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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이와 마우이 4박, 오아후 4박으로 2/22~3/3 다녀왔습니다.
수기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아이가 떠나기전날부터 고열이 나서 마우이 3일동안 몸이 안 좋아서 일정을 거의 소화할수 없어서
수기는 포기하고 여행팁만 올려요~아이 데리고 가실분들한테 많은 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주내선
일본경유해서 호놀룰루로 들어가서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고항공이 연착이 잦다고 하여 돈 더 주고 하와이안항공으로 끊었는데 하와이안항공도 연착하더군요. ㅠㅠ 1시간 반 정도 연착되었고, 아침 9시 반에 호놀룰루에 도착한 저희는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못 먹고 다음 비행기만 기다렸네요...저희가 운이 없었던듯해요...
*와이레아 메리엇
마우이에서 와일레아 메리엇에 묵었습니다. 룸업글은 그 때 몸이 너무너무 힘들어서 얘기도 안 꺼냈구요...안 꺼내서 안 해준건지 원래 안 해준건지 모르겠지만 푸근한 인상의 현지 아줌마분이셨는데 킹베드에 일층방 줬어요...근데 일층방은 베란다가 밖으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가 있으며 편하더라구요...바로 앞에 키즈풀이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방은 넓고 깔끔한편이나 타일바닥이라 슬리퍼는 필요하구요...슬리퍼는 없습니다. 저희는 그냥 맨발로 다녔는데 뭐 먹고 바닥에 흘리면 개미가 바글바글 합니다 ㅋㅋ 좀 불편했던건 고정형 샤워기라 머리감거나 아이 씻길때 정말 힘들더라구요...그꺼 빼곤 만족했습니다. 디파짓으로 100불하구요 거기서 셀프파킹비 빠져나갑니다. 하루에 25불+ 텍스 1.04불 리조트비는 셀프파킹비에 포함되어 있는지 따로 받진 않더라구요...커피메이커는 있는데 전기주전자가 없어 햇반이나 라면 먹기는 힘듭니다. 리셉션에 물어봤더니 보틀워머만 있다고 하네요...뜨거운물 원하면 딜리버리 비 4불 내야한다고 해서 괜찮다고 했어요...
저희는 아이가 계속 열이 나고 보채서 첫날 저녁은 숍스앳와일레아까지도 못 가고 그냥 리조트 내에 MALA 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국수랑 새우 먹고 싶다고 해서 아시안 시푸드 파스파랑 마르게리따 피자 시켰는데 음식이 좀 늦게 나와 보채다 아이는 잠들어 버려 못 먹였는데요...하와이에서 먹는 것 중에 저는 이 파스타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쎄네요 43불, 랍스터 테일이랑 관자, 새우, 조개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고 아시안 향신료를 넣어 이탈리안 파스타와는 좀 차이가 있는데 암튼 맛있었어요...
*룸서비스
아침부터 아이데리고 식당가서 먹을 기력이 없어 룸서비스 시켜먹었습니다.
올 아메리칸이랑 키즈메뉴에서 시켰는데 딜리버리비 4불에 20% 서비스 차지에, 텍스에, 팁에 이것저것 많이 붙더라구요...그래도 방까지 갖다주니 편하게 먹었습니다. 계란두개, 감자 혹은 밥, 과일3종류, 커피, 토스트 나오는데 2명이 먹기 괜찮아요...나가기 귀찮을때 먹을만 합니다. 올 아메리칸이 22불이고 키즈가 십몇불인데 총액이 40불대로 나왔어요...나가서 먹어도 그정도 나올꺼 같아서 몇번 더 시켜먹었습니다.
*할레아칼라
저희는 둘째날 계획이 할레아칼라였는데 일출은 옵션이라 아이 낮잠 재우고 컨디션이 좋아진 듯해서 오후에 할레아칼라 올라갔습니다. 근데 이게 크나큰 실수였네요...몸이 안 좋아서 차 타곤 계속 잤는데 길이 너무 꼬불꼬불해서 저는 계속 멀미하고 암튼 정상까지 올라가긴 했는데 중간중간 날씨가 계속 바뀌더니 결국 비가 오더라구요...그때쯤 아이도 깨서 갑자기 미친듯이 울기 시작해서 내려올때까지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아마도 귀가 아파서 운 것 같아요...저도 귀가 멍멍하더라구요...결국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바로 다시 내려왔네요...내려올때도 전 멀미에 애는 울고 불고 난리에 정말 진이 다 빠졌습니다. 갔다와서 들은 얘기인데 쿨라로지에서 좀 쉬었다 가면 귀가 적응이 된다고 하네요...참고하세요
*마우이레스토랑 (요건 지극히 개인적인 거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맛집정보 많이 찾아갔는데 주로 룸서비스 시켜먹고 간데는 별로 없네요...마우이님이 올려주신 라하이나에 kobemaui 찾아갔는데 5시 반부터 영업이더라구요...그래서 버바검프 갔습니다. 가격대비 별로였구요...아이가 있어 튀긴 새우보다는 구운 새우쪽이 나을것 같아 시켰는데 너무 짜고 맵더라구요...배랑 베리 나오는 샐러드도 시켰는데 닭가습살은 촉촉하지 않고 말라비틀어져 있구요...블루베리 스무디 시켰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갈았는지 너무너무 달아서 신랑은 맥주 다시 시켰습니다. 50불 정도 나왔는데 제가 선택을 잘못 한건지 돈이 아까웠습니다.
