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영화를 본 소감을 올리고 싶어서...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영화 26년을 보려고, 지난주 토요일 용산CGV갔다가..의외로 표가 없어서(정치영화로 판단하고 사람들이 기피할 줄 알았거든요.)..다음날 표로 예매를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본 저로서는 영화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긴 스토리를 2시간안에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과 소소한 재미,,(스피드하게 전개가 되더군요)
그리고, 배우장광님의 연기..와이프는 26년을 모르고 봤음에도...진짜 때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배우 진구의 연기...영화 재미를 상승시켜준..분이 아닌가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한국사회의 현실이 조금은 느껴질 것 같아서요..
어제도 저희가 영화관람객의 평균나이를 올릴 줄은 몰랐는데, 정말 20대 분들이 많이들 보더군요..
새삼 이 영화를 만드신 모든분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끝으로 이건 제 사적인 감정이지만....영화 보고난 후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실이란 것이.....강풀작가님이 생각하는 현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ps, 나이어린 세대들은 이영화를 보고 어떤생각을 할지 문득 궁금해지더군요.
1. 설마 그랬겠어..영화니까..
2. 이게 대한민국 현실인가?
3. 재미있다 or 재미없다....
저는 학창시절에 학생운동이 무서웠던...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속 안석환님의 대사가...더 와닿더군요.
첫댓글 포스터에서 진구의 눈빛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저도 빨랑 봐야겠어요.
기대하지마시고...보시면 더 재밌을거에요..^^
전 제작때부터 기대하고 봤는데영 더 재밌었어요 ^^
저는 토요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봤는데.... 배우장광님께 만수무강 절할때 이게 현실일꺼야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구미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제 옆에 아저씨 한분께서 영화 보는 내내 눈물 흘리시고, 작게 나마 욕을 하시는거 보니 왠지 경험하신게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집안도...전라도쪽인데..삼촌뻘되시는 분이 그때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를 않아서...
몇 년전 인가..대구상고 총동문회 체육행사였을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죠..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절하고..참 충격이었습니다..그걸 아마 영화에선 차용한 것 같네요..
진짜인가요! 와 무섭네요! 그 장면에서 처음으로 옆에 계신 분께서 욕을 하시기 시작했을거예요.
현실은 더끔찍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만화니 상상이나 해보지 현실은 무소불위...감히 쳐다도 못볼사람인거죠...
진짜 영화속에서 그사람(!)이 발톱짜르다 피났다고 아파할때 쳐죽이고 싶었어요..ㅜㅜ
하지만 그런 정치적(?)인 영화 혹은 도가니같은 영화끝나고 기분이 좋은게 아닌 기분이 찜찜한 영화들은 피하는편입니다
대부분사람들이 여러가지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저또한 학업등의 이유로 머리도 복잡한데 굳이 이런 무거운주재의 영화를 봐야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 저는 영화는 스트레스 해소겸으로 보기때문에 액션영화등을 선호합니다
저도 그런사람 중에 하나이지요~ 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때때로..카타르시스가 필요할 때가 있어서요..저스스로 위안을 찾는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초반 애니메이션 때는 참혹함에 눈물이낫고,전두환숭배에 치가 떨렸고 그가 그렇게 호화롭게 사는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났습니다 진구의 상처에 관한 부분 정말 멋있더군요 영화관관객들 다들 한혜진이 총 겨눌때 쏴쏴 라고 합창했다능ㅋㅋ 영화자체로도 정말 재밌게 잘만들었습니다
저도 어제 보고 왔습니다. 전대갈한테 절하는 장면은 실제로 있었고, 전두환이 '요즘 젊은 애들이 나에 대해 안좋게 생각한다며?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서...' 이거도 실제로 한 말이죠. 젊고 어린 사람들이 많이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만 보지말고 영화를 보고 그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해야겠죠.
뭐 MB도 대통령 후보 때 전대갈한테 새해 인사 갔었고, 새누리쪽에 좋게 봤떤 '원희룡'도 새해 인사 가는 거 보면... 이 나라 미쳤어요.
저도 개봉날 보고 왔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50대 이상 어르신들도 많이 오셨더라구요. 중간에 몇 분 나가시기도 하시던데 어쨌든 웹툰도 보고 영화도 봤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12.19 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