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26일 서울역 커피 전도 소식드립니다.
서울역 주위에 노숙자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직접 사진을 찍어 올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장에 나오니 정말 가슴 아픈 사연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들어주기만 한 분. 복음을 전한 분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아래서 우리를 사용하심을 느껴져 감사했고,
복음을 전하지못한 분에게는 반드시 이 생명을
전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19일
이학*선생님 (김용민 김민화)
서울역에서 노숙은 하지 않고 근처 쪽방촌에 살고 계십니다.
방이 너무 덥고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워 잘 수가 없어서
서울역에 앉아있다가 새벽5시에 일용직을 하러 가신다고 했습니다.
12살때부터 혼자 살게 되었고 이리저리 팔려 다녔다고 합니다.
고기잡이 배에서 6년있었고 섬에 갇혀 있었는데
문성근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섬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돈 없고 가족 없는 사람들은 술에 약을 타서
납치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하시며 서울역 노숙자들
대부분이 배를 타봤을 거라고 했습니다.
배를 타면서 다쳐서 콩팥도 없고 빚도 많이 졌었다고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팬도 잡아보고 택시도 해보고 안 해본 일이 없는데
가장 좋은 것이 현금으로 바로받는 일용직(노가다)이라고 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를 누가 안가고 싶냐며,
그런데 일요일에 일하지 않으면 누가 밥먹여 주냐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예배 나오는 노숙자들에게 돈을 주는데
잘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언젠가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브랜드 옷을 입고 있지 않아서 인지 자리에도 못앉게 하여
나와 울었던 일을 나눠 주셨고
또 매일 술 먹는 노숙자들은 일을 하며 사는 나를 높게
바라보는데, 내 친구는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저 노숙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이제 저희가 말할 차례가 되었는데
갑자기 근처에 있는 다른 노숙자가 술 먹자고 전화를 해서
급히 도망치듯 자리를 뜨셨습니다.
만나면 꼼짝없이 붙잡혀서 술 먹고 내일 일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용민형제가 연락처를 받았고,
이제 저희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하셔서 내일 만나려고 합니다..
현장 피드백
간사님께서 호주 분 간증을 하시며 복음을 잘 전해주셨는데,
선생님께서 그 동안 너무 안 좋은 일을,
억울한 일(절대 도둑질을 안하는데, 사람들이 가족이 없이
혼자 돌아다니니 도난 사건만 일어나면 선생님을 집어넣었다고 했습니다.
진범이 잡혀도 이미 형을 살고나온 다음이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전과 15범이라고 합니다)을 많이 당하셔서
다른사람을 불신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한번에 되는게 아니라 점점 마음이 열리시면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못하겠다고 하셨지만, 간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계속 끄덕이고 공감해 했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고 싶다고 할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일할 곳이 정확하지 않아서 끼니와 잘 곳을 걱정하시는데,
하나님 만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응답 받게 도와드리고 싶고,
또 쪽방촌 사시는 분들을 함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소망이
들었습니다.
김석*선생님 (홍종인 이다솜)
지난주에 자고 계셔서 쪽지만 남겨두고 왔었는데,
어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만나는 현장이었습니다.
안산으로 일을 가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중장비를 운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육남매가 있으신데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
강릉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명절 때 가족들이 모인다고 하시고 보고싶다고 하셨습니다.
모내기를 하러도 고향에 가셨다고 합니다.
고향에서 살 수도 있지만 중장비 일을 해야해서
서울에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일찍 갔는데,
뒤에 간사님과 다솜자매가 새가족 1과를 전하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건강문제를 해결받고 싶으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전에 만났을 때는 허리가 ㄱ자였음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셔서 문제를 깨닫게 기도하였는데,
허리건강을 해결받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계속해서 만남이 이뤄지고 기도응답도 받으시는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6월26일
이승* 선생님 (강동훈 송지호)
이승목 선생님은 충남에 살다가 수원으로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15살때 공부가 안맞고 해서 자퇴한뒤 서울에 올라와
반지 세공 으로 일하다가 그 이후로 부터는 여러 식당에서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모든것을 날리고
누나집에서 얹혀 살다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기 당해봤다고 하며 얘기를 들어드리니
마음이 열리기 시작 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게 됐는데
작은 아버지가 박수 무당이고 친척은 충남에 무당인데 무형 문화제 라고 했습니다.
전에 절도 가보고 은혜와 진리 교회도 가봤는데 교회에서
너무 푸쉬하고 그래서 안나왔더니 다음에 기도를 시켰다고
그리고 언제는 서울역에서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분이
밥도 주고 교회에도 초청했는데 사정이 있어 못갔는데
다음주에 다시 마주치니 눈도 안 마주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며 나도 실수 한게 없는지 돌아보게 됐고
정말 이분이 사단에게 그 삶이 가쳐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년동안 자기 자신에 갇혀 있었는데 사랑으로 돌봐줬던
언어치료사를 통해 돌아온 사람 얘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사단에게 가쳐 있어 영적인 이야기 자신의 문제는 알기는
다 아는데 나올 힘이 없는 사람에게 기다려주지 않고
나오라고만 하는것이 밥을 억지로 먹이고 엄마가 제발 죽어줬으면해 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분이 영접은 안했지만 마음이 열려서 번호도 주고 받고 했는데 지속적으로 케어 하겠습니다
윤석*선생님 (김용민 김민화)
58년생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다리가 많이 불편해 보였습니다.
서울역의 노숙자 사역하는 곳에 가시면서 주일마다 교회를
다니시고 악기를 다루실 줄 알아서 연주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매일 식기도도 하신다고 했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여쭤보니 자신은 받을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죄를 지을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복음에 대해 다시 풀어주었더니 영접기도까지 잘 따라하셨습니다.
기도제목을 물어봤는데 두리뭉실하게 내셔서
다리 위해 기도하자고 하고 기도해드렸습니다.
맥추 예배도 소개하며 데리러 갈 수 있다고 하니
이 자리에 있겠다며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은 꽤 있지만 돈을 받기 위해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어서
구원의 확신을 잘 체크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계속해서 쪽방촌 사역의 소식을 알 수 있도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가 살려야 할 영혼들이 너무 많음을 느낍니다. 저도 쪽방촌 사역에 참여해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같이 기도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여기서도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글을 읽기만 해도 영혼을 향한 마음이 느껴 집니다.. 멜번에서도 적용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 됩니다. 계속 기도로 서포트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