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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영남알프스 재약산 수미봉/사자봉(천황산) | 높이 | 1,108m / 1,189m | |||||||||||
산행일시 | 2018.10.14(일) | 날 씨 | 맑음 | 산행거리 | 트랭글 | 13.94km(27,400보) | ||||||||
순 토 | 17.13km(24,500보) | |||||||||||||
주 소 | 경남 울주군 상북면 주암마을~밀양시 단장면 | |||||||||||||
속 도 (최고/평균,km/h) | 트랭글 | 6.1 / 2.4 | 산행시간 (휴식/심박수) | 06 : 29(00 : 46) | ||||||||||
순 토 | 20.1 / 2.6/ | 06 : 27(134bpm) | ||||||||||||
산행구간 | 울주군 상북면 주암마을 입구~주암계곡~천왕정사~간이매점~고사리분교갈림길~천황산갈림길~재약산 수미봉~천황산갈림길~천황재(억새평원/쉼터)~천황산(재약산사자봉)~너덜지대~온류폭포(한계암)~금강폭포~금강동천~표충사~주차장 | |||||||||||||
고도정보 | 트랭글 | 최저 198m/최고 1,216m | 참여산악회 | 드림산악회(김병수Guide) | ||||||||||
순 토 | 최저 154m/최고 1,192m |
영남알프스 재약산 억새 산행
<산행지 : 재약산((載藥山/JAEYAKSAN)>
영남알프스 재약산은 남쪽의 천황산과 나란히 쌍둥이 봉을 이루고 솟아있으며 해발 1,119m로 밀양의 단장면, 울주군의 상북면과 양산시 원동면의 경계에 있다. 동쪽에는 사자평(獅子坪)이란 한없이 넓은 억새밭이 있고 서쪽 기슭에는 표충사(表忠寺)가 있어 유명하다. 예부터 재약산은 북쪽의 천황산과 한 묶음으로 생각하고 설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산림청에서도 천황산을 포함한 재약산을 남한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다. 역시 밀양 사람들은 천황산을 포함한 재약산을 밀양의 주산(主山)으로 생각하고 있다.재약산 남쪽의 옥류동천(玉流洞天)과 북쪽의 금강동천(金剛洞天)에는 여러 개의 폭포에 옥류가 사시사철 흘러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산행일기>
10월의 중간! 무르익는 가을에 영남알프스 재약산~천황산 사자평원에 펼쳐진 억새 바다를 찾아 가이드전문산행 드림산악회와 함께 떠난다.
【0820】경유지 광장코아에서 드림버스 탑승【0905~0930】청도휴게소 조식 및 모닝커피로 휴식을 한후
비몽사몽인데 그새 고속질주한 드림버스는 배내고개를 넘어 주암마을입구 도로에 내려준다【1022】
도로는 벌써 산꾼들의 차량으로 북새통~빠른걸음으로 들머리 주암마을로 향한다.
【1024】산행 시작~길가엔 펜션 홍보간판들로 경관을 어지럽히는구나. 단정천의 물소리가 정겹다. 작년 하산길에 족탕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포장길을 돌아 주암마을로 들어서니 주계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기다려라~내가 곧 갈거니께~
【1040】주암마을을 통과하여 산행초입도착. 오늘 산행 주목적은 주계바위 일명 심종태바위를 탐방하는
것이다. 작년 산행시 등로가 헷갈려 오르지 못했다.
공중화장실 전 우측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게곡따라 서서히 오름 등로가 시작된다. 계류를 건너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들머리가 시작~오르면 오를수록 등로가 희미하다. 이런 젠장 이번에도 주계바위방향 등로를 찾지 못했다. 등로가 없어진 듯~잠시후 뛰따른 김대장을 따라 능선을 오르니 초입 우측도로와 합수점을 만난다. 주계바위와는 인연이 없나 또다시 등정을 포기해야 할터~
〈심종태바위(주계바위)전설> 옛날 효성 지극한 심종태라는 사람이 부모님 제사 때에 제수로 쓰려고 송아지 한마
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송아지가 흔적없이 사라져버렸다. 제삿날은 다가오는데 무엇으로 제사를 지낼까 생각하니 기가 막힐 뿐이었다. 한편으로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그 망극한 은혜를 잊은 탓으로 하늘이 내린 벌인가 싶어 뉘우쳐 보기도 하였다. 심종태는 이리저리 송아지가 갈 만한 곳을 찾아 다니다가 큰 바위굴 앞에 오게 되었 다. 그런데 이 굴에서 도둑들을 만났다. 도둑이 심종태에게 뭣하는 사람이기에 이렇게 허둥지둥 다니느냐고 물었 다. 그는 겁에 질려 자초지종을 전부 이야기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도둑들은 심종태의 효성에 탄복 하여 전대 속에서 엽전 30냥을 꺼내어 돌려주고 사라져 버렸다. 훗날 사람들은 도둑들의 마음까지 울린 효자 이름을 따서 굴의 큰 바위를 “심(沈)종태바위” 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나무숲 속으로 좌측 능선을 올려보니 직벽에 가까운 심종태바위 위용에 괘히 움추려든다. 아마도 위험
한 구간이라 등로를 없앤 것 같기도 하고~아쉬움을 뒤로하고 주암계곡을 따른다. 계곡은 익어가는 단풍
과 맑디맑은 계곡수가 들려주는 가을향연에 눈과 귀는 즐겁기 한이 없도다. 게곡엔 움막이 여러채~아마
심마니들의 임시 거처인 듯~너덜지대도 지나며 도착한 곳은 작은 암자
【1129】천왕정사에 오른다. 가을햇살에 빛나는 노란꽃무리가 반겨준다. 잠시 간식으로 쉼을 가진다.
