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가 혼자서 인천공항 카페에 앉아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는 것 까지느 좋았어.
하필이면 47K를 선택해서 창가라고 좋다고 앉았더니 글쎄...
날개가 턱하니 시야를 막은거야. 할 수 없이 다른 자리로 옮겼어.
사람이 많지 않아 다행이지...
평소와는 달리 가리지도 않고 금새 비프 스파게티를 다 먹어치웠어.
비행기에서 내리고 책에서 본데로 Arrivals를 따라 나갔고..
호텔 리무진 버스 이정표를 따라 간것 같은데
내가 생각해도 여기는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지.
반대로 반대로 돌아서 땀을 줄줄 흘리고 나서야 겨우 호텔 리무진 버스에 올랐는데..
운전사 아저씨가 나보다 더 산만해.. ^^;;
운전하면서 계속 서류를 보고 보온병에서 물도 따라서 먹고,,,
그것도 두 손으로,,, 입도 헹궈가며 아주 천천히 운전한다.
그나저나 내 영어가 짧기도 하지만 당췌 이 동네 사람들 영어를 못 알아듣는다.
Tsing ma 다리는 서해대교를 몇 개 겹쳐 놓은듯 하다. 버스를 찾아 헤매느라 땀이 줄줄,,,
6월말의 날씨같다.
겨우 호텔에 도착했다. 담뱃재 썩은듯한 냄새가 층 전체에 배어있다.
영어를 잘하면 방을 바꿔달라고 하겠구만... 쩝,,,
시원한 옷차림으로 바꿔입고 췬완역으로 출발~~~~
셔틀버스 아저씨는 친절하게 인사를 하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한다.
그런데 이 동네 사람들 덥지도 않은지 죄다~~~ 긴 청바지 일세..
뻘쭘해라~~ 지하철에서 아저씨가 계속 반바지를 쏘아본다. 예의에 어긋났나?
가까운 줄 알았던 센트럴 역은 꽤 가야해서 사람구경을 한다.
사람들이 나의 반바지를 힐끔거린다. ^^;;
레깅스에 롱셔츠를 입은 아줌마가 탔다.
전화가 오니까 갑자기 가방을 다리 사이에 넣고는 계속 통화를 한다. ㅋㅋ
황후상 광장에 왔다. 내 이것들을 그냥,,,
아무리 좁은 동네에 살아도 그렇지 우리나라 지하철 역의 만남의 광장보다도 좀은 곳을
'광장'이라고 이름을 붙여놓다니...
여기저기 돌아도 서울의 명동이나 세종로 강납 압구정 쯤 되는 거리다.
서울보다 더 도시적인 차림의 사람들이 나의 반바지를 계속 힐끔거린다.
만다린 호텔을 코앞에 두고 물어물어 찾아보니 호텔안에 내가 찾던
CLIPPER LOUNGE가 있다.
애푸터 눈 티와 카모마일 차를 시켰다.
생각보다 맛 없다. 첫번째로 먹은 스콘은 빵중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빵이고,
그 유명에 영국의 여왕도 찾는다는 장미잼은 화장품에 설탕을 넣은 듯한 맛이고,
요플레는 아무 맛도 없다가 나중에 약간 고소한 맛이 났다.
두번째 칸의 연어롤은 짠맛에 약간 비릿했고, 에그롤은 계란물에 살짝 담근 것 같은 모양이고,
오이롤은 샌드위치 맛이 났다.
세번째 칸의 달콤한 음식중에 쵸코렛 케잌이 제일 맛있었는데 내가 먹어본 케잌중에
제일 맛있었다. 쇼콜라를 넣은 듯한 케잌이었다. 하루종일 빵 종류만 먹으니 김치국물
한수저가 간절하다. 이 곳은 주전자와 주전자, 차 받침 등이 순 은이다. 카모마일 차는
백운호수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슬슬 피곤해지던 차에 달콤한 것을 먹으니 힘이난다.
은주전자는 물이 식는 속도가 느려서 계속 따뜻한 차를 마실 수가 있어다.
차암~~~ 보암직하다. 호텔 로비답게 많은 외국인과 홍콩인들이 영어로
광동어로 열심히 비지니스하고 있다. 내일은 반바지 입고 다니지 말아야지...
아웅 쪽팔려,, 출입금지 당하는 줄 알았네... ㅋㅋ
그나저나 이 사람들 안더운가?
넥타이까지 꼭꼭 매고서도 땀을 안흘리네
자 피크트램을 향하여 출발~~~
걷다보니 소호도 나오고 힐 에스컬레이터도 나와서 타 보았다.
