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오오 인생... 그것은 조에 매직....!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42
'광기'라는 한 마디로 인생이 설명 가능한 러시아 차르 뇌제 이반 4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580
조비님 축지법 쓰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5427
춘추 전국시대 아이도루 한비자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374
업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나 혼자만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내가 이제 알았고 이런 원한을 갚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덤으로 간절하게 우주에 바란다면 부메랑이 날아온다는 것을 내가 알겠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6455
낙타만이 메리는 아니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7449
나라와 민족이 그 모양인데 연애질이나 하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9672
고양이를 잘 두면 집사는 출세한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0563
???:프로이센쨔응... 내가 센터로 만들어 주겠다능!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2367
이건 다 러시아 황실이 귀여운 탓이야! `ㅅ´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3379
블루베리 라즈베리 퀸즈베리 스트로베리 블랙베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54346

요즘 동북아시아 꼬라지 장난 아니지?
하지만 새삼 역사를 되짚어 본다면 동북아 꼬라지에 파괴와 혼돈이 없었던 적은 드물다능ㅇㅇ
오늘 살펴볼 파괴와 혼돈의 꼬라지는 1500년대 말의 상황으로 준비했음.
당시 네임드들 이미지 좀 가져와봤어. 아 참, 혈압약 챙겼어?

네임드 1호 선조

네임드 2호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늘까지도 한국에서 이름이 회자되는 네임드 오브 네임드들임.
하지만 이 둘의 명성에 가려지는 감이 있는 한 인물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데리고 옴ㅇㅇ

이 사람임. 당시 명나라 황제였던 만력제.
어디까지나 위의 두 사람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떨어지는 거지 완전 무명은 아니라서 아는 여시들도 많을거라능.
천하에 혼돈만 가득했던 이 시기에 만력제는 무엇을 했던 인간인지 최대한 아는대로 털어보겠음.
일단 만력제는 10살의 어린 나이로 즉위한 사람이었음.
어린 황제가 즉위하자 만력제의 스승이었던 장거정이라는 사람이 섭정으로 나라를 다스렸음.
10년간의 섭정 끝에 장거정이 죽자 20살의 나이로 황제는 친정을 시작했고 이 순간부터 만력제의 화려한 치적의 막이 올랐음.

만력제는 중국 역사는 물론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문 파업킹이었음.
진짜 말 그대로 한 일이 없음. 이유도 수십개는 있지만 정확하게 이것이다 하는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음.
학자들의 추측에 따르면
- 장거정 사후 장거정 반대파에서 장거정이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는 모함이 쏟아지자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는 썰
- 믿고 따르던 장거정이 죽자 우울증에 걸렸다는 썰
- 큰아들말고 이뻐하던 셋째 아들을 황태자 삼고 싶어했는데 신하들이 반대하자 삐져서 파업
- 진짜 몸이 아팠을 것이다
- 비만, 게으름뱅이, 아편중독 약쟁이
등등의 추측은 무성함.
하여튼 만력제는 재위 내내 놀고 여자들이랑 놀고 정치따윈 조또 신경 안 쓰고 놀았음ㅇㅇ

(흔한 만력제 일정표)
만력제는 말 그대로 돈 많고 권력 넘치는 백수였음
명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였다면 아마 이대로도 국가가 잘 굴러갔겠지만 명나라는 황제의 권리가 큰 나라였음.
황제가 국정을 보며 체크해야만 굴러가는 부분들이 있었음.
하지만 만력제는 그런거 다 조까버렸음.
덕분에 만력제 치세에는 재판이 벌어진 적이 거의 없다고도 함.
황제가 저 모양이니까 백성들이 알아서 몸을 사려서? ㄴㄴ 재판은 황제의 허락이 떨어져야 할 수 있는건데 황제가 일을 하지 않으니 재판이 있을리가 없음.
마찬가지로 만력제 치세엔 사형도 적었다고 함. 그래서 재판을 기다리는 죄수&사형수들은 감옥에서 그냥 죽어갔음.
다른 일화로는 만력제 시대에 이정기라는 관리가 있었음.
만력제 밑에서 일을 누가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때려치겠다고 사표를 냈음.
답이 오지 않았음
이정기는 한번 더 강경하게 사표를 써서 냈음.
안읽씹.
결국 5년동안 150번이나 사표를 낸 이정기는 자기 멋대로 짐을 싸고 고향으로 내려가버림.
만력제는 그 이후로도 이정기를 딱히 찾지 않았다고한다.
위의 두 이야기는 정확한 근거를 찾지 못한 카더라에 가까울 것 같은 이야기지만 이런 카더라가 있다는 사실만해도 만력제가 어떤 인물인지는 충분히 드러난다고 생각함.
단순히 만력제가 게으름뱅이에 불과했다면 선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거론하지도 않았을 것임.
만력제는 희대의 구두쇠였음.
얼마나 구두쇠였냐면 반란이 일어났는데 진압할 때 황제의 개인 소지금에서는 한푼도 빼가지 말라고 명령함. 이건 카더라 아님.
나중에는 국고는 텅텅 비어가는데 황제의 개인 소지금은 불어나가는 신기한 현상까지 일어남.
이렇게 모은 돈을 어디에 썼을까요?
자기 무덤 만드는데 썼읍니다. 얼마나 화려하게 지었는지 지금은 관광지랍니다.
명 13능이라고 명나라시대의 짱짱 무덤 13개안에 들어간다고 함.

