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으로 태어나
그것도 성인이 되어 미국에 이민을 가서
세계 열손가락 안에 드는
금융그룹 부사장이 된 자가 내 친구인데
28년동안
한국에 한번도 오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런 저런 경지에 올랐는데.... 무지 허전했던 모양
그래서
잃어버린 친구를 찾기위해
한국의 전화번호부를 검색해서
이름과 연령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연결
엊그제
실로 28년만에 한국에와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일이 있었다.
........................................................................................
서설이 긴데
그 친구의 말이
처음에는 일한 만큼 보수를 주니 그 재미로
또 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오늘에 이르고 보니
막상 그 정을 함께 나눌 자가 없더란다.
그래서
친구를 찾고 싶은데
지금와서 그 친구들이 좋아할까.
하는 두려움과 망설임 때문에 지금까지 나오지 못했단다.
---------------------------------------------------
어제
울산 현대 중공업 부장으로 근무하는
3학년 6반 이익희와 32년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
여느 친구 같으면
당장 한잔했을 터인데
어딘지 모르게 위 미국 친구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 만나자는 청을 하지 못했다.
---------------------------------------------------------------------
미국 친구에게
옛날 생각 하라고
학교 앞에서 만나 옛날에 먹던 한 족발하고
오밤 중에 학교 올라가 한 사진 찍고... 또 한 노래하고..... 부등켜 안고.....
-----------------------------------------------------------------
혹시
미국친구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울 고등 친구가 있다면
그대가
우리 모두를 그리워 하고 있듯이
우리 모두도 그대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우축 가운데가 미국 친구)
첫댓글 종이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은디............
맞아...그런 생각으로 이 카페를 기웃거리기만 하는 친구들도 있을거야. 그리워하는 친구들에게 나타났으면 좋으련만...
그건 본래 본삼으로 돌아가는게 자연의 순리지요 만나는것도 인연 으로 만나지고 끈나는것도 인연으로 끈 나는것
가끔씩 저녁에 종찬한테서 맥주한잔 하자고 전화가 온다. 한잔 들어가면 골프를 권한다. 늙어서 골프를 하지않으면 같이 놀 친구가 없단다. 새겨보면 이만큼 크고 깊은 충고도 없는듯 하다. 그래서 그가 더고맙고 더정겹다. 나이들어 같이놀고 세상돌아가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같이 할수 있는 친구를 저축해두는 것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노후보험이 아닐까 쉽다. 항상 가슴으로 말하는 김종 같은 친구를 갖고있는 것도 안고23회의 복이다.
익희는 3학년 5반이었는데 사진을 봐도 전혀 못 알아보겠다. 자주 얼굴 내 밀면 되는기지 뭐..
익희는 저압부지가 이상기 선생님 밑이 이뿌다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