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미숙님께서 이번에 NANA에 캐스팅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부담이 크실 줄로 압니다.
이번에 제가 기획한 프로젝트는 미숙님이 연기하셨던 애니, 영화, 라디오드라마 등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서 감상하고, 수기를 써 보는 겁니다.
미숙님도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 보실 수 있고, 저 또한 성우지망생으로서 공부가 되니
윈윈게임이라고 봅니다.
*1. 라디오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아키
와 정말 미숙님 연기 중에서도 극강입니다. 정말 박수를 칩니다. 수도 없이
라디오드라마를 들었지만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들은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① 미숙님 목소리 톤이 아키와 잘 맞았다는 겁니다. 즉 제가 책을 읽고
상상했던 목소리와 흡사 했다는 말이죠.
② 강수진님과의 완벽한 호흡 또한 무시할 수 없죠. 역시 애니에서처럼
라디오드라마에서도 완벽합니다.
③ 극강의 숨넘어가는 연기 !!!! 정말 최강입니다. 미숙님. 헉헉 저도 숨 넘어갈
뻔했네요. 미숙님 아니면 무(無)에서 연기하는 라디오드라마에서 그토록 완벽할
수 있는가? 할 정도였습니다. 대본을 보면 단순이 호흡이 거칠어 진다고 있던데
어떻게 그런 감정을 잡으실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2. 아따아따- 단비
미숙님 3대 최강 연기는 단비와 아키 그리고 페이 발렌타인을 뽑는데요.(제 기준으로^^)
그 중에서도 단비가 가장 최극강이라고 생각합니다.
① 먼저 카리스마 입니다. 미숙님의 단비는 다른 성우분을 압도할 카리스마를
가졌습니다. "압도" 보다는 "찍어 누르다"란 표현이 어울릴 지도 정말 신들린
연기!!!!
② 또한 우는 연기입니다. 와 연기중에서도 우는 연기가 정말 어렵다는데.
그것도 쪼그만 어린애가 떼쓰는 부분을 미치도록 잘 해내셨습니다.
보는 내내 때리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심지어 성우까기로 유명한
네이버 블로그나 성우 갤러리 조차 단비는 극찬을 받았으니 고개가 숙여 집니다.
*3 원피스 - 나미
나미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 입니다. 미숙님은 나미를 참 맛깔스럽게 연기해
주셨습니다. "아주 만족"입니다.
① 미숙님은 나미의 세세한 부분을 잘 포착하셨습니다. 나미는 약간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어두운 과거와 밝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미숙님은 역시. 오히려 일본성우보다 더 잘 표현해 주셨네요.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은 다시 한 번 원피스를 감상해 주세요.^^
② 또 눈물 연기입니다. 미숙님은 우는 '연기에' 강하시죠. 벨메일이 죽는 장면에서
저도 울었습니다. 미숙님의 우는 연기 '포인트'는 가슴을 때리는 점입니다.
인위적으로 가공된 울음이 아닌 자연스러운 울음(크!!)
*4 피타텐 - 미샤
미샤 같은 캐릭터가 참 연기하기가 힘든 유형입니다. 귀여운 천사이기에
귀여움을 살려야 하는데 조금 과장되면 듣기가 짜증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숙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귀여운 연기에도 능통하십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우는 연기가 더 마음에 듭니다만)
① 먼저 귀여운 목소리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미숙님 나이가 적지 않으시다고
아는데(퍽!)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건지. 신기합니다. 일본 성우야
워낙 많으니 어린 역할은 실제 젊은 층이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게 힘듭니다.
그런데 미숙님을 비롯한 관록의 성우분들이 너무나 잘 커버해 주셔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런 점이 저를 성우의 매력 속에 빠뜨리네요.
② 자연스러운 귀여움. 일부 성우분들 연기를 들어보면 귀여움에 도가 지나쳐
좀 짜증나는 경우가 있는데 미숙님은 왠지 자연스럽습니다. 미숙님이 잘
수위를 조절하시는 건가요? 역시!!!!!!
*5 허니와 클로버 - 하구미
와 역시 미숙님이다. 라고 감탄을 마지 못했던 작품입니다. 사실 이번에 하구미를
하신다고 들어서 미스가 아닌가? 생각 했었습니다. 하구미가 워낙 목소리가
여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장금이 처럼 연기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헉 착각!
이었습니다. "와 뭐지 이 목소리 연기는? 정말 미숙님인가?" 할 정도로요.
정말 하구미에 딱 어울리는 연기를 하셨네요. 미숙님의 한계는 어디까지죠?
① 목소리 입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연기력이야 기본으로 깔고 가더라도
그럭헤 힘 없듯한 여린 목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하구미 연기를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알 수가 없네요. 맨 처음 미숙님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대단 합니다. 엄청난 포스!!!
