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소설에도 자살과 여타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꽤 나오더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일단 이 글과 거의 연관짓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나름대로의 얼토당토 철학부터 꺼내와야 하겠다.
상대적으로나 진리적으로 철학은 확실히 인간 문명의 기둥이며 꽃이다. 철학의 작은 분야에서 과학 수학 같은 자연학이 아닌 인위학이 생겨났고 철학은 이에 의해 뒤로 물러나면서 현세의 인간들에게 철학이란 단지, 옛 성현의 말 정도로 각인되고 있다.
과학은 대단한 학문이다. 인간이 풀 수 없었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증명과 실험, 논증을 통해서 차례차례 순서입각하게 풀어헤치는 것이 과학이란 학문이다. '~이 과학적이다.'라는 말에 있어서 과학 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믿고 대부분은 반증없이 맹목적인 믿음을 갖는다.
이런 과학이 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사후세계'.
20세기의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 그가 말년에 한 일은 물리학으로 영적인 세계과 동양 철학의 원리를 증명해 보려던 것.
결국 실패했다. 더 할 말이 없다. 뭐 따지고 보면 미친 짓이니까.
과학에선 인간이 죽으면 단지 단백질 덩어리가 되어 버리고 그대로 여러 분해자에 의해 썩어 없어지며. 양분은 그대로 자연에 환원된다고 한다. 반면, 쥐의 사후직전 몸무게에서 0.7*10의 10승정도의 몸무게가 빠져 나갔다고 증명한 바 있다. 어디가 진짜일까?
이런 사후세계에를 알려면 귀납적인 추리나 귀류법적인 오류찾기같은 증명법으론 어림없다. 한가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원시적인 증명인 '경험'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다. 꼭 '자살'이란 방법 역시 일종의 증명법에 해당될 듯한 생각이 든다.
이 일은 아무래도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증명은 후세에 남기지 못한다. 이미 사후에 자신은 3차원적인 곳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이다. 인간이 호기심을 가져서 본능적으로 벌이는 자살에 명분이라는 피와 살이 붙어서 나름대로의 합당성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범죄와 폭력.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경우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나름대로의 합당성을 부여하고 당위성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물론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그 정당성은 보통 대중적인 사고가 아닌 일을 가하거나 당하는 당사자들만에게 통용되는 말이다.
인간은 호기심에 의해서 발전되었다. 하나하나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곳을 개척하다 새로운 사고와 물질, 사는 방법 등을 연구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향상시켜 나갔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사후세계와 자살이라는 인간의 심리를 재척해보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명분과 당위성을 가지고 갖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려 시도하지만, 신의 범주내에 있는 인간이 이 사실을 알려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부수려는 것이 아닐까?
자살은 생각지도, 인간의 사고 범주 이내에 들이지도 말아야 한다.
그것은 신의 영역인 동시에, 인간의 간악한 호기심에 놀아나줄 문제라고 보기엔 너무 엄숙하고 무거운 또하나의 딜레마이기 때문이다.
신은 혼돈에서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을 만들었다. 그중 하나가 인간이다. 그렇다면 위의 말처럼 간악하게 사는 것 보다는 좀 더 소중하게 보낼 수 없을까? 자신의 인생 오점 한 부분이 자살의 합당성이 될 순 없으며, 기타 소외감같은 와로움이 자살의 명분또한 될 수 없다는 것은 지구, 아니 전 우주상에 살고있는 모든 지성체가 가져야할 또 하나의 무의식적 사고이다.
여담이지만. 본능에 의존하는 곤충들도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지 않는 경우라면 어떻게든 살려고 하지 않았던가?
이 문제가 만약, 만약 해결될 수 있다면, 아마도 과학이 아닌 인간에게 필요한 제 3의 학문에 의해서 해결될 듯 하다. 그때가 된다면 인간은 신의 가까운 영역에 이르러 과거 원시적인 또 하나의 인간을 창조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그리고 실험하겠지...무서워-_-)
쩝... 언젠가 적었던 글입니다. 설명적인 면 보다는 논설적인 부분이 암묵적으로 실려 있어서 여름 특집으로 자살에 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아하하, 사실 말하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는데요...... 라무와 절대종사의 작가 송명섭 님의 신작 '드워프 하우스'가 연재되서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타노트를 읽지 않았다면 도통 못 알아들을뻔 했네요...암튼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주로 쓰는 자동기술법을 사용하시는거 같아 난감합니다.. ㅡ,.ㅡ; 읽다가 중단하고 싶은 맘을 꾸욱 참고 읽은 저의 눈에게 칭찬을 하고싶네요..기회있으면 타나타노트를 읽어보세요..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첫댓글 으헤헤, 그리스(미끌어지는 마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타노트를 읽지 않았다면 도통 못 알아들을뻔 했네요...암튼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주로 쓰는 자동기술법을 사용하시는거 같아 난감합니다.. ㅡ,.ㅡ; 읽다가 중단하고 싶은 맘을 꾸욱 참고 읽은 저의 눈에게 칭찬을 하고싶네요..기회있으면 타나타노트를 읽어보세요..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아.....귀차니즘 발동..... 어려워....뭔 말인지....답답해..... 귀차니...
쩝... 타나토노트만 읽어보지 못했군요. 나머지는 다 읽어 봤는데요. 대강 내용은 알지만 함 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어요.
길다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