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점: 헤어스타일 부터 시작해서, '중거리슛 없는 마이키 무어'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이즈 대비 운동능력은
분명 뛰어나나 게임에서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떨어지며, 파워 부족으로 몸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잦다. 모바일리티 외에는
딱히 뛰어난 점도 보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자기만의 색깔'이 없는 빅맨이라 할 수 밖에 없다.
But: 파워는 키우면 되는 것이고, 때때로 좋은 풋웍을 보여주며 골밑 득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가끔' 보여주기도 한다.
(피니쉬가 안 좋아서 그렇지....) 중거리슛이 없다 해도 결국은 마이키 무어보다는 훨씬 나은 커리어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
* 제럴드 핸더슨 (12th pick)
기록: 8분 출장, 2.7ppg, 1.2리바운드
실망스러운 점: '수비가 되는 선수'는 왠만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잉 타임을 받게 마련이다. 래리 브라운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제럴드 핸더슨은 분명 '수비가 되는 선수'이다. 즉, 그의 공격력은 왠만하지가 않다. 썸머리그에서 미네소타 소속으로
뛰는 핸더슨을 보았던 나는, 그가 출장시간을 받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서 그런 것이라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But: 듀크 시절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돌이켜 보자면, 지금의 핸더슨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그것이 이유의 전부라고 하기는
힘들겠지만, G포스와 캡틴 잭 등 쟁쟁한 스윙맨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현재 샬럿이 플옵진출을 위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그의 출장시간을 더욱 줄이고 있다고 본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하다못해 전문 수비수로라도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팀이 샬럿일지는 의문이다.
* 얼 클락 (14th pick)
기록: 7.7분 출장 2.6득점 1.1리바운드
실망스러운 점: 대학무대와 NBA의 '레벨 차'를 보여주는 가장 극단적인 예가 아닐까 싶다. 대학시절의 클락은 코트 위에서
실로 못하는 것이 없는 선수였다. 지금은? 도무지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안온다. 코트 위에 나올 때 마다
'총체적 난국'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But: 같은 팀의 로빈 로페즈 역시 데뷔 초반에는 실망스러웠던 점을 기억하자. 그리고 2년차 중반이 넘어선 지금, 그는 그의
쌍둥이 형과의 격차를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 피닉스의 코칭스텝과 프런트진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GM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라 반박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스티브 커 역시 마냥 비난만 받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 제임스 존슨 (16th pick)
기록: 9.2분 출장, 2.9득점 1.2리바운드
실망스러운 점: 많은 사람들이 제임스 존슨을 스틸픽으로 꼽았다. 좋은 하드웨어와 다재다능함, 게다가 팀 내에는 루올 뎅의
백업이 전무하다시피 했으니 본인에게도 좋은 환경이었다. (시카고에 SF는 존슨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루올 뎅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그는 루올 뎅을 완벽하게 백업하고 있다. 루올 뎅이 38분을 출장하고 있고, JJ가 9분 남짓을 출장하고
있으니 더하면 얼추 딱 한 경기 분량이 나온다.
But: 루올뎅이 언제까지나 이렇게 오래 뛸 수는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의 체력 문제가 부각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부상의 가능성도 있다. (뎅은 부상전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그 시점이 JJ의 브레이크 아웃 타이밍이 되지 않을까?
* 그 외:
블레이크 그리핀: 그렉 오든에 이어, 최근 3년간의 드래프트에서 루키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두번째 1픽.
그에 대한 판단은 다음 시즌으로 유보해야 겠지만, 운동능력이 생명인 그의 플레이스타일 상 '무릎 부상'은 아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무릎 수술 후에도 훌륭히 제 몫을 하고 있는 아마레의 예도 있고, 무릎수술 후 오히려 운동능력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코리 브루어같은 예도 있다. 의학의 발전은 그리핀 역시 100%의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리키 루비오: 유럽에서의 활약은 좋다. 이스픈의 데이빗 쏘프는 그를 가리켜 '19살의 소년이 제이슨 키드처럼 플레이하고
있다'며 추켜 세웠다. 하지만 NBA에서 보려면 아직 최소 한 시즌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커리, 옴리 카스피: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썸머리그와 시범경기를 보고 그들에 대해 조심스러운,
혹은 회의적인 (전자는 커리, 후자는 카스피) 이야기를 늘어놓았던 본인을 할 말 없게 만든 장본인들
첫댓글 2003 때에 쏟아져 나온 르질라,앤쏘니,보쉬,웨이드 등은 지금 이미 세계최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 그 이후로는 약간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합니다.특히 2005 와 이번 2009는.....
2003이 특출난거죠.. 이번 신인들도 그 못지 않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네요..