② 우는 연기도 빼놓을 수 없네요. 하구미가 참 여리게 잘 웁니다. 우는 연기의
대가!!!!! 미숙님이 정말 훌륭이 해내셨네요. 허니와 클로버 1기에서
하구미가 네잎클로버를 찾다가 실패해서 우는 부분이 있는데요. 정말 귀엽게
연기하시더라 구요.
*6 원령공주 - 산
산은 인간도 아니고 개도 아녀. 여자 이누야사 "산"입니다. 이누야사처럼 산도
일종의 "개(犬)열혈"캐릭터인데요. 산의 개(犬)아버지가 했던 대사가 있죠.(장광님)
"산은 들개도 인간도 될 수 없는 불쌍한 아이야!!" 눈물 핑~~~
① 미숙님은 열혈 연기도 참 멋집니다. 산은 고함치는 부분이 많은데 호흡도
아주 적절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터프한 목소리 연기였는데요.
미숙님이 어리고 귀여운 역이 많아서 괜찮을까 했는데. 오!!! 괜찮았습니다.
*7 카우보이 비밥 - 페이 발렌타인
이 작품을 본 후 첫 말이 "정말 미숙님이야?"였습니다. 미숙님 저 쓰러졌습니다.
마치 100톤 망치로 쾅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카우보이 비밥이 더빙 잘 됐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기대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① 섹쉬한 목소리 연기 최강입니다. 미숙님에 대한 시선을 한층 넓게한
작품입니다. 섹쉬함은 일본 성우보다 오히려 미숙님이 훨씬 더 앞지를
정도죠. 페이 발렌타인은 미숙님의 미숙님에 의한 미숙님을 위한
캐릭터입니다. 성우 관련된 사이트에서도 페이 발렌타인은 정말 극찬입니다.
올 해 처음 정모 때 미숙님을 뵙고 고개가 갸우뚱 이었습니다.
"이 분이 정말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가?" 저에겐 정말 경외 그
자체였습니다. 그 수 많은 인물들이 '정미숙'이란 이름아래 연기 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알지만 막상 직접 뵈니 묘하더군요. 스피커에서 미숙님의
평상시 목소리가 흘러 나왔을 때 "이게 아닌데"란 생각이 머리 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내가 동경했던 목소리, 내가 동경했던 극강의 연기력을 가지신
'정미숙'님의 원래 목소리가 너무 평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편안한
옆집 누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성우'는 원래 목소리도
특별하다'라는 편견 때문이었을까요 그 순간 소름이 쫘악 돋았습니다.
그 수 많은 캐릭터가 저 평범한 목소리로 부터 시작된다니. 미숙님은
타고난 게 아니었습니다. 얼마나 노력하셨으면 현 최고의 성우로
올라서셨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더욱 존경스럽더군요. 지금 보고 있는
페이 발레나인도 그래서 의미가 더 깊네요. 큭 감동!(DVD 지를 예정입니다.!)
*8 슬레이어즈 - 리나
참 말이 많았던 작품이죠. 공중파에서 최덕희 님이 연기 하시고, 타 방송사에서
미숙니이 하셔서 덕희님 vs 미숙님의 대결구도가 형성 되었는데 평은 덕희님이
더 우세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자는 주장입니다.
덕희님이나 미숙님이나 정말 실력있는 성우입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요? 두 성우분 다 최선을 다해 더빙하셨을텐데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타 방송사 슬레이어즈가 더 안 좋은 평을 받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고 봅니다.
① 어색한 번역 - 번역이 sbs판에 비해 부적한 점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질감이 있을 수 밖에 없었구요. 그 때문에 괜한 성우의 연기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② sbs판 성우를 먼저 접했다. 이는 거의 결정적이었다 봅니다. 맨 처음
덕희님의 리나를 접했으니 당연히 미숙님의 리나가 어색해 보이는 거죠.
결론은 덕히님이나 미숙님이나 비교자체가 의미 없다는 겁니다.
*9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헤르미온느
어우 얄미워 헤르미온느. 미숙님은 요 얄미움을 잘 잡으셨네요. 혹시 원작을
읽으셨나요? 연기자체도 아주 툭툭 치면서 헤르미온느 그 특유의 부분을 잘
표현하셨습니다.
① 미숙님이 좋았던 점은 얄미움입니다. 헤르미온느는 약간 잘난 척 하는
캐릭터입니다. 마법사의 돌에서는 더욱이요. 연령도 한 10 살 정도
였는데, 딱 알맞게 해 주셨습니다.
마치며......
휴우 지금보니 꽤 많은 분량이군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너무 칭찬만 하는 게 아니냐?
할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미숙님은 비판할 부분이 거의 없는 성우입니다. 연기력,
목소리의 다양성, 호흡, 작품 분석력, 인기도 등 성우로서 모자람이 없으시니까요.
