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 = 可口可乐, 가구가락(커코우크얼러) ●
중국어로 가구가락은 ‘맛이 좋아 입이 즐겁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1920년에 코카콜라가 중국에 처음 진출하였을 당시에는 커코우크얼러 대신에 ‘커커란라’ 라는 발음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올챙이가 양초를 씹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그닥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여 마케팅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1933년에 코카콜라 회사는 다시 코카콜라의 중국이름을 공모하게 되었고,
지금의 커코우크얼러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타 회사들도 코카콜라의 이러한 경험을 통해 브랜드네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그 후 중국에서는 브랜드 네임을 얼마나 독창적이고 친근하게 지어내느냐가
브랜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까르푸 = 家乐福, 지아러푸 ●
까르푸와 지아러푸는 발음도 유사하지만 ‘가정의 즐거움과 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 이마트 = 易买得, 이마이더 ●
이마트역시 발음이 유사합니다. 이마이더는 ‘쉽게 사서 득을 얻는다’라는 의미로
편한 쇼핑을 강조하는 브랜드명입니다.
● 스타벅스 = 星巴克, 싱바커 ●
별을 의미하는 한자인 星과, Starbucks의 뒷 음절과 발음이 흡사한 ‘巴克 바크어’가 합쳐져서
지금의 ‘싱바크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뜻보다는 소리나는대로 음을 빌려 작명을 한 것에 더 가깝겠군요!
● 오리온 = 好利友, 하오리유 ●
초코파이로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본래 ‘동양제과’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동양’은 주변국을 낮춰부르는 의미를 담고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한 오리온은 결국
‘좋은친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하오리유를 브랜드명으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를 마케팅에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오리온은 ‘좋은친구’라는 캠페인까지 개최하게 되었고,
덕분에 중국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 실시한 중국 내 소비자조사에서 4년연속 1위라는 거대한 성과를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 산타클로스 = 圣诞老人, 셩딴라오런 ●
산타클로스~ 라고 부르면 왠지모를 포근함과 크리스마스의 화려한분위기가 떠오르는데요!
중국에서는 산타클로스를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한자를 보고 미리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바로 ‘성탄노인’입니다.
정말, 솔직하고 정직하게 바꿔버린 것 같군요!
● 버거킹 = 汉堡王, 한바오왕 ●
중국어로 햄버거가 뭘까요?
바로 ‘汉堡’한바오입니다. 그리고 킹(왕)은? ‘王’왕 이죠!
버거킹 = 햄버거왕, 브랜드명의 뜻을 그대로 따온 것 같습니다.
● Hotdog = 热狗, 러고우 ●
이름의 뜻을 그대로 따온 또 다른상품, Hotdog = 热狗, 러고우 ! Hot(热) + Dog(狗),
뜨거운 강아지 라는 뜻이군요!
● 처음처럼 = 初饮初乐, 추인추러 ●
한국의 대표적인 술, 소주 처음처럼은 初饮初乐, 추인추러 입니다.
추인추러는‘처음 마시는 첫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의 이름과 의미가 어딘가 흡사하지 않나요?
● 맥도날드 = 麦当劳, 마이땅라오 ●
마이땅라오역시 맥도날드의 원 발음과 비슷하죠?
해석해 보면 ‘힘든 노동후에 얻은 수확’이라는 뜻이 나옵니다.
● KFC = 肯德基, 컨더지 ●
마지막은 KFC입니다.
중국에서 KFC는 ‘肯德基(컨더지)’ 라 발음하는데요!
켄터키와 발음이 비슷한데다 닭고기를 뜻하는 鸡(지) 와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닭고기를 판매하는곳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문화까지도 자신들 스스로의 언어로 순화시켜 사용하고 있는 중국,
때론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부분은 우리나라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첫댓글 北京에 머물 때 당시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지 못 해서 'McDonalds'와 'KFC'를 많이 이용한 기억이 나네요.
좀 머무는 기간이 지나면서 朝鮮族이 운영하는 식당(간판 : 朝鮮료리집)을 찾아내어 歸國할 때까지
매일 이용을 했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