 프로젝트를 해서 서류 심사를 통과한들 대부분 이론에 관한 질문을 하는 1차면접에서 떨어지기때문에
회사에서는 아예 애초부터 시간을 할애하고 싶어하지 않아.
학원에서는 어떤 언어든 무조건 코딩을 할수있게만 가르치지 컴퓨터 이론에, 역사, 그리고 알고리즘에 대해 가르치지 않아.
왜냐면 학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컴공학의 진입장벽을 낮춰서 돈을 버는것이기 때문이야.
좋은 학교는 이 학계가 과거에서 부터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미래의 발전을 위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정말 중요한거지만 이 업계는 코딩만 할 줄 알면 다가 아니야.
회사 입장은 많은 돈을 주고 코딩만 할줄 아는 사람을 고용하기 보다는 차라리 인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싼값으로 계약을 넘겨서 인권비 절약하고 말지이고
실리콘밸리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
미국 내에 공장을 세우기 보다 중국, 베트남, 동남아에 공장을 많이 들이는 이유와 비슷해.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코딩을 의무교육으로 시키자 라고 하는거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대책없이 무조건 코딩만 배워서는 인도꼴 나서 나라 경제 말아먹고 미래의 취업 시장을 없앤다고 생각해.
언어별 진입장벽이 낮은 언어들이 좀 있지?
Python같은 스크립트 언어나 html/css같은 웹디언어들.
그리고 모바일 앱 만드는 그런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같은 경우
겉핥기 식으로만 배운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그 언어/분야로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
그렇다면 엔지니어는 뭘까?
바로 이 업계를 이끌어갈 인재..! 라고 하면 좀 우습지만 솔직히 다른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어..ㅋㅋㅋㅋㅋ 창피ㅠㅠ
단순히 코딩만 하는게 아니라 특수 분야의 관심사를 가지고 책임감을 지고 그 분야의 미래를 위한 발전을 기하는 사람들을 엔지니어라고 해.
그런고로 전문 학위는 물론이요 항상 자기계발 및 분야 자체에 열정적인 사람을 원해.
아… 그래서 내 상사가 날 싫어하나… 쓰읍...
아무튼 이쯤되면 공대의 좀 알려져있는 전공과들도 궁금할테니 설명을 할게.
컴퓨터 공학은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로 나눠져있어.
미국에서는 컴싸 (컴퓨터 싸이언스) 라고 하면 소프트웨어의 심화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과이고
최근에는 이론과 동시에 개발업무의 관리를 중점으로 둔 소프트웨어 학과가 따로 있는 대학도 차츰 생기고 있어.
컴공 (컴퓨터 엔지니어링)이라고 하면 하드웨어에 좀더 중점을 두기에 이론은 컴싸보다 적게 배우고 전기공학과 조금씩 겹쳐.
그래서 UC버클리 같은 경우는 익스 라고 전기공학이랑 컴퓨터 엔지니어링 복수전공 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
뭐 로보틱스 처럼 움직이는 기계들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메카트로닉스” 라고 기계공학과 전기공학을 합친 과도 존재하고.
인싸 (인포메이션 싸이언스)는 IT와 같은 계열로 공대가 아닌 비즈니스 대학의 과중 하나야.
회사에서 업무관리로 뭐 직원 정보든 결제서류든 회사 내에 쌓이는 정보들을 관리 하는 쪽이야.
요즘 뜨는 빅데이터 같은 데이터 분석은 공대의 데이터 싸이언스 과고.
어찌됐든 공대는 4년제 이기 때문에 무슨 학과를 고르던 전체적으로 고르게 다 배우지 못하기에
자기의 관심을 잘 투영한 학과를 이름만 볼게 아니라 커리큘럼까지 봐서 신중하게 골라야 해.
역사, 알고리즘, 이론, 도덕적인 프로페셔널리즘 등 대학이니 나름 철학적인것도 공부하고
특히나 알고리즘같은 경우는 이따 면접얘기에도 나올텐데 정말 중요하기에
좋은 대학들은 사실 거의 면접 질문들에 잘 대비시키고 온 분야들이 원하는 엔지니어를 배출하려 노력한다고 생각하면 돼.