여기서 1부를 마치고 후에 2부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미숙님 출연작이 많아서 10부
이상은 가야 완성될 듯 합니다. 요즘 미숙님의 활동이 워낙 활발하셔서 행복 합니다.
NANA 더빙도 기대하겠습니다. 미숙님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케헬헬(변태? 퍽!!!)
저역시 단비의 연기력엔 정말 감동 아니 희열을 느꼈죠. 요즘 미숙님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출현하시고 일부 방송사에서는 밀어주기식(?) 비슷하게 출현하시는 경향이 너무 많아 좀 질리게 들리는건 사실입니다만 여하 이유를 막론하고 훌륭하신 국내 성우분의 몇 안되는 톱임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미숙님 힘네셔요.
서 sbs판을 시청한 시청자들이 투니버스의 슬레이어즈를 보면서 용어표기때문에 많은 실망감을 않겨준걸로 압니다. 용어표기때문인지 몰라도 이때부터 시작된 sbs vs 투니버스 라인구도 그런데 어이없게도 용어대결로 가야하는걸 성우대결로 가버리면서 양팀 성우분이 어느쪽이 좋다 그르다 하기 시작됐죠.
그리고 슬레이야기를 접고. 애니맥스가 개국을하고 미숙님의 목소리를 오래간만에 들은거는 역시 허니와 클로버. 이거 방송할때 저는 원작보고있었을때였을겁니다. 1편을 보고 원작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비교한결과 둘다 꽤맘에 들어서 비교를 할수없었습니다. 아쉬운게 있었다면 김승준님역이 왠지모르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점차점차 보니 나름대로 적절히 딱어울리게 연기를 하신걸 보면 정말 베테랑이라고 할수밖에없었습니다. 그리고 하구미역의 미숙님. 정말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님 말처럼 하구미역은 정말 어렵죠.고 어빌리티한 고음으로 참으로 마음에 들었던 더빙중 하나였습니다.
첫댓글 페이가 대박이구나 싶었습니다. DVD에 당연히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겠죠?
저역시 단비의 연기력엔 정말 감동 아니 희열을 느꼈죠. 요즘 미숙님이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출현하시고 일부 방송사에서는 밀어주기식(?) 비슷하게 출현하시는 경향이 너무 많아 좀 질리게 들리는건 사실입니다만 여하 이유를 막론하고 훌륭하신 국내 성우분의 몇 안되는 톱임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미숙님 힘네셔요.
슬레이어즈 sbs/투니버스 모두 명더빙이였습니다. 투니버스는 번역이 꽤많은 이질감을 느끼게했었지만 투니버스쪽 성우분들은 sbs판성우팀 에 뒤지지않는 연기를하셨죠.(뭐 그래도 김승준님은 둘다하셨지만.ㄷㄷㄷ) sbs판은 공중파라서 그런지 잔인한씬은 대부분 커트했죠. 그래도 커트를해도 용어표기는 항마전쟁을 강마전쟁을 바꾼거와 가우리를 카우링으로 바꾼거 밖에없었고요. 먼저 sbs을 시청한 시청자들이 이제 점차 케이블이 보급화되며
서 sbs판을 시청한 시청자들이 투니버스의 슬레이어즈를 보면서 용어표기때문에 많은 실망감을 않겨준걸로 압니다. 용어표기때문인지 몰라도 이때부터 시작된 sbs vs 투니버스 라인구도 그런데 어이없게도 용어대결로 가야하는걸 성우대결로 가버리면서 양팀 성우분이 어느쪽이 좋다 그르다 하기 시작됐죠.
그리고 슬레이야기를 접고. 애니맥스가 개국을하고 미숙님의 목소리를 오래간만에 들은거는 역시 허니와 클로버. 이거 방송할때 저는 원작보고있었을때였을겁니다. 1편을 보고 원작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비교한결과 둘다 꽤맘에 들어서 비교를 할수없었습니다. 아쉬운게 있었다면 김승준님역이 왠지모르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점차점차 보니 나름대로 적절히 딱어울리게 연기를 하신걸 보면 정말 베테랑이라고 할수밖에없었습니다. 그리고 하구미역의 미숙님. 정말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님 말처럼 하구미역은 정말 어렵죠.고 어빌리티한 고음으로 참으로 마음에 들었던 더빙중 하나였습니다.
정미숙님하면 세가지 스타일로 볼 수 있겠네요. 미사나 니나 그리고 최근 나나류로 볼 수 있는 무언가 어리버리한 소녀목소리와 가영, 나미, 한별과 같은 당차고 강한 소녀목소리와 굉장히 터프한 여성목소리가 있죠. 전부 굉장히 뛰어나신 연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