뒤따라 오른 드림일행들은 좌측등로따라 바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등길은 암릉길로 바뀌니 발에오는 피로감은 가중되는가 하니 야생 꽃향유의 보랏빛 웃음에 금새 힘을 받는다. 지루하다 싶은 주암계곡길도 피어나는 붉은단풍색에 지루함을 느낄 겨를없이 가을을 만끽하며 사자평 억새 만나러 걸음 재촉해본다.
【1151】길었던 주암계곡과 헤어지며 좌측 비탈길을 오르는데,작은 돌방구가 아주 큰 암릉을 받쳐 들고 있다. 자기보다 너무나 작은 몸을 짖누르고 있는 모습에 약자의 힘겨움이 전해온다. 저 아래 인간세상의
현실과도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 아닌가~약자, 그리고 남을 배려하려는 평화로운 세상! 유토피아!
너덜 산죽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오른다. 폭우로 흠뿍 페인 안전펜스 지역을 지나 침목계단을 올라서면
【1205】주암삼거리 도착(←주암마을4.6km/재약산1.2km,죽전삼거리2.4km→) 하늘 열리며 정면 억새 너머로 가야할 수미봉정상이 기다리고 있다. 침목길 아래엔 야생 용담꽃이 억새숲에 가려진 얼굴을 내밀며 억새만 보지말고 용담도 봐달라고 하소연하니 잠시 쭈구려 앉아 사진에 담는다. 재약산 사자평원안내판~재약산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주역 화랑도가호연지기를 길렀던 수련장이었으며, 8부능선엔 120만평의 사자평원이 형성된 억새명소이며, 꼭 보전해야 할 한국의 자연문화유산“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려~
자연은 후대에 물려줄 가장큰 유산이니 아끼고 사랑하며 그대로의 모습 보전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분후 쉼터에 배낭 내린다. 흐르는 땀도 씩히는데~일행중 부부팀이 막거리 한잔하는데~
갈증도 나고~한잔에 2,000원이라고~마시지 못하는데^^^에라 한잔해보자~열무김치 안주로 한잔 들이키는데~얼얼 취기가 오른다. 수미봉 가는길 산부추와 쑥부쟁이 그리고 구절초들이 가을풍경을 그려댄다.
【1219】하늘억새길이정표(←재약산1.1km/죽전삼거리2.3km↓) 또 다른 이정표 (←사자봉2.15km/수미봉1.06km/고사리분교1.97km→)거리표시가 상이한 이정표는 아직 그대로 있다. 해당 지자체에서 관심을 기
울여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볼까!! 직진은 사자봉 직행이니 좌측으로 진입 수미봉으로 방향 잡는다.
【1240】천황산갈림길 (←고사리분교1.4km/주암계곡↓/천황산1.9km→) 사자평억새길 주능선을 오른다.
전망대에 오르니 우측으로 천황산 즉 사자봉이 시야로 든다. 그 뒤로 가지산등 영남알프스능선이 이어진다. 재약산0.2km이정목 다음으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구간안내도는 쓰러진채 방치되어 있다.
【1251】수미봉정상 도착 해발 1,108m~줄을 서서 기다린후 정상 인증삿부터~전망데크와 정상주변엔 많은 꾼들이 가장 행복한 시간을~중식타임~즐기는 모습이다. 죽전마을 고사리분교방향에서도 꾼들이 올라들 온다. 전망대아래 터잡고 오늘도 마눌표 김밥으로 휴식겸 lunch타임~좌측엔 천황산얼음골 케이블카상부승강장이 조망되고~천황산은 케이블카가 있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산이다. 능선 영남알프스 산그리메를 파노라마로, 동영상으로 담는다. 전망데크로 내려와 발아래 펴쳐진 201만평의 사자평원을 둘러본다. 사자평원 억새와 멀리 간월산~신불산~영축산능선이 어울려 한폭 가을 그림을 그려준다. 발길돌리기가 아쉬움은 왜인고~이 그림을 볼려면 또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할터이니~파아란 하늘색감은 환상자체다.