제프 티그가 없네요. 티그는 역시나 웨이크 포레스트에 더 남아있어야 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의 모습은 에이씨 로우 4세라는...;;; 대학시절에 결코 그보다 우위는 아니었던 타이 로슨과 콜리슨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티그 얘는 모하는건지...-_-;;;
티그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우드슨은 티그나 에이시로 같은 가드를 뽑으면 안됩니다. 타이로슨이나 콜리슨도 애틀가서 우드슨 밑에서 뛰었다면 비슷한 모습이었을 겁니다. 시스템이 맞지를 않아요. 에이시로 인터뷰서도 애틀란타에서 뛰는동안 참 힘들었고 많은것을 잃어버렸다 했는데. 갠적으론 애틀에는 비비같은 타잎의 가드가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봅니다.
동의합니다. 우드슨이 포인트가드 스팟에서 선수 활용을 극단적으로 하지 않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시 로우도 애틀랜타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티그도 다른 팀에 갔다면 지금보다는 더 괜찮은 커리어 스타트를 보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리텐튼도 시스템때문에 망한 대표적 예가 아닐까 싶어요.
위에서 플린 빼고는 전부다 출장시간을 많이 못받은 선수들이네요.. 플린은 오펜스 윈쉐어가 -0.3 이더군요 오펜스 윈쉐어가 - 되는 순간 정말 심각하다고 저는 봅니다... 공격에서 얼마나 팀에 도움이 안돼는지 알수있죠..주전 포가인데 팀내 윈쉐어 순위가 9위라는것도 좀 아쉽구요..
저는 쟈니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랑님이 쟈니를 어느정도의 레벨로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섬머리그에서 아무리 활약이 좋았어도 cp의 그것만큼으로는 안보였었거든요. 더불어 대학때 수비는 뭐 그닥이었습니다.하지만 쟈니의 다른 동기들은 잠깐잠깐 백업으로 나와 놀라운 스탯을 찍어줄지 모르겠지만 쟈니는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다른 동기들 보다 몇 발자국 앞서나가고 있는것 같네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영건에게 경험이란 소중한 자산이 될테니깐요. 특히나 t.a시스템을 경험한 쟈니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이 시스템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거에요.
제 기대가 너무 컸던 점도 분명 있을 겁니다. '경험적인 자산' 부분에서는 저도 생각을 같이 합니다. 영건들의 공통점이긴 하지만, 플린도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죠.^^
아랑전설님 글 매우 잘봤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신인에 관해서 채팅을 나누고라도 싶은........... 저도 Got(d) Rookie시리즈 마무리하지못해 매우 아쉬운 상황인데.... 캐브스 목욜 11시 정팅에 오신다면 신인 대화를....절때 꼬시는거 아니에요....... 여전히 좋은 글 감사합니다.(__)
오오. 저 헌팅당한 겁니까?+_+ 목요일 오후 11시....그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상황이면 꼭 뵙고 싶군요.^^
오오.. 헌팅이라니 당치도 않은 ㅋ 그때 뵐 수 있음 뵙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험험.... 죄송합니다...
draftnik 님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됩니다 ㅋㅋㅋㅋㅋ 왠지 다들 무슨 트롤 사냥꾼 같은거 상상하실 듯한 불안감이!!
글 잘 읽었습니다. 스크롤 내리면서 설마..선더 루키들이 나오진 않겠지 하면서도 조마조마했습니다. ^^
그리핀 이번시즌은 아예 못나오는건가요?
하심 타빗의 경우는 섬머리그 때부터 아예 몸을 준비 시키지 않고 왔다고 하더군요. 최소한의 몸을 단련 시키지 않았고 당연히 마인드 셋도 엉터리였던거죠.
제럴드 헨더슨같은 경우는 참 안타까운 케이스예요. UNC 출신인 브라운이 Duke 출신을 죽이는 건 아닌가하는 음모론까지도 ... -_- 전 헨더슨이 이번 루키 스윙맨 블록에선 꽤 잘해낼 줄 알았거든요. 가장 완성된 슈팅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무너져 내리니 겉잡을 수 없더군요.
플린은 키도 키지만 몸 프레임자체가 너무 작더군요. 비슷한키의 크리스폴만 봐도 몸은 상당히 다부진데말이죠. 빌럽스같은선수랑 매치업돼면 안쓰러울정도입니다
플린은 울브즈 팬으로서도 좀 실망스럽습니다. 턴오버가 너무나 많아요..
이런글 너무 좋네요..다음에 얘네들 보면 이글이 생각날듯 합니다. ㅎㅎ
궁금한게 있는데요.. 조던 힐은 나름 점퍼도 쏠 수 있는 선수 아닌가요? 어디서 중거리 능력도 있다고 들은 것 같아서 말이죠.. 뉴욕에서 비록 많은 출장시간을 얻지는 못했지만 휴스턴에서는 어느정도 출장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네요. 우선 최근 2경기의 모습이 좋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