와일레아 롱기스-저녁에 뉴욕스테이크랑 뽀모도로 스파게피 시켰는데 아이도 먹여본다고 스테이크는 미디움 웰던으로 한게 실수였네요...고기는 괜찮은데 육즙이 빠져나가 아쉬웠습니다. 미디움으로 드시면 맛있을듯합니다. 뽀모도로는 soso~80불대 나왔습니다. 요긴 서비스 차지가 따로 붙더라구요...그래서 팁을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줬습니다.
와일레아 치즈버거-숍스앤 와일레아에서 테이크아웃해서 리조트에 와서 먹었는데 soso~stacked 라고 더블치즈버거랑 그릭 어쩌고 하는거 신랑이 사왔는데 맛은 그냥저냥 배는 부르더라구요...감자튀김도 별로...요기서는 테이크아웃할때 팁이 따로 안 붙었는데 오아후 가서 신랑이 다른메뉴에 도전해본다고 해서 와이키키메리엇 근처 치즈버거 테이크했는데 거기선 분명히 팁 안 붙은 계산서에 싸인했는데 승인 문자 온거 보니까 자동으로 20% 팁이 붙어서 황당했어요...
*썬크림
햇빛이 생각보다 많이 강해요...월마트에서 바나나보트 베이비썬크림 50 으로 샀는데 아이는 안 맞는지 다리에 빨갛게 뭐가 났어요...아이한테는 미리 쓰던거 가져가는게 좋을듯해요...마지막 날 리조트 앞 바다에서 1시간 반정도 놀았는데 제가 팔다리 목뒤, 귀볼까지 수포처럼 올라와서 고생했네요 ㅜㅜ 피부가 햇빛에 약한 편이긴 한데 이렇게 심한적은 처음이에요..한국돌아오니 햇빛알러지라고 2일에 한번씩 피부과 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고생하고 있어요...꼼꼼히 자주 바르세요~그리고 오아후로 넘어오는날 계속 바르고 다닌다고 썬크림을 수화물에 안 넣었다가 공항에서 용량때문에 압수당했어요...
*로버츠버스
택시 탈까 하다가 바로 로버츠버스 정류장이 보이길래 탔어요...와이키키 메리엇이라 돌아돌아 마지막에 내리긴 했는데 거리 구경에 호텔구경하니 금새 가더라구요...그리고 카시트나 유모차는 4불 따로 받더라구요...서핑보드나 골프채 등도 따로 차지 되더라구요...그래서 올때는 조인하와이 이용했습니다. 기사님이 목소리도 좋으시고 친절하시더라구요~
*와이키키 메리엇
업글은 얘기 안 하고 그냥 킹베드 줄수 없냐고 물었는데 킹베드는 안 되고 대신 20층 오션뷰를 준다네요...올라가 보니 오션뷰는 아니고 다이아몬드 헤드 보이는 방향으로 살짝 바다 보이는 파셜 오션뷰었구요 엘리베이터 대각선 방이어서 걱정했는데 별로 시끄럽진 않았어요...방은 마우이보다 작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호텔예약사이트 통해서 예약했는데 prepaid 해서 디파짓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나중에 룸서비스 시킬때는 그때 그때 카드 결제했습니다. 요기는 아침메뉴에 재패니즈블랙퍼스트라는 메뉴가 따로 있더라구요...계란두개 (삶은계란도 가능합니다), 밥, 미소국, 츠게모노 4종류, 구운 연어, 과일조금, 커피 나오는데 20불입니다. 물론 이것저것 붙으니 30불정도 나오더라구요...요거 아이한테 밥 먹일수 있어서 계속 시켜먹었습니다.