【1324】다시 수미봉에 올라 가야할 사자봉을 당겨보고 수미봉 출발하여 천황재로 향한다. 수미봉에서 점심을 먹는시간이 각각이다 보니 드림일행들은 보이질 않는다. 천황재직전 짙은색 억새밭은 포토존이 따로 없다. 가는 님 잡고 기념사진도 찍고 간다. 천황재 억새밭은 생태복원중이니 출입을 삼가달라는 안
내문이 무색하게 사적 포토존을 만든 흔적들이 군데군데 나타난다. 나 만~나 혼자 잠깐~하는 이기심이 자연을 멍들이고 있다. 극소수 괘씸꾼들의 분별없는 작태가 아닌가~이런 사람들은 산에 올 자격이 없다. 【1350】천황재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쉼터 데크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가을 억새 정취에 빠져든다.천황
재는 알음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쓰bal~바람도 불고 있는데 버너에
라면 끓여 먹는 되먹잖은 인간들이 여기도 있네~옆엔 버젖히 산들늪/사자평원 고산습지 보호를 위하여 취사행위를 금한다고 적혀 있건만~쯪쯪
금빛 억새너울이 가을 춤을 추는 모습에 넋이 나갈 것 같다. 푸른빛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룬 황금빛 억새속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겨본다. 가을 햇살이 억새밭에 엷게 비치며 스쳐가는 바람결이 빚어내는 억새들의 화려한 합창은 대자연의 교향악이다.
억새밭에 빠져 들다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가~즈아~천황산 아니 사자봉으로~아쉬운 걸음 옮긴다. 사자봉을 오르며 연신 뒤돌아 억새와 수미봉풍경을 담는다. 사자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도 억새가 절정이다. 고도를 높이니까 그림은 더 좋아지고, 정상 바래 세워진 돌탑과 용담꽃 안내로 정상으로 향한다~그새 김대장님과 드림일행들과 다시 만난다.
비탈의 키작은 억새닢은 오고가는 산님들에게 손 흔드느라 바삐 움직인다.
【1434】천황산에 오른다. 해발1,189m~ 어느 꾼들은 “天皇山“ 표기가 일제가 붙였다고 하는데, 수백년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고유의 산이름으로 일제가 붙였다는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한다. 웅장스런 영남알프스 파노라마가 주변으로 펼쳐진다. 구만산~운문산~가지산~고헌산~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마루금을 그린다. 어느 꾼들은 ”좌 운문, 우 가지”로 표현하기도 한다.
능동산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산행일기 노트엔 2007.9월/2012.9월엔 배내고개에서 능동을 타고 온 기록이 있다.인증삿을 담고~캇!! 인제 가~즈아! (←재약산2.0km/한계암3.0km,표충사4.8km↑/얼음골3.3km→)
좌측 표충사방향으로 진행~산죽 길을 내리며 좌측으로 수미봉의 늘씬한 허리를 감상한다.
표층사가 점점 가까이 내려보이고~너덜지대~저만치 앞에 김대장이 하산중이다.
【1546】119재난위치표시판~김대장님 휴식중~서로 지루함을 토로~아직 표충사1.9km 전이다.부지런히~
1분뒤 온류폭포~출렁다리를 건너면 좌측 위쪽에 한계암이 있고~그 밑으로 금강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2단으로 시원스레 흘러내린다.
【1601】금강동천 편편바위 옆에서 머리도 감고 족탕실시~
【1612】임도 도착~여기까지 차량이 올라와 있다. 표충사1,100m이정표~내원암 삼거리~내원암탐방 생략
【1626】표충사 마당에 당도하여 올랴다 보면 좀전에 지나온 능선이 선명히 남아 있다. 護國聖地表忠寺
문을 나서 주차장까지 목데크 길 한참 내려간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알프스는 전체면적이 약255㎢이며,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83,471㎡ (약 60여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에 330,578㎡ (약 10만여 평),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661,157㎡ (약 20여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2,231㎡ (약 1백25만여 평)이라고 알려져 있다~퍼온글】
【1645】산행을 마무리~김대장님 캔맥 권하는데 술 마시지 못하니 이해바랍니다.
【1710】드림호 타고 대구로 이동~안전귀가후 가족들과 돼지갈비,냉면 저녁만찬으로 기쁘게 하루 맺음한다.
김병소대장님의 친절하고 세심한 안내에 행복한 산행이었답니다. 김대장님 수고많았습니다.
영남알프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