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로 집 안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인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낮아졌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보다 수월하게 입문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핫한 아이템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접착식 벽지
도배는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시공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셀프 인테리어 붐을 타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도배가 가능한 접착식 벽지가 출시되었습니다. 컬러와 무늬가 다양하여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스티커처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쉽게 벽지 시공이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큰 범위를 도전하지 말고 작은 방부터 시작해서 스킬을 늘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셀프 도배 도전해보세요!
가구 옮기는 킹크레인
셀프 인테리어를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집 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는 일인데요. 소형 가구들은 괜찮지만 침대나 장롱 등 크고 무거운 가구들을 옮기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가구를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킹크레인’은 고양이 발처럼 생긴 롤러판을 가구의 다리에 하나씩 받쳐주고 밀어주면 끝! 하지만 바닥이 다소 푹신하거나 장판이 깔려있다면 찢기거나 밀려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롤러판은 높이 조절도 되어 바닥과 가구의 작은 틈부터 큰 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하중을 300㎏까지 버틴다고 하니 집 안의 대부분의 가구들은 손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미니 전동드라이버 세트
요즘 DIY 가구들이 인기가 많은데 조립을 하려면 공구가 필요합니다. 거추장스러운 공구를 거금 들여 사자니 조금 아깝고, 동네 구청, 동사무소에서 때마다 빌려 쓰자니 번거로울 때, 이거 하나만 있으면 OK! 미니 전동드라이버 세트는 헤어드라이어보다 작지만 힘이 좋아 가구 조립할 때 유용합니다.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있어 나사를 연속하여 200개 이상 조립할 수 있고, 충전 타입의 방식이라 건전지도 필요 없습니다. 서랍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보관도 용이하며 LED 램프가 달려있어 어두운 부분을 작업할 때도 좋습니다.
불투명 유리 시트
불투명 유리 시트는 주로 창문이 크거나 위치가 적절하지 못하여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때 붙이면 좋습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으며 무점착 제품으로 쉽게 붙이고 제거가 가능합니다. 제거하고 나서도 유리에 묻어나는 것 없이 깔끔하게 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뿐만 아니라 유해 자외선과 근적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열 차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꼭꼬핀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진 꼭꼬핀! 전세나 월셋집에서는 벽에 못을 박는 것도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할 만큼 눈치를 보게 되는데요, 꼭꼬핀은 그런 걱정을 덜어줍니다. 벽지에 꽂아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못을 박지 않아도 액자 등으로 벽을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요즘은 더 발전하여 꼭꼬핀 위에 우드덮개를 씌워 티 나지 않게 보이는 우드 꼭꼬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무거운 걸 걸어버리면 벽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케이블 전선 몰딩몰드
집에 들여놓는 전자제품들이 많아지는 만큼 주방이나 거실에 지저분하게 나와 있는 선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많은 선들을 한꺼번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케이블 전선 몰딩! 이 몰딩은 전선이 꺾이는 부분까지 깔끔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캡이 추가되어 있으며 연질제품이라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자를 수 있고 옆면을 벌려주면 전선을 안으로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또 여러 개를 이어서 붙일 수 있으며 중간 캡으로 전선의 이탈을 방지하고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몰딩 뒤쪽엔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어 고정력 또한 좋습니다.
못 없이 설치하는 커튼 브라켓
못 없이 설치하는 커튼 브라켓은 못의 역할을 하는 피스를 창틀에 끼우고 커튼, 블라인드, 커튼레일을 못 없이 쉽게 설치하는 제품입니다. 육각렌치로 한 번 더 조일 수 있어 튼튼하고 확실하게 고정되며 떨어질 위험이 없습니다. 흔들림이 심한 창틀이나 약한 창틀에 설치할 때나 공간에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창틀 옆면에 설치하면 더 튼튼하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여자 혼자 자취를 하고 있거나 콘크리트 벽이라 구멍 뚫기가 힘들다면, 못 없이 커튼을 설치할 수 있는 브라켓을 추천합니다.
공간분리용 파티션
탁 트인 공간도 좋지만 살다 보면 공간을 분리해주는 가벽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파티션은 인테리어도 되고 사생활 보호도 되며 수납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설치할 장소의 좌, 우, 높이를 정확히 재고 가장 짧은 길이로 주문 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길이가 맞지 않으면 아래쪽 나사를 풀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파티션도 있으니 비어있는 공간이 있다면 가벽을 세워 분위기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행잉 포스터
색 바랜 벽지를 가리고 싶지만 도배는 자신이 없을 때, 지저분해진 공간을 가리고 싶을 때, 패브릭으로 된 행잉 포스터 하나만 걸어주어도 집 안의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패브릭이나 페이퍼로 되어있는 포스터는 가벼워서 꼭꼬핀으로도 쉽게 걸리고,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서 걸어주는 재미도 있습니다. 큰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집 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DIY 가구
DIY 가구는 완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어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책상, 책장 같은 사무용 가구뿐만 아니라 옷장이나 침대, 주방용 가구까지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완제품 못지않으며 조립이 힘든 사람을 위해 유상 조립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가구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