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6 목 맑음
어제 가로수 메타세콰이어 가지치기를 하는데
열매가 너무 많이 떨어져있다는 전화가 왔다.
일찍 그곳으로 갔다.
필요한 만큼 주웠는데
또 욕심을 부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많은 씨앗들이 단 1%도 아니 단 한개라도 발화 할 수 없다는 것이 ?
필요한 공구가 있어 리오로 갔다.
리오공구상에서도 우리를 알아 본다는 것은
자주 공구를 구입하려 갔다는것이다.
직선보다는 곡선미 운치까지 느껴지는 나뭇가지를 원한다니 어떤 가지 그것도 50 cm
동구 가로수 가지치기 야적장으로 가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전경숙샘한데 부탁해더니
유성구청 가로수 야적장 주소를 보내주었다.
경숙샘 아들 원주연샘이 근무하는 곳
도착하니 직원분들이 있엇다
인사를 하고 필요한 나뭇가지를 좀 가져가도 되는지 여쭈었더니 안전하게 얼마든지 가져가서 사용하라고 했다.
두드려라 열린다.
발품을 팔아야 보이고 얻을 수 있다.
연두빚 푸른잎을 틔우지 못하고
잘려버린 가로수 나뭇가지
내손에 잡힌 나뭇가지들이 다시 제역활을 발휘할 기회가 온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만나는냐에 따라서 쓰임에 모양새를 갖추어가는 것
이보다 감사 할 일이 또 어디있을까
나는 지인들의 도움속에서 삶을 살고 있다.
물만난 고기같다니
나에거 주어진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버리진 것 것이 아니라
각 구마다 야적장에 모아두었다가
파쇄되어 다시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나도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늘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동구 유성구 야적장으로 오면서 부터는 그마음을 덜하게 되었다
그나저나 어느 순간 놀랄 만큼
우리집 또한 야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