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돌아서며
바람
봄날이 성큼 찾아왔어요
산수유 매화는 절정을 누리고
목련도 한껏 봉긋해지니
젊은 베르테르의 편지도
기다려지네요
어머니는 이제 구순을 훌쩍 넘었어요
그리움 그렁 그렁한 눈빛
불초한 아들은 오늘도 같은 수법으로
손오공 재주를 부려보지만
부처님 손바닥이니 어림없어요
지난번엔 잔칫집에 가서
맛잇는 것 먹고 다시 온다
거짓말했더니 못내 섭해도
보내 주었는데 오늘은 안 통합니다
당신 밥을 먹고 하룻 밤 자고 가라 타이르네요
그러면 어머니 배고파 안 된다하니
참을만 하니 걱정 말라며
일침을 놓아요
열 자식이 어Dl 어머니를 감당할까요
그래도 기어이 핑게꺼리를 찾아
손을 흔드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문득 연못을 바라보니
철새 한 무리 차마 못 떠나고
빙글 빙글 맴을 돕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돌담길 돌아서며
b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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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
17.03.25 16: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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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정의 깊고 아름다운 것 이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도 고결한 천륜이지요. 구순의 연세가 되셨다니 더욱 강건하시고 평안한
여생이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생각만 하여도 가슴 벅차오름이 바로 모성입니다
생명의 알파요 오메가일지니
뉘라서 모성을 부정할까요
지나고 보면 불초한 자식은
빚만 가득 쌓여만 갑니다
다시 고쳐 못할줄 번연히 알면서도
자주 찾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오늘도 숙연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