언덕받이 동네 오르내리기 어려워 만들어 놓은 모양인데
별거 없다. 걸어 내려와 440$에 가방 4개를 샀다. 맘에 든다.
가방 파는 아줌마와 한컷 찍고, 돈도 깎고,,,
룰루랄라 내려오는데 길을 잃었다.
묻고 또 묻고 헤매다 드디어 15c번 버스를 발건, 얼른 올라탔다.
즐거워 사진도 찍고,,, 그런데 겨우 올라간 피크트램 역을 반대로 내려오는 버스네...
버스기사에게 물었다. 피크트램 가느나고..
아저씨는 대답한다. 알아듣지 못할 광동어로,,,
그러고선 5분 후에 출발한다고 문 닫고 가버린다. 어머나,,,
다시 아저씨 등장,,, 이 아저씨 얼굴을 기억하고는 돈내지 말란다.
홍~~~ 이 놈의 미모 여기서도 통하네 ㅋㅋ
피크트램을 탔다. 남산의 케이블카가 땅으로 가는 느낌..
허걱,, 경사가 너무 심해 고층빌딩이 기울어져 보인다. 큰 일이다.
큰 건물들이 쓰러질것 같다. 일본 아줌마들 소리지르고 난리났다.
아까도 가방을 샀는데 맘에 쏙 드는 파우치 발견!!
우째... 오늘 가방만 5개째 나 미쳤나봐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울컥해진다. 내가 좋아하는 악세사리는 너무 비싸다.
그나저나 너무 늦은거 아닌가?
트램에서 내려 15c를 다시 타고 센트럴 역에 내려 지하철을 탔다.
택시는 현금만 받을텐데 10$밖에 없어 온갖 궁리를 했다. 췬완역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데... 걱정에 걱정이다.
췬완역에 내려 뛰었다. 다행이다~~~
10시 40분까지 셔틀버스가 있다.
그나저나 파우치 백 넘 이뽀~~~
플러그를 달라고 하고선 들어와 이부터 닦았다. 하루종일 먼지에 SI가 걱정되어
손은 몇번 씻었는데,, 낼은 칫솔을 가지고 다닐까?
2부에 계속..
첫댓글 헐~ 혼자 배낭여행 가셨다구요? 와우~ 대단하세요 ^^
글쎄.. 딱히 배낭여행이라고 이름지은건 아닌데 다녀오니 배낭여행이었네요.^^
혼자가면 외롭지 않나여? 저는 외로워서 국내여행도 혼자 못가거든요 ^^
밤에 바퀴벌레가 안나왔으면 잘 잤을지도 모르는데 바퀴벌레 때문에 무서워 3일을 설쳤어요.
영어가 되시나부다~~~대단해요~~혼자서~~
ㅋㅋㅋ 안되는 영어부터 중학교때 영어까지 다 나왔답니다.
그래도 대단하신거예요~ 막상 영어로 대화 하려면 상당히 힘들던데요 ^^ㅋㅋ
가방... 평생 떨치려해도 떨쳐지지않는 애물... 나두 가방에 미쳐서.. 그마음 알죠...ㅎㅎ
그러나 억울하게 다 뺏기고 내것은 없다눈,,, ^^;;
딴건 다줘도 가방 신발은 절때!! 못준다능..ㅎㅎㅎ
ㅋㅋ 말해 무엇하리오...
지금 홍콩날씨는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느낌일듯.. 너무 습하고 후덥지근하고.. 그리고 홍콩은 아직우리나라처럼 금연활성화가 안돼서 왠만한 건물에서도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뭐 저같은 흡연자에게는 좋지만...
한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려고 할 때의 후덥지근한 날씨였지요. 금연건물이 많은 줄 알았더니 흡연건물도 있었나보네요?
흡연건물이 있는게 아니라 금연건물이 거의 없죠.. 거의 모든 건물이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흡연이 가능하니까요.. 아마 그럴꺼에요.. 특정관광에 관계된건물을 제외하고는 흡연이 가능한것으로 알고있어요.. 거의 모든 호텔도 흡연이 가능하고.. 그리고 홍콩이나 마카오를 여행하실때는 날씨가 덥다고 반팔만 준비하시면 낭패보십니다.. 밖의날씨가 더워 건물안에서 활동을 많이 하기에... 건물안에서는 에어컨때문에 냉방병 걸리기 좋죠..경험해보셔서 알듯.. ^^;;
저는 태국에 가서도 겨우 땀이 났지요. ^^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한여름에도 항상 준비하고 다녀요. 저는 금연건물이라는 표시인줄 알았더니 흡연이 가능한 표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