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수원지를 중심으로 '법기 치유 둘레길'이 3개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는데
A코스는 '법기 조망길'(0.5km)로
수원지 주자장에서 청송산 방향의 산비탈에 세운 전망대를 갔다가 오는 코스로
지난 2016년 1월 2일 새해 벽두에 신형화와 함께 올랐던 적이 있는 코스이고,
B코스는 '법기 편백숲길'(1.3km)은 운봉산(군지산) 자락의 편백숲과 법기수원지 전망대를 잇는 길이다.
그리고, C코스 '법기 둘레길'(6.5km)은
B코스 운봉산 산비탈의 오솔길를 걸은 다음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고갯마루에서 임도를 따라 법기마을로 내려가는 코스인데
오늘은 B코스와 C코스를 답사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11:25 법기(法基)수원지
법기수원지 안에서는 배낭과 음식물 반입 및 섭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등산배낭을 입구 옆 이 물품보관소에 넣어두고 가야 한다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 /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의 글씨다
1919년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여 서울역에서 환영행사를 마칠때 쯤 사이토 마코토의 마차를 향해 폭탄을 던졌으나
사이토 마코토는 사살하지 못하고
현장에 있던 총독부 정무총감과 수행원, 일본경찰, 신문기자 등 37명의 사상자를 내었고
1920년 65세의 나이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하였고
서울역에는 강우규 항일의거비가 있다는 설명이다
법기수원지는 2011년 7월 댐과 수원지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였다
수원지 너머로 천성산 정상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최초의 근대식 수원지인 구덕수원지(1902년)와 성지곡수원지(1909년)에 이어
1932년에 완공이 되었다
법기수원지의 명물 '법기 반송'
7그루가 있어 '칠형제 반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옆을 지나갈때에는 허리를 구부려 낮은 자세로 지나가야 한다
11:42 법기수원지를 나와 이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정원가든과 돌담집 식당을 지나 갈림길 전봇대에서 왼쪽으로 가고
법기지 아래 이 사거리에서는 오른쪽으로 법기지 둑을 보고 간다
법기지(法基池) 주변은 생태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인데
이 법기지에서부터 B코스인 편백숲길이 시작된다
원두막 직전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간다
대숲을 빠져나와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왼쪽 둘레길 방향으로 오른다
B코스 편백숲길은 여기에서 오른쪽 법기수원지 분기점 방향으로 가게되고
C코스인 법기 둘레길이 여기서부터 시작이 된다
2분 후 이정표없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는데, 오른쪽은 운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다
지그재그 길을 10여분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법기전망대 쪽으로 간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둘레길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오른쪽으로 법기전망대를 갔다가 오기로 한다
12:20 법기수원지 전망대
예전에 운봉산에서 내려오면서 여기에서 수원지를 감상하고는 바로 수원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던 곳이다
오늘의 이 법기 치유둘레길은 58산우회의 정기산행 코스 후보지로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여기까지 급경사는 아니지만 오르막길이 제법 계속이 되어 다시 고려를 해보아야겠다
법기수원지 너머로 천성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천성산 앞에 납작 엎드려 있는 원득봉(718m)에서부터 용천지맥이 분기되는데
왼쪽 능선은 운봉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능선은 청송산을 거쳐
청송산 아래 544m봉에서 용천지맥과 A코스인 법기 조망길이 나뉘어진다
다시 직전의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편안한 오솔길을 따라 간다
작은 계류를 건너 .....
12:46 원두막
원두막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원두막에서 간단한 요기를 한다
원두막 바로 위 갈림길에서 왼쪽의 임도로 가지말고, 오른쪽 오르막으로 잠시 올라가면
왼쪽 아래에 나중에 내려가야 할 임도를 내려다보면서 조금 더 가면
12:58 낙동정맥이 지나가는 고갯마루에 도착을 한다
이 고갯길은 육거리로, 옛날 초창기 번개산행 때 남락마을에서 운봉산으로 갈 때와,
2017년 6월 역시 번개산행 때 양산 동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하여 산지 웰빙누리길을 따라
갈뫼산을 지나 법기수원지로 내려갈 때 지났던 그 고개다
운봉산으로 올라가는 길
산지 웰빙누리길 안내도
이제 임도를 따라 이정표의 임도(법기 방향)/둘레길(법기터널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2017년 6월 산지 웰빙누리길을 걷고 하산을 할 때도 걸었던 길이다
콘크리트와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완만한 임도를 걷는다
조금은 무료하게 걸어가는 도중에 오른쪽 산비탈에 멋진 바위 암릉들이 있어.....
줌으로 당겨 조망을 해본다
전망대
법기수원지 앞 본법마을과 법기터널이 보인다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법기터널로 들어가는 60번 지방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
넓은 사거리에서 바로 직진을 한다
생태공원 조성중인 법기지(法基池)가 보이고
오전에 왔던 길을 되돌아 법기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14:14 버스정류장 도착 / 소요시간 : 2시간 4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