지난 글에 선호하는 대학에 대해 오해 하는거보고 아 문화차이다 라고 깨달은게
여기는 한국처럼 무조건 스카이대 좋아! 이런게 아니야.
물론 그런 좆같은 회사도 있긴 해
스탠퍼드대 출신끼리 창립한 스타트업회사라 스탠퍼드대 출신만 뽑는다 라든가.. ㅋ
왠만한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은 그런거 없어.
선호하는 대학의 오해를 풀자면 이제 대학생들의 이력서들을 많이 받다보면 대강 학교 커리큘럼 수준을 알수있기도 하고
또 어떤 대학 내에서는 Career Fair라고 취업공모전? 같이 여러회사들을 대학교로 불러서 학생들이랑 네트워킹하는 공간을 만들어.
뭐 네트워킹이라고 해도 사실 회사내 직원들이 학생들과 직접 만나 그자리에서 서류전형, 1차 면접까지 해결하는 거라 걍 스피드면접보러 가는거라 생각하면 돼.
대학마다 매 학기마다 있는 곳도 있고 일년에 한번만 있는 곳도 있고 아예 없는 학교도 있어.
이제 회사에선 온라인으로 쌩판 수준모를 이력서 받는거보다 시간대비 개이득이니까 그런 자리에 가는걸 좋아하고
대학들은 그걸로도 돈 장사해. 회사한테 참여하고 싶으면 얼마달라고 한다.. ㅋㅋㅋ
학생때는 와 대기업에서 사람이 오다니 두근두근 그랬는데
막상 나도 면접관으로 가보니까 별 의미 없이 그냥 회사 내에서 너 모교 가서 좀 괜찮은 후배들좀 데려와봐 정도로 하찮음ㅋㅋㅋㅋㅋ
그럼 학교 출신으로 뽑는거잖아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출신보다 경험과 경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얘기 한 이유는
회사에선 무작정 학교에서 진행한 행사로 인원을 뽑지않아.
학교에서 진행한 이벤트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이력서를 좀더 쉽게 모으는 방법중 하나일 뿐이야.
이력서에 써있는 대학이 초면이여도 이력서에 사람 자체가 이런 경험을 갖고 있고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 하면 그거에 눈길이 가서 통과시키게 되더라고.
내가 좀 착하게 봐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ㅋㅋㅋ
아무래도 이게 서류전형은 대부분 사람이 결정하는 거라 이력서를 누가 보느냐 에 따른 운빨도 좀 있어ㅋㅋ
그래서 선호하는 대학이라고 해봤자 이미 이력서를 많이 받은 수준 괜찮은 학교 중에서 괜찮았던 애들이 많았던 곳 정도야.
무조건 이 대학이야 이런건 드물고 오히려 인사과에서는 차별이라고 하지말라고 하기까지 해.
이제 입사지원부터 면접까지의 과정을 설명할껀데 대학생이 아니어서 저런 행사에 가는걸 제외하고
인맥지원이 아닌 평범한 입사지원 방식은 대략 세 종류가 있어.
첫번째는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따로 있을 경우인데 그 회사 웹사이트 로 들어가보면 돼.
Careers 혹은 Jobs라고 하단이든 웹사이트에 메뉴가 있어서 글로 들어가면 이력서 제출 하는 웹 페이지로 넘어가고
거기다가 이력서 제출하면 끝이야.
두번째는 특정 회사는 없지만 분야가 있을 경우로 인터넷 활성화 시기부터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거 같아.
직장 고용사이트들을 통해서 이력서를 제출하는 방식이야.
구글에 직명을 치면 주르륵 나와는 사이트들이 있어.
예를 들어 monsters 나 glassdoor이나 ziprecruiters 같은 사이트들이 내가 사용 했었던 사이트들인데
Monsters 사이트는 이력서 관리부터 면접에 관한 팁등 정보를 많이 줘서 좋고
glassdoor라는 사이트는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기 좋아서 내가 자주 애용했어.
ziprecruiters라는 사이트는 부담없이 대량으로 지원하기 편해서 썼었는데 더 좋은 사이트 들도 많을 테니 자기한테 맞는 사이트를 잘 찾아보는데 좋아.
