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이타이요
황금 사과와
트로이 전쟁
1.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인간 펠레우스의 결혼식

테티스는 바다의 여신으로, 매우 아름다워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아내로 맞고 싶어 했을 정도였다.
테티스는 무려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사랑한 여신이지만

예언의 신이
"테티스와 결혼을 하여 아들이 태어난다면, 그 아들은 아버지를 뛰어넘게 된다." 라고 예언하여
두려움을 느낀 제우스와 포세이돈은 테티스를 포기하고
한낱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한다.
자신들이 사랑한 여신이었던 만큼
올림푸스의 모든 신을 초대하여 성대한 결혼식을 열어 축복하였지만
초대 받지 못한 단 한 명, 불화의 여신 에리스

"내가 불화의 여신이라는 이유로 결혼식에 초대를 안 했다구?
두고 봐.... 이건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매우 분노한 에리스는
몰래 황금 사과 하나를 굴리고는 떠나버린다.
2.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서로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세 명의 여신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

" 이 사과는 당연히 이 헤라님의 것이다! "
" 무슨 소리? 이건 누가 봐도 제 사과예요! "
" 다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이 황금 사과는 아름다움의 여신인 저, 아프로디테에게 바치는 사과임이 틀림없다구요. "

세 명의 여신은 남의 결혼식에서 존나게 싸우다가
결국
제우스에게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골라줄 것을 부탁한다.
민폐 갑

음...
이걸..... 나더러 골라달라구...?
헤라를 고르면 아테나랑 아프로디테에게 싸맞고
아테나를 고르면 헤라와 아프로디테에게 싸맞고
아프로디테를 고르면 헤라와 아테나에게 싸맞는데
대충 이번에도 인간 남자에게 떠넘겨버려야겠구나..
" 나는 선택할 자격이 없다.
트로이 남쪽에 위치한 산에 살고 있는 양치기 파리스에게 부탁하도록... "

파리스는 본래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아들이었으나
양치기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이었다.
왜냐하면 그가 태어날 때, 그의 어머니 헤카베는 끔찍한 꿈을 꾸었다.

횃불이 트로이 전체를 불태우는 끔찍한 꿈.
이것이 트로이의 멸망을 예언하는 태몽이라 여겨
파리스는 갓난아기 때 집에서 버려지게 된다.
(나중에는 왕자의 신분을 되찾는다.)

" 파리스입니다.
제가 할 일이 어떤.... "

" 파리스!
우리 중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이 황금 사과를 주어라. "

" 내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너에게 절대권력을 주도록 하지. "
" 뭐야? 왜 반칙? 그렇다면 나도! "
" 나는 최고의 미인과 결혼할 수 있게 해주겠다. "

파리스는 갈등하다가
고민 끝에 아프로디테를 선택하였다.
" 물론 권력, 전쟁의 명예도 중요하지만
저는 가장 아름다운 아프로디테 여신님께 이 황금 사과를 바치겠습니다. "
ㅄ
3.
헬레네와 메넬라오스

아프로디테는 약속대로 에로스에게
가장 아름다운 헬레네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하여
파리스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파리스는 곧바로 헬레네와 함께 트로이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헬레네는 이미 메넬라오스와 결혼을 한 몸이었다.
이 사건으로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왜냐하면 헬레네가 결혼을 하기 전, 헬레네의 계부는
'그녀가 남편감을 직접 선택하게 함과 동시에,
경쟁에서 탈락한 구혼자들로부터
헬레네의 남편에게 난관이 닥치면 몸을 바쳐 돕겠다는 서약'
을 받아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발단으로 트로이 전쟁은 무려 10년 동안이나 이어지게 된다.

또한 파리스가 선택하지 않은 두 명의 여신은
훗날 트로이의 상대인 그리스 연합군 편에 서게 된다.
이래도
트로이 전쟁이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조롱할 것인가?
자신도 원래 부인이 있었지만
아프로디테의 말에 혹한
파리스의 더러운 욕심이 초래한 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알고보면 가장 불쌍한 사람, 아라크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677610
첫댓글 나같음1ㅋㅋㅋㅋ
전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