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달증후군의 여자●
*스탕달증후군 : 명작이나 명품, 위인, 연예인, 미인등을
접촉한 후 자아상실, 정서혼란, 의기소침,
피해망상 증세가 일어나는 현상
저는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지신아입니다
곧 대학에 입학하죠..
저에게는 윤현세라고 아주 멋진외모를 가진 동갑내기 남자친구도 있습니다
2년 째 사귄 남자친구이죠..
내 남자친구 현세는 예전부터 학교에선.. 아니 이 근방에서는 잘나가기로 소문난 아이였어요
얼굴되지 게다가 성적, 싸움, 돈, 성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으니 유명한 건 당연하죠?
그런남자친구를 둬서 저희는 아주 유명한 커플이 되었어요.
즉 누구든 지신아는 윤현세꺼다. 윤현세는 지신아꺼다. 라고 알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제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현세를 만날 때 마다 우울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나는 그저 권태기? 뭐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넘어갔죠
그 다음 부터는 현세를 만나면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나거나 또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등의 여러 현상을 느꼈죠
게다가 자책감같은 증새까지 나타나기 시작해 더 이상 저는 현세를 만날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죠
"흡..."
심장이 아픕니다.. 게다가 눈물이 납니다
현세 앞에서는 이러면 안되는데
"지신아! 왜그래? 괜찮아?"
"모르겠어.."
"요즘 너 아파보여.. 병원이라도..."
이러다가 이상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카페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지신아!!!"
그런데 현세가 저를 쫒아옵니다
"오지마!! 윤현세 너 오지마. 오늘은 니 얼굴을 볼 수가 없어"
길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는군요
현세.. 상처많이 받겠죠?
이 녀석에게 만큼은 상처를 주면 안되는 것 인데..
결국 저는 병원을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신아씨"
"아..네"
"무슨일로 오셨나요"
"요즘.. 제가 이상해요. 현세.. 아! 제 남자친구를 볼 때나 뭐 티비에서 연애인.. 이런 걸 볼때마다
눈물도 나고. 막 자책감.. 이런거 처럼 이상한게 느껴지고요.. 아무튼 이상해요.
좀 고쳐주세요. 이러다 저..."
...
...
...
병원을 나왔습니다
너무 슬퍼서..
아까 의사선생님의 말이 계속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스탕달 증후군. 명작이나 명품, 위인, 연예인, 미인등을 접촉한후 자아상실,
정서혼란, 의기소침, 피해망상 증세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하죠.."
"네??"
"지신아씨는 현제 스탕달증후군입니다
안정제를 복용하고 익숙한 생활을 하면 고칠 수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애인분사진같은거.. 있습니까?"
"네.."
".. 하하 애인분이 잘생기셨네요.
하지만 지금 사황에서는 잠시 떨어져계시는게..."
스탕달 증후군.
뭐 이런건 상관없다. 하지만 현세와 떨어져있는 거라니..
뭐라고 해야하지?
.. 한심한년.. 지신아
이런 이기적인 병에나 걸리고. 어떻게 남자친구를 질투하니.
일단.. 일단은 헤어져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현세야"
"응. 괜찮아?"
"응.. 그 떄 그 카페로 나올래?"
현세를 기다리는 동안 가방에서 거울을 꺼내보며 수도 없이 연습했습니다
"윤현세 헤어져.. 나 너 너무 질리고.. 이게 아닌데
윤현세 깨지자. 나 너.."
"뭐?"
아직 연습 다안됬는데.. 바보. 이럴때만 맨날 일찍오냐.
조금이라도 늦게 상쳐주고 싶었는데
후하후하.. 연습대로하는거야 지신아!
"아.. 방금 듣다시피..."
"다시말해"
"깨지자"
"싫어. 너 울잖아 그거 내가 닦아줘야되. 이렇게.."
내가 눈물을 흘렸구나.
좋다. 현세가 닦아주는거
"놔!"
하지만 쳐냈습니다
"니가 너무 싫어서 우는 것 뿐이야. 너 되게 질려. 그냥 부유하기만 한 집도 질리고
니 성격도 질리고 니 모든게 다 싫어졌어"
"거짓말. 지신아는 윤현세고 윤현세는 지신아인데..
그러면 질릴 일이 없는데"
...
"신아야..진짜. 가?"
내가 뒤돌아서니 애처롭게 날 부르는 현세입니다
와.. 오늘은 성도 빼서 부르네요
.. 저 테이블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을 하네요. 부럽다
"나랑 사귈래요?
저 이번에는 진심이에요"
"좋아요. 저도 이번엔 진심인거 같아요"
"이름이 뭐에요?"
"저는 김별아에요. 댁은요?"
"저는 고해찬이에요. 1년동안 별아씨 잊은 적이 없어요"
... 멋진 고백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현세를 차고있습니다
".."
저는 아무 말 없이 카페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동안 뭐라고 하네요..
"우리아직 cc커플도 못했는데.. 부부도 못했는데.."
그리곤 내가 나왔을 때까지.. 아니 나왔을 때도 가만히 있더군요
...
...
...
지신아는 스탕달 증후군에 걸려 윤현세를 찼습니다
지신아는 진심으로 윤현세를 사랑했습니다... 아니. 지금도 합니다
윤현세도 지시아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지신아와 윤현세는 서로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그 사랑의 결말은 너무 비극적이었습니다
현세는 차였던 그 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아는 현세의 소식을 들은 뒤 반쯤미쳐 정신병원에서 현세를 하염없이 찾습니다.
스탕달 증후군의 여자.. 그리고 너무 완벽한 남자
이 둘의 사랑은 결국 비극적 결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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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장면은 제가 2번째로 쓴 단편소설에서 썼던 부분을
썼어요... (이번이 겨우 3번 째라는;;;)
보시고 부족한 부분 등이나 감상을 꼬릿말로 남겨주시는
센스! 있으시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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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런 증후군도 있었군요...ㅉㅉ...여자가 피해망상에 시달린거..(응?;)불쌍한여자네요...증후군을 이겨내지도 못했느데 남자친구에 사고 소식까지 듣고...얼마나 괴로웠을까.ㅠ_ㅠ
그러게요ㅠ_ㅜ 정상인데 감사합시다!!ㅋㅋ
스탈당증후군 ; 특이해서 읽었어요 > < ㅋ 너무 비극적이에요 ㅠ
그러게요. 별희한한병들이 다있죠?
스탈당증후군;;;;이런증후군이 진짜있을까요ㅠㅠㅠ
네^^ 진짜있는증후군이에요! 별 희한한 증후군들도 있더라구요ㅋ
그러게요ㅠ_ㅠ 우린 행복한 사랑을 합시다!
비극적인것같아요. 너무슬퍼요ㅜㅜ
비극적인결말ㅠ_ㅜ
오우.. 정말 읽기만 해도 괴롭고 가슴이 슬픈 소설이네요. 둘 다 불쌍합니다..ㅜ
어억ㅠ_ㅜ 불쌍하죠?
스탕달...뭐/?ㅇ_ㅇ;;암튼..증후군때문에 해어져야한다니.....=_=;;너무비극적인것같은데...<하핫..^-^님이 제머리용량초과를이해해주시기를...=_=;;하도깜빡해서....
원래 이 증후군은 금방 나을수 있는데 어쩌다 보니 이런 결말이 났어요ㅠㅠㅋㅋ
슬픈소설이네요ㅠㅠㅠ 그래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