이제 세번째는 요즘 세대들이 많이 쓰고 있고 회사들한테도 점점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는 바로 프로페셔널한 소셜미디어플랫폼인 LinkedIn이야.
특징은 프로필이 바로 이력서이고 직접 인사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
그렇기때문에 프로필 사진은 최대한 프로페셔널 해야하고 프로필 내용을 알차게 잘 써놔야지
프로필을 보고 직접 인사과에서 지원해보지않을래 라고 연락이 오기도 하고
사이트 자체가 내 프로필과 어느정도 관심사가 맞는 고용공고들이랑 매치 시켜서 지원해보지 않을래 라고 알려주기도 해
나같이 귀찮은 사람들에겐 정말 편리함ㅋㅋㅋㅋㅋ
그리고 프로필의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로 랜선인맥을 넓여 네트워킹 하기에 딱 좋은 플랫폼이기도 해.
이렇게 지원을 수백개의 회사들에게 하고 나도 어차피 인사과에서 면접제의 들어오는건 아쉽게도 몇군데 없어
왜 그런지는 나도 모름;;;
그게 이력서 때문일수도 있고 그냥 시기가 잘 안 맞아서 그런걸수도 있기에 진짜 운이 많이 따랔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울아빠가 늘 말씀 하셨길 기회는 늘 오지만 준비된 자 만이 가로챌수있다…
그런고로 항상 공부하고 이력서 잘 업데이트 해야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또르르
아무튼 면접제의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사실상 면접 시작이야.
이메일 오면 최대한 빠르고 정중하게 예의 갖춰서 답하는거는 기본이니까 면접유형으로 넘어갈께.
면접 유형은 회사마다 달라.
서류전형이 인사과를 시작으로 특정 부서에서 보는거 등, 회사가 클수록 더 많은 시선들을 통과해야지만
그 다음 면접으로 넘어가기에 무조건 몇차까지 면접 보면 돼 라고 정해진게 없어.
그 예로 내 애인의 애플 취업 과정은 학교 취업공모전에서 본 면접 1차, 전화 면접 3차, 가서 보는 면접 2차 해서 총 6차의 면접을 통과해야 했었어.
그에 반면 내 회사에 처음 인턴으로 들어갈때 학교 공모전에서 본 면접 1차, 전화 면접 1차, 비디오 면접 1차로 총 3차의 면접만 통과했었어.
그리고 내가 직접 인턴 모집 했을땐 회사 사정으로 전화 면접 1차로 그냥 들어왔던 학생도 있었고.
미국은 연빨이다라고 하는데..
공학쪽의 연빨은 인사과를 넘어 특정 부서에게 이력서 전달까지가 끝이야.
그 부서에서 요구하는 서류전형의 수준을 이력서가 통과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ㅋ.ㅋ
실제로 애플 다니는 친구한테 내 이력서를 넘겨줬는데 친구 상사가 내 경력은 부서랑 좀 안맞기도 하고 이력서의 단어 선택들이 좀 아쉽다고 잘라서 면접도 못봄ㅋㅋㅋㅋㅋㅠㅠㅠㅜㅠ
나도 애플에서 일하면서 공짜저녁 먹고싶다고 광광ㅠ
아무튼 그래서 첫째로 중요한게 이력서 둘째로 중요한게 이력서 셋째로 중요한게 이력서야.
이력서로 내시간을 할애해서 면접을 볼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가 결정되는거니까.
간단하게 미국식 이력서와 커버레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이력서는 1장내로 학력과 경력이 끝이고
커버레터 역시 1장 내로 이력서에 마저 담지 못한 자기의 분야와 관심에 대해 쓰는 공간이야.
이력서와 커버레터는 나의 경력과 관심사를 회사에게 알리는 공적인 문서로
어느 나라에 취직을 알아보고 있다면 그 나라의 이력서와 커버레터의 기본양식정도는 맞추는게 젤 기초적인 기본이야.
실제로 어떤 한남이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데 커버레터에 나의 뷰티풀 와이프랑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고싶다 같은 얘기 써놔서 얘기하는건데
공적인 문서에 사적인 얘기를 쓴거 자체가 언프로패셔널 하다 해서 바로 불합격 날아감 ^^
또 영어 문법이나 맞춤법 틀린거 역시 언프로페셔널 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불합격이야.
