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는 약 30년 전에 파킨슨 병 진단을 받으셨고 일상생활을 왠만큼 하셨는데, 1년 전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치료 받으신 후 부터는 와병상태로 위관영양에 의지하시고, 가래를 잘 처리하시지 못해서 구강 내 분비물을 suction으로 제거하면서 집에서 간호를 하고 있다가 지난 주에 코로나에 감염되어 결국 이기지 못하시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장례절차를 다 마치고 지난 1년간 어머니께서 사용하셨던 간호 물품을 필요하신 분들께 나누고자 합니다.
석션기구와 식사대용으로 관을 통해서 드시던 뉴케어 화이바 400ml, 위관 상처 드레싱(튜브가드), 위관 영양 전에 썼던 음료수 경화제(Thick & Easy), 욕창 예방용으로 압력받는 부위에 사용한 Mepilex 드레싱, 공기침대, 물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샴푸와 목욕비누 등이 있습니다.
여기는 남해라 픽업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연락 주시면 착불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연일 쏟아붓는 비와 이상 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작년에 아버지께서 파킨슨 증후군 말기가 되어 집에서 투병중에 글쓴님 어머님과 같은 과정을 겪고 코로나로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님의 심정이 어떠실지 공감하고 그때의 슬픔이 다시 되살아나서 댓글을 씁니다. 저는 그당시 간병물품들을 한동안 정리하지 못하고 아버지 누워계시던 방 그대로 두고 있다가 최근에야 필요한 분들께 나눠드리고 정리를 했습니다. 저는 이곳 카페 말고도 뇌질환환우 모임 까페도 가입되어 있어서 그곳에 나눔글을 올리니까 순식간에 많은 분들이 줄을 서셨어요. 그렇게 정리를 하여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요긴하게 쓴다고 생각하니까 훨씬 마음이 편해졌어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평온하시길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는 아픔도, 슬픔도 없으실겁니다.
나눔의 마음 감사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저희 엄마는 증후군이셨는데..비루관을 끼고 계시다가 결국 합병증으로 폐렴이 오셨어요.와상으로 고생만 하시다 가신 엄마가 너무 힘드셨음을 알기엔 많이 늦게 알았지요.저도 남은 물건들 전부 다 나눔해드렸구요.동동님의 마음이 같이 느껴집니다..
같은 아픔을 겪고있는 이 카페 회원으로서 훈훈한 정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파병으로 고생하시다 가신 분들의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도 힘든 여름을 견디고 계시는 여러분들!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약 30년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의 말씀 남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투병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힘든 여름을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물품들은 모두 병원과 어머니를 담당해 주셨던 방문요양센터에 갖다 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