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11. 분따르 티벳사찰 - 5일차>
8월11일 5일차 일정은 이번 8박9일 인도 배낭여행 일정 중에서 가장 긴 하루와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을 소화해 내야 하는 날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시30분에 호텔 출발,
6시50분에 델리 공항 출발...
조금 지연 되었지만 인도 사정으로는 대체로 매우 양호하게 출발,
티벳사원에서 10시가 넘서어야 아침 만찬,
나가르 꼴루를 들러 마날리 도착,
날씨가 넘 좋아...점심도 굶고 3,010터 히말라야 능선에서 패러글라이딩,
3시가 넘어서...주먹밥(김밥),라면 부스라기로 쏟아지는 빗속에서 점심 때우기..
결코 잊지 못할 아픔도 맛나게 맛 봐야 했구요...
아쉬움으로 산을 내려와야 했다는....
히말라야 정상에서 결혼식까지....
무슨 일이 있어났나요????
분따르 공항 상공에서 내려다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의 기괴한 풍광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티벳사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티벳사찰로 가는 길은 분따르 공항에서 지프로 한 15분 정도를 달려 가면 나즈막한 허리에 넉넉하면서도 폼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사찰에서 보니 분따르 시내와 공항이 한 눈에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사찰은 모두가 명당이라더니 이보다 더 명당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우리나라 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여행을 자주 하다가 보면,
정말이지 밥만 잘 먹고 와도 여행 반은 성공이라는 느낌을 받고는 한다.
특히, 전라도 음식에는 대체적으로 별다른 이견없이 내 까탈스런 혀를 만족시키는데...
이번 인도배낭여행에서 가장 맛나게 먹은 곳이 바로 분따르 티벳사찰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나가 제공받을 수 없는 티벳사찰음식....
사실 나는 조금은 선입견을 갖고 사찰 음식이 어떨까 조심스럽기도 하였지만
산티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았던 사찰음식은....대 만족에 대 만족이었다.
더군다나 그 맑고 어린아이의 희디 흰 순백의 살결 같은 스님과의 만남은...
평생 잊지 않을 귀한 만남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언제 한 번은 다시 뵙게 될 것이고....
스님과 담은 사진 한 컷은 내 공간 어딘가에 걸려 있을 것이고...
그 사진은 아마도 스님에게도 보내질 것으로 생각한다.
분따르 공항에서...지프에 올라타고 이렇게 출바알~~~~~~
언냐아~~~~~ 머릴 왜 내밀어 대는겨~~~
위험햐~~!!
수지와 예은이는....늘 좋은 말 벗이자 좋은 여행친구였다.
근데,독일로 유학을 가면...좀 심심하겠다요.
그치??
나귀엽지??
근데,,,,소나기님,잘 안 보여요??
여행내내 특별한 부부애를 자랑했던 공주님과 사라나님....
처음에는 몰라 뵈었는데,
이 분이 티벳사찰에서 저희 일행을 맞아 온갖 친절로 우리의 먹거리를 준비해 주신 분이시다. 미소가 너무나 순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인도여행에서 봤던 풍경과는 사뭇 다릅니다.
건물과 만나는 사람이....인도의 풍경과는 다르다는 것을 모두는 아셨을 것입니다. 우선 깨끗하고 뭔가 정리가 되고 차분하고...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얼굴에는 그늘진 구석보다는 청명한 하늘과 같습니다.
이 굽은 언덕을 넘으면 사찰이 나온답니다.
산티님...전장터에서 진두지휘하는 장군의 손짓.............과 같네요.
머쩌 부러~~~~~~
아이 쪽 팔려~~!!
꼭 이렇게 날 놀려야 쓰것나요??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스님: 그러게...요. 제가 봐도 쬐금 거시기하네요.
사찰에서 내려다보이는 분따르 마을 풍경...
아직 완공하지 못하고 공사중인 사찰...
바보의 끼는 사찰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사찰에서....바보를 보며,,,,
뭣 하는 행실일까......??
참 요상하게 몸짓을 하는디, 이쁘긴 하다.
사찰 맨든 뒤로 가장 이쁜 사람이 온거여~~~
내게 가장 참기 힘든 일이 있다면 배고픔을 참으라는 것이다.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사찰음식으로 늦은 아침을 먹게 되다 보니 순간 먹거릴 보고 이렇게 개미떼처럼 모여들었다.
대체 뭘 그렇게 맛있게 먹는 것일까?
뭔든 안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오우, 바로 이 맛이야~~~!!
너무 조아~~~!!
사실,나도 내장이 달라붙는 것처럼 배가 고팠다.
사진을 담는다고 조금 뒤 식당에 들어가보니....이런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한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자두......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하나....달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약간은 새콤하면서도 기풍이 느껴지는 것이.....에고 모르겠다.
자우당간, 무쟈게 맛있었다.
그 다음.....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찰 밥상의 특별한 만찬은 화려하고도 근사하고 마음 넘치도록 빼곡하게 채워졌다.
우리는 고마운 기억은 금방 잊고 살기 일쑤지만
내가 쉽게 받기 어려운 이 고마운 손길을
결코 잊지 말기를...........
더불어 사는,
함께....
살갛 부딪끼고 체온 같이 나누는 삶이 아름다운 것임을.... |
첫댓글 티벳 사찰음식..언젠간 맛 볼 수 있겠지요~~..ㅎㅎ...인도 여행이 럭셔리 해 보입니다~..ㅎㅎ
몇 사람은 이곳에서 템플스테이 하면 좋겠다고 하는데...아직은 그럴 준비는 안되었다고 하는데...곧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내 인생에 최고의 밥상이라는 생각을 하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