이력서에 관한 팁은 구글에 resume format이라고 쓰기만 해도 줄줄이 나오니까 자세히 안쓸께.
인사과에서 이 사람의 이력서가 괜찮다 싶으면 먼저 전화로 1차 면접을 진행하기도 하고 바로 특정부서에게 이력서를 넘겨서 2차 서류전형을 보게 하기도 해.
면접은 이제 기본적으로 전화 면접을 시작으로 스카이프같이 비디오로 면접 보는것도 있고 직접 회사로 가서 부서 사람들과 하루종일 보는 면접도 있고, 여러명이 한꺼번에 보는 면접도 있고, 종류가 매우 다양해.
내가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면접 봤었을때는 1차는 인사과와 전화 면접이였고 2차는 시애틀로 올라와서 그날 같이 면접 보는 여러 사람들과 팀으로 나눠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 처럼 아침 10시부터 낮4시까지 코딩문제를 풀면서 중간중간 부서 팀원과 미팅하는 식이었어.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 바로 불합격 통지 받음ㅋㅋㅋㅋㅋ
두번째로 아마존 다른 부서에서 면접 봤었을때 역시 1차는 인사과와 면접이였고 2차는 부서 사람 두명과 동시 전화 면접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코딩하는 면접이였고 최종 면접은 회사로 찾아가서 아침 9시부터 낮3시까지 일대일로 팀내 사원들과 보냈었어.
이때는 한 2주 정도 후에 불합격 통지 받았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같은 회사에도 불구하고 부서마다 면접유형도 다르고 진행하는 방식마저 다 달라ㅠ
대체적으로 인사과에서 진행하는 첫 전화면접은 이력서를 중심으로 사람 대 사람, 관심사가 어느정도 맞는지를 봐.
이제 특정 부서들이 진행하는 면접으로 넘어가면 그거 + 기초 자질을 판단 하기 위한 이론 관련 문제를 내기도 하지만 인사과 이후 면접들은 걍 학기말 고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질문을 할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ㅋㅋㅋㅋㅋㅋ
화이트보드 문제 해서 이러이러한 알고리즘을 화이트보드에 푸시요 부터
이러이러한 디자인을 너라면 어떻게 할꺼야 같은 이론문제풀기가 있는가 하면
IQ테스트나 수학문제 주고 풀으라고 하는 회사도 있고 왜 맨홀뚜껑은 동그란가 같은 넌센스 문제를 내는 회사도 있어
참고로 맨홀뚜껑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낸 면접 문제중 하나임
와씨 쓰다가 갑자기 개같은 수학문제 낸 회사 생각나서 짜증나네….
아무튼 정말 회사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콕 찝어서 어떻게 준비 하라고 내가 말은 못하겠고
어차피 면접관련 팁은 우리의 구글 선생님 찾아보면 뭐 회사별 물어보는 코딩문제 유형 등
다 나오니까 굳이 더 자세히 쓰지는 않을게.
아무튼 내가 쓸수있는 정도는 이정도 인거 같아 ㅋㅋㅋ
이제 받았던 질문들에 대해 답변을 하자면
영어 수준에 대해 질문도 많았는데 부서별 면접관들은 사람의 업무 해결 자질도 물론 보지만 어느정도 대화가 잘 통하는가 등 같이 일하기 쉬울 것 같은 사람을 뽑아.
그런고로 문젤 푸는걸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풀것이고 문제 풀이에 대해 잘 설명할수 있는 수준의 영어가 필수야.
실제로 이력서가 맘에 들어서 전화 면접 진행 했는데 영어를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서 불합격 시킨적이 있어.
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문장조차 제대로 말 못한 사람이였거든.
만약 단어를 간혹 잘못 말해도 뜻이 전달되었다면 생각해봤을수도 있어.
내 직장동료 역시 전화 면접 진행 하다가 발음을 전혀 못 알아들어서 불합격 시킨 적도 있고.
그리고 문제는 잘 풀어냈는데 말하는 말투나 인성에리 같은 사람 역시 불합격 시킨적이 있기에 무조건 똑똑해서 뽑는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어.
