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듣던 대로 전쟁영화라기 보다 첩보영화에 가까웠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 웅장한 전투씬을 넣었고
기승전결로 치닫는 깔끔한 소설처럼 마무리도 훌륭했다.
아쉬움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나 시대 재연,
연기력, 컴퓨터그래픽(CG) 모두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여기까지 대다수 관람객의 공통 견해다.
헌데 일부 평론가들은 평점 3점을 때리며 혹평했고
인천상륙작전 제작팀은 잔칫상에 초를 친 저들 때문에
대박은커녕 중박도 어렵다는 예상에 속앓이 중이였다.
막상 뚜껑을 열자 대박도 초대박 수준이고
이제는 천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관람
영화인 ‘명랑’마저 능가할 기세다.
허면 개봉 전과 후에 양상이 이렇듯 달라진 이유가 뭘까.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나름 분석해본다.
첫째: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 제목이 살렸다.
‘웰컴투동막골’ ‘고지전’ ‘포화 속으로’ 모두 6·25를 그린 영화다.
흥행의 성패를 떠나 “아 6·25 영화네, 한번 봐야지…”
이런 감흥을 불러오는 제목은 분명 아니다.
특히 ‘웰컴투동막골’은 제목으로 보면 전쟁영화라고 볼 수가 없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6·25를 단번에 떠올리게 못했음에도
초대박을 친 건 당시(2004년) 한국영화 수준이라고
믿기 힘든 전투씬과 형제간의 사투를 실감나게 그
려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는 건 이견의 여지가 없다.
사실 ‘인천상륙작전’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비해
전투씬이 훨씬 적고 당시 촬영기법에 비해
대단히 진보했다고 볼 수도 없다.
허나 ‘인천상륙작전’하면 떠오르는 인물 맥아더,
전세(戰勢)의 역전, 유엔군과 우리 국군의 활약,
서울 수복 등이 바로 연상 돼 관객의 호기심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만약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장렬히 산화한 켈로부대’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라’라는 등의 제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흥행은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둘째: 전쟁에 주적(主敵) 개념을 명확히 했다.
과거 6·25 영화가 한민족의 한(恨)을 그리는 데
비중을 뒀다면 ‘인천상륙작전’은 국군과 인민군,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을 명확히 했고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 기조를 유지했다.
제목은 ‘인천상륙작전’인데 남북한 군인의
상생(相生)을 논하고 혈육 타령을 했다면
이 영화는 대박은커녕 중박도 못 치고 쓸쓸히 퇴각했을 것이다.
셋째: 북핵문제, 중국의 사드 반대 깽판에 대한 반발 심리다.
영화가 7월27일 정전(停戰)기념일에 개봉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북핵문제와 사드 배치 공방전이
인천상륙작전 관심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을 겁박하는
중국의 옹니를 넘은 깽판이 극에 달한 시점이라
우리의 안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극박한지를
널리 알리고 싶은 찰나에 등장한 격이다.
‘울고 싶은 아이(북한 때문에)의 돈까지 뺏은 격(중국의 내정간섭)’으로
극도의 분노 상태에 있던
한국인의 마음을 ‘인천상륙작전’이 어루만진 결과다.
이를 ‘보상심리’라고도 한다.
‘인천상륙작전’은 시기적 상황과 평론가라는 자들의
혹평에 대한 국민의 반발까지… 하늘이 도운 작품이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꼭 관람하길 추천한다.
후회 없는 멋진 영화라고 자신한다.
아울러 이 여세를 몰아 ‘명량’이 지닌
최다 관객수 1761만 5057명도 깼으면 한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1위와 2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언제가 깨질 기록이라도 1위에 올라보면
그 감독이나 제작사의 내공은 차원이 달라진다.
그래야 더 멋진 6·25 영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다음은 우리 백선엽 장군의 활약을 담은 영화를 상상해 본다.
맥아더 장군도 영웅이지만 백선엽 장군도 구국(救國)의 영웅이다.
추신: 그밖에 맥아더 역을 훌륭히 소화한 ‘리암 니슨’에
대한 관심과 서두에 언급한 ‘12세 이상 관람가’, ‘평론가들의
3점 테러’도 인천상륙작전을 초대박으로 이끈 숨은 공신(?)이다.
출처:조갑제 닷컴/ 회원 휘모리
http://blog.naver.com/sano153
쌍문동산소망교회
첫댓글 오늘 관람했습니다.
휴가나온 장병들이 단체로 바글바글 .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과 데이트하는 연인들,
50~60대 아주머니들 까지 영화관을 기득 메우고 다음회까지 대기하는 북적대는 풍경이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와 맥아더장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나라를 위해 희생의 댓가를 치룬 무명의 용사들에게 감사하며 얼마나 이 나라를 사랑하시고 계시는지 그저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수 없게 합니다. 더 많이 나라위해 기도 하고 싶어집니다.
맞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낙동강 방어선의 위기 가운데 부산에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하였던 목사님들, 포항을 지켰던 70여명의 학도병들(포화속으로 영화), 장사상륙작전의 772명의 학도병들, 16개국 유엔 군인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맥아더 장군, 끝까지 조국을 포기하지 않은 이승만 대통령, 백선엽 장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군대도 항복하지 않고 싸운 한국군들은 세계 전쟁사에 보기 드문 일입니다. 군번없는 겔로부대와 x-ray 첩보부대 대원들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저도 오늘 관람했습니다. 강추합니다.너무나 감동받았습니다.꼭 모두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제 봤습니다...울아버지는 6·25. 참전해서 압록강까지 올라갔으면 총상 맞아서.. 거제도..제주도 포로들을 감시하며 전쟁얘기을 많이 듣고 자랐어요..지금도 생존에 계시지요91세...이름없이 나라을 위해 목숨바친 병사들이 있기에 오늘남한이라는 이땅을 우리가 발디디고 살고 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감사 을 드리며 영적으로 육적으로 피흘려 세워진 이땅에 산다는 것에 대해 참으로빚진자란 맘을 가지고 왔어요...
지어낸 주제로 영화를 만든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금도 긴박한 대한민국의 존재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평점이 왜 필요합니까
까내린다고 까내려지는게 반공은 아닙니다
이정재 나오는 영화중 가장 잼있게 본 영화입니다. 영화평점(6.1)과 관람후기 때문에 안볼려고 했는데 여기 카페 회원분들 추천을 믿고 가서 보았습니다. 영화 잘 만들었습니다, 추천합니다.
할렐루야...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요.....!!!
꼭 봐야겠어요~
교회 집사님께서 13살 아들과 관람했는데 아들이 소리내서 울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도 딸과 어젯밤에 영화관람했어요
주적개념이 확실하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감동적이었어요
공산주의에 물들면 얼마나 무섭다는걸
느끼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지켜보호해주신거라는 믿음이 확실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