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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오른쪽)가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식 취소 이유를 밝히고 있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식마저 취소하기로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김포 지역 주민들이 (트리) 설치를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남북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거나 점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18일 오후5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애기봉 성탄트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애기봉등탑재건립추진위원장 홍재철 목사가 나섰다.
이영훈 목사는 애기봉 성탄트리는 1953년 한국전쟁 당시 한 병사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화를 기원하면서 세운 것이 기원이라며, 한기총의 애기봉 등탑 재건립과 트리점등식은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기봉 등탑 재건립을 남북대결로 인식하고, 김포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극대화 되는 상황에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애기봉 등탑이 남북갈등으로 비춰져서 안타깝다. 고민하면서 최종 정리를 했다”고 애기봉 트리점등식 취소를 알렸다.
홍재철 위원장은 12월 5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 강명철 위원장이 애기봉 등탑 재건립을 반대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강 위원장은 민족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서 애기봉 등탑 재건립 취소를 요구했다. 애기봉 등탑은 남북갈등을 조장하고, 전쟁의 참화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며,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재철 위원장은 애기봉 등탑 재건립을 완전히 취소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남과 북이 함께 애기봉에 성탄트리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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