여기는 면접을 회사가 나를, 또 내가 회사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원하는 직장 스타일과 분위기를 잘 파악해놓는것은 아무래도 필수겠지?
비자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는데 우리 회사는 스폰서를 제공하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어.
다만 미국에서는 성별/비자/나이/인종 으로 차별하는게 법적으로 금지라서 면접관은 그거에 대해 질문조차 하면 안돼.
구글 같이 큰 대기업은 아무래도 돈이 많으니까 비자나 영주권 스폰서를 해줄 가능성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크다는점?
이제 끝으로 다음 글은 없어.
댓글에 “이러이러한 과에 이러이러한데~”라고 질문을 써도 사실 서류든 면접이든 다 주관적이기에 내가 딱히 대답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대답 못줄꺼야.
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와진짜 흥미돋이다...ㅜ 근데 혹시 실리콘밸리에서 딥러닝쪽 인력을 어학전공에서도 뽑아?? 내가어문전공인데 교수님이 ai스피커같이 사람목소리 인식해서 여러가지 요구를 기계한테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어문학과전공자를 기업에서 찾는다는데 안믿겨...ㅜ 보통 프로그래머가 대부분이지?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을 하는 사람이니 어느 전공분야라도 갈수 있지만 다른 전공자들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잖아? 그래서 전공지식이 필요하다 도움이 된다 하는 경우에는 그 분야의 knowledge expert라고 지식인과 같이 일해. 당연히 지식인도 우리가 하는 일에 어느정도 관심사가 맞아야겠지?
나는 지식인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라서 실제로 같이 일한 경험은 없지만 학교 다닐때 교수님이 사회에 나가면 다른 분야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니까 소셜스킬 배우신적이 있어서 없는 일은 아닐꺼야 ㅎㅎ
와 여시야 진짜 흥미롭게 잘 읽었어ㅋㅋㅋㅋㅋ여시 글읽으니까 실리콘밸리에 와있는 기분이었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좋은 글 고마워
여샤 문과쪽 직무로도 실리콘 벨리 회사에 지원 가능한거지? 마케팅이나 경영같은거!!
나 경제학과인데 다시 컴공과 들어가야하나.. 흡..
당연당연! 회사가 파는 물건/서비스가 테크라도 회사는 어딜가나 회사야. 문과쪽 사람들이 있어야지 운영되지
@욕심많은닝겐 고마워! 진지하게 컴공으로 대학 다시 가야하나 한순간 고민했어 ..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10 07: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11 13:32
ㅋㅋㅋ글 너무 즐겁게 봤어ㅋㅋㅋㅋ 내 친구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데 솔직히 이해도 안가고 해서 맨날 두리뭉실 얘기하고 말았는데 여시글은 정독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스레 써준 글 잘 보고 가!!!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1 01:0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02:3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02:3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03:3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10: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12: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24 23:03
여시야!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092219
쩌리로 내가 다시 스크랩해갔어!!! 정성돋는 글 너무 고마워ㅠㅠ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떤일을 하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좋은 글이었어ㅠㅠㅠ
ㄱㅆ) 끌올 감사합니다..!
쩌리 스크랩글 보고왔다 전문가 냄새 풀풀나는 자세하고 재미있는글 고마워 진짜 재밌게잘읽었어 너무 멋지다 여시 나랑 전혀 다른 길인데 하나도 안지루하고 재밌게읽었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실리콘밸리는 아무래도 큰 대기업들이 기술 계발하고 엄청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라 자기개발을 수시로 해야하지만 다른 지역/다른 분야는 달라! 구글 같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 보다 약간 은행 같은? 그런 회사나 다른 지역을 알아보면 괜츈!
와 여시야 나 이쪽으로 전공옮기려고 정보 많이찾고있었는데 이런 강같은 글을 봤네 ㅠㅠㅠㅠ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혹시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내가 학사는 그냥 자연계열인데 석사를 공학으로 나왔어, 그리고 외국으로 석사를 이쪽 계열로 한번 더 하려고하는데 이렇게 공부한 사람(석사2번) 인식이 어떤지 궁금하다 ㅠㅠ 취업이 잘 될까...??ㅠㅠㅠ
ㄱㅆ) 오히려 이어지는 공부를 하는거면 좋게볼수도 있어! 끊임없이 개발해나가야하는 분야에 학구열이 높은건 좋은거니까.
