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적으로 님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5급 군무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국가직 공무원 사무관에 해당하는 봉급을 받습니다. 또, 사병들을 많이 거느릴 수 있어서 잡다한 행정 일을 하지 않아도 되구요. 그리고 업무적인 난이도도 적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편입니다. 게다가 4급으로 승진한다면 군별 특성에 따라 과장까지 보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매주 수요일 3시 이후에는 체력의 날 행사하기 때문에 눈치껏 조기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가시간 활용을 잘 한다면 새롭게 거듭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요즘 부대내에서 군무원의 위상이 과거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소령으로 예편해서 2년 정도 수험 준비해야 군무원 5급 특채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국방부에서 하달한 문서가 있는데요. 그 문서에 의하면 종전에는 위관 밑에 5급 군무원을 두었지만 현재는 5급 군무원과 위관급을 동일시 한다는 내용입니다.
군 골프장이나 휴양소 이용이 가능하고 면세 맥주/양주 구입도 가능합니다. 특히 일찍 군무원 생활을 하셔서 33년을 채운다면 공무원이 받는 영양가없는 근정훈장보다 국가 유공자에 해당하는 보국훈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녀분 공무원 채용할 때 가점을 받을 수 있구요.
다만 아직까지 군무원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좋지않아 본인이 떳떳해지기 힘들고 아무래도 현역과의 뿌리 깊은 마찰이 있으며- 이를 테면 부대장이나 직속상관이 계급을 내세워서 부부동반 회식을 강요한다거나 계급으로 누를려고 하는 행위, 군무원의 전신인 군속이라고 무시하는 행위, 부대장이 종처럼 부릴려고 하는 행위, 또 군무원이라고 영양가없고 단순한 업무만 맡기는 행위- 그래서 업무에 대한 환멸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고 본인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참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군무원도 승진 시에는 지방근무로 인사이동해야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예: 계룡대, 군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