만력제의 묘 근처에는 중국 황제들이 종종 세우곤했던 무자비가 세워져 있음.
자고로 황제들이 무자비를 세우던 이유는 '내 치적이 너무 많아서 고작 비석따위에 다 적을 수 없다' 라는 자뻑이었지만
만력제주제에 무자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 양심 없어도 너무 없는것 아니오?
그렇기 때문인지 만력제의 무자비엔 두가지 썰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1. 정말로 만력제가 주제도 모르고 자뻑하여 무자비를 세웠다.
2. 만력제는 그냥 자기 치적을 적은 비를 세우라고 명령했는데 아무리 궁리해도 치적거리가 떠오르지 않은 신하들이 대충 무자비하나 세워주고 퉁쳤다.
물론 무자비는 보통은 황제들의 거만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종종 '내가 치적한게 뭐 있다고ㅎ'하는 겸손의 의미에서 세워지기도 했다고 함.
그걸 감안하면 '내가 치적한게 뭐 있다고'의 의미에서 세워진게 아닐까 싶기도 함.
주제파악갑
이렇게 진짜 48년이라는 길어빠진 재위기간중에 한 것이라고는 1도 없는 만력제가 유일하게 열성적으로 한 일이 있는데
그게 바로 임진왜란 파병임
만력제가 왜 파업했는지와 마찬가지로 만력제가 왜 조선을 위해 일했는지 역시 썰만 무성하고 확실하게 이것이다라는 것이 없음.
전해져오는 카더라에 의하면 꿈에 관우가 나와서
"너는 유비의 환생이고 선조는 장비의 환생임"
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 꿈을 철석같이 믿은 만력제가 조선을 위해 아낌없이 다 퍼주었다고 함.

만력제

선조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꼴값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유례없이 한 일이 조선을 위한 일이었다보니 만력제에겐 조선의 황제라는 별명이 있음
실제로도 젯밥도 우리나라에서 차려줬음 만동묘라고 검색ㄱㄱ
하여튼 만력제가 말아먹은 명나라는 만력제 이후로 세명의 황제가 즉위했지만 살려낼 수 없었음.
명나라는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서고 조선에는 인조가 즉위해 있고.... 하면서 혼돈의 동북아는 계속됨ㅇㅇ
근데 만력제는 진짜 왜 파업을 했을까?
그 의문을 풀기 위해 1960년대 학자들이 만력제의 묘를 발굴하여 유골을 꺼내 조사를 하고자 하였으나
구시대의 악습을 타파하겠다며 문화재란 문화재는 다 때려부수던 홍위병들에게 찍혀서
봉건 군주의 유골이란 이유로 불타버렸다고 함.
덕택에 이젠 만력제의 파업 이유를 영영 알아낼 수 없게 되었음...ㅇㅇ
아 씨 엄마가 나만빼고 순대먹으러갔어 나 이만 간다ㅂㅂ 빨리 올리고 따라가야지
문제시 순대먹음
안문제시 순대
첫댓글 헐 진짜 아깝다ㅜㅜ 궁금한데..
저런걸 파괴하다니 정말 미개하다...
ㅋㅋㅋㅋㅋ 여시글 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