@욕심많은닝겐 ㅠㅠㅠ답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많은 힘이 된다
여시야.우선 강같은 글 감사합니다!! 나도 미국 취업 생각중인데, 국내 전자공학 학사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7년째 일하는 중이야. 이 경력으로 미국 이력서 넣어볼 만 할까? 아니면 미국 석사과정을 밟는게 나을까. 예전에 미국 출장갔을때 석사 학위가 필수 인 것같은 분위기를 느꼈었는데.. 개인적인 의견 부탁해!
대기업에서 7년 일했음 경력은 괜찮을꺼같으니 언어실력이 중점일꺼같아.
토익이니 토플이니 해도 대학에서나 보지 회사 내에서는 그런 시험 아는 사람 별로 없거든...
미국에서 석사과정 밟으면 일단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도움이 되지않을까
@욕심많은닝겐 아무래도 영어실력이 입증돼야하겠구나.. 답변 고마워!!
와...글만봐도 여시똑부러진게보여ㅠㅠ나도 언젠가 나가서 일해보고싶었는데 진짜 도움 많이됐어 고마워ㅠㅠ!!
독학으로 프밍시작해서 원하는 리서치관련 인턴하고 짐 취준인데, 회사에서 시간낭비라 생각하는거 마상이다..(글쓴여시한테 마상이라는게 아니라) 개좃같은 공대남들이 안그래도 면접도 아닌자리에서 나 가지고 이것두 알어? 저것도 알어?거리다 한개라도 버벅인다 싶으면 안심해대고 하는게 개 심해서 노이로제 걸릴 수준임.
강같은 글 고마워~~!!! 많이 도움됐어.
ㄱㅆ) 마상이 뭡니꽈...?
가뜩이나 취준 힘든데 내 워딩이 좀 쎄서 상처받았으면 미안해. 취준생에게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회사 입장은 이렇다고 알면 좀더 회사에서 직장생활에 대해 뭘 좀 아는군 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솔직하게 적었어. 부서마다 면접관을 맡은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어서 다들 해야할 일이 많은 와중에 이력서 읽는거에 시간을 소비해야하는거나 혹 이력서에 쓰인 경험이 괜찮아서 시간을 잡아 면접을 보는데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우 실망이 커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거 같아.
@롤라브래이드 ㄱㅆ) 식상한 얘기지만 기회는 누구나에게 오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 라는거지... 거기다가 한국은 아무래도 그 기회란게 여성한정으로 더 적어서 경쟁이 치열한거같고..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어서 다행이다.
정말 남자들 모아둔 곳에 맨스플레인은 기본으로 어려보이면 내가 뭔 말을 하든 신뢰하지않는 꼰대성은 어느나라든 있는거 같아.. 그렇지만 어떤 나라 혹 어떤 회사는 실력으로 꾸준히 눌러주면 인정을 해주는 곳도 있으니까 자기 탓은 말고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 나라가 아니면 다른 나라로, 더 큰 세계로 나오는 모험을 인생의 한가지 가능성에 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야
@욕심많은닝겐 ㅋㅋㅋ마상 마음상함의 줄임말이야! 걍 그 전에 창놈들때문에 쌓여서 그렇지. 회사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대로 글써준게 훨씬 도움되는거 같아.
친절하게 위로댓도 써주고 천사 여시 고마워☺️
앞으로도 쭉 잘먹고 잘살자~~! 언젠가 실리콘밸리 대기업에서 봐 !
신기하고 재밌다ㅋㅋㅋㅋ 여시야 글 잘 읽었어!
와 대박 모르는 세상이라 신기해... 재밌었어 고마워!!!!!!
여시 글 잘읽었어! 30대 신입도 받아줄까?
여샤 강같은 글 고마워!! 끌올합니다..♡
우왕 연어하다 왓는데 멋있다 여시 자세한 글 써줘서 고마워!!
고마워!!
글 진짜 잘읽었어!넘 고마워 ㅎㅎㅎㅎ 자극된다!
우와 스크랩 보고 찾아왔는데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