*레스토랑
마우이에서 레스토랑에 좀 실망해서 굳이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첫날은 돌아다니다가 푸드코트내에 갈비랑 일본 라멘 먹었구요. 오랫만에 한식 먹으니 간이 쎄긴 했지만 괜찮더라구요...알라모아나 아싸지오 가서 스테이크랑 씨푸드스파게티 먹었구요, 팡야비스트로 근처 일식집에서 우동하고 데리야끼 고등어구이, 가츠오주먹밥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팁도 써넣고 카드 결제했는데 팁은 안 받고 결제한것 같더라구요...마지막날은 아란치오에서 피자 사와서 호텔에서 먹었고 저녁은 와이키키 선셋보고 싶어서 근처 일식집에서 롤 이것저것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네요~
*알라모렌터카
마우이, 오아후 모두 알라모에서 렌트했습니다. 제가 질문도 올렸었는데 와이키키 시내 알라모 셔틀 다니는거 맞더라구요...렌트하는날은 신랑이 일리카이까지 걸어갔구요...반납하는 날은 셔틀타고 왔어요...꼭 셔틀이용하세요~
대충 생각나는 데로 썼습니다. 아이가 아프니 비행기에서건 어디서건 엄마랑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하더군요...거의 3일 내내 11kg 아이를 안고 다녔습니다. 저도 많이 힘들었는데 신랑한테 힘들다고도 못하고 하와이는 healing island야...곧 날 치유해줄꺼야!!~중얼거리면서 아이를 열심히 안고 걸어다녔습니다...전 정말 저질체력이라 아이 10분이상 못 안고 걷거든요...신랑이 정말 대단하다고...하와이가 신비의 섬인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ㅋㅋ 마우이에서는 거의 리조트에서만 지내고 일정을 포기한게 많아 아쉽네요...오아후로 넘어오니 완전히 도심이라 마우이가 막 그립더라구요...아이가 마우이 마지막날쯤부터 기운 차리기 시작해서 오아후로 와서는 잘 지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아이한테 물어보면 자긴 호놀룰루가 더 좋대요 ㅋㅋ 어리지만 그래도 고래본거 거북이본거 달팽이 본거 다 기억하구요...거북이 보고선 먹고 있던 사탕 준다고 그랬는데 자세히 보더니 거북이가 코~잔다고 실망하더라구요 ㅋㅋ 둘만 다니는 여행과는 다르지만 갔다오니 아이가 키도 크고 말도 많이 늘어 또 많이 커있더라구요...지금도 비행기 태워달라고 그러면 어디갈꺼야?? 물어보면 하와이!! 그럽니다. 언제쯤 다시 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때쯤은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네요~모두 준비 많이 하셔서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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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랑 함께하는 여행이 몇배는 힘들고 어렵지요...그래도 가족이 함께하시는 여행이라 보시 좋습니다.
저흰 한명인데도 힘든데 외국가족보면 3명도 많더라구요....아이와 함께하니 의미는 큰것 같아요~
저도 5월에 23개월아이랑갑니다 생각만해도 너무 고생하셨네요...존경스럽습니다
약은 미리 한국에서 받아가셧나요??
비행기 혹시 나리타경유엿나요??대기시간에 아이랑 어땟나요?
저는 UA타고 가는데 걱정입니다.블럭지정해주던가요??
아이가 아파서 그런지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ㅜㅜ 23개월정도면 좀 더 수월하실수도 있겠네요....가기전에 컨디션 관리 잘하세요~약은 해열제랑 목약, 코약 이렇게 소아과 가서 말해서 상비약 타갔구요...나리타 경유해서 7시반 대기시간이었는데 나리타 신쇼지 구경나가서 장어덮밥 먹고 공항에 3시간전쯤 들어와서 우동한그릇 먹고 씻고 그랬어요...블럭지정은 안해줬구 아기 몸무게가 오버됐는데 일단은 베시넷 신청 해뒀거든요...어짜피 거기에 누워가진 못하지만 베시넷 있는 좌석은 좀 더 넓어서 어른들이 편하거든요...일단 몸무게는 좀 적게 말씀하셔서 신청 꼭 해두시고 뭐라 하면 안 달고 안고 간다고 하시면 되요~
그리고 이착륙시 아이 귀가 아플수 있어요...물이나 음료수, 사탕 꼭 먹게 하시구요...아이 컨디션이 제일이니 모든걸 다 거기 맞춰야해요...새로 산 작은 장난감이나 스티커북같은거 미리 사두셔서 비행기안에서 짠~하고 선물로 주세요...전 뽀로로 두들북이랑 스티커북 사갔어요~
베시넷 신청하세요...몸무게 적게 예기하셔서 신청하세요...상관없어요...베시넷 설치하는자리가 없어서 좋아요....아기 약은 소아과 가셔서 여행간다고 필요한 약 처방해달라고 하시구요..해열제, 지사제, 콧물약, 기침약.....
일단 고생하셨네요...그리고 엄마이기때문에 가능한거에요....엄마라는 타이틀이 대단한거죠.....저 작년5월이 생각나네요...울아이 18개월때 괌갔었는데...비행기내내 업고 서서 갔네요...괌까지 걸어간거나 다름없어요.....24개월 지나니까 괜찮더라구요.....우리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고생 많으셨겠어요.. 이젠 괜찮죠? 님의 글 보니 애가 없는 저도 괜히 맘이 그러네요
정말 고생하셨네요. 아이한테 하와이게 좋게 기억된거 같아서 뿌듯하시겠어요~ㅋ 다음에 또 아이랑 하와이 다녀 오셔야겠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큰애가 이제 22개월 되어가는데, 전 이번에 저희부부만 가요...;;;;;
데리고갈까 고민도 많이 해봤는데, 시차도 그렇고, 아이가 아프거나하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존경스럽네요~^^
힘드셨겠지만, 아이랑 함께해서 더 좋은 추억이 되었을것 같아요.
저도 다음번엔 꼭 아이랑 같이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