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첫날 돼지 185두 폐사
장마철 이후 폐사 급증 우려
폭염 대비 철저에 만전 기해야
예년보다 늦게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지만, 폭염과 함께 양돈농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첫날부터 돼지 폐사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악의 폭염 피해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첫날 전국 7개 농가에서 총 185두의 돼지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피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폐사 피해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약 14만두의 돼지가 폐사하며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폐사뿐 아니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모돈 번식성적 악화, 비육돈 사료 섭취량 감소 및 증체율 저하 등 생산성 전반에 걸쳐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번식돈은 수태율이 떨어지고 유사산과 재귀발정이 증가하는 등 폭염의 후유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농가 경영에 큰 부담을 안겼다.
올해도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 이후 무더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폐사 피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본격적인 폭염에 대비해 농가의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돈사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환기시설과 안개분무기, 쿨링패드 등 냉방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충분한 음수 공급과 급이 시간 조절 등을 통해 돼지의 고온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정전 발생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등 전기시설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피해는 한 번 발생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 피해를 교훈 삼아 농가 스스로도 폭염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양돈타임스(http://www.pigtimes.co.kr)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