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구간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되어있습니다.
광주~목포간 호남고속철도 계획은 장기적으로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3조 14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광주-목포 직선신선 2조 3200억원과 비교해도 8200억원이 더 들어가죠.
지금은 장기계획으로 밀려있습니다. 그 외에 나주시가 반발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전남도청이 계속해서 무안공항 경유 신선을 주장하는 이유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고속신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면, 전북/충청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좀 더 멀리 잡아서 제주까지 고속철도가 들어간다면 제주공항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것이라고 하죠.
전남도청의 이야기는 많이 비판받고 있지만
지금 현상태로 흘러간다면 장기적으로 광주~목포간 호남고속철도는 '무안공항 경유신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군공항 이전법이 통과되면서 광주시에서는 광주 군공항을 무안에서 가져가겠다면, 민간공항도 줄 수 있다고 했으니까요.
경제성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SOC가 정치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
광주공항(민+군)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고속신선이 필요할까?
인입선 때문에 일반철도가 연장하는 것보다 더 비효율적이라고 봐요.
군사시설에는 철도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공항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일반철도라면 그냥 선만 빼줘도 되는데,
고속신선에 군용화물열차가 다니는 것은 속도차이 때문에 곤란할 겁니다.
그렇다고 군용철도를 함평에서 따로 빼주는 것도 국방부 사업이라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는다고 해도 뭔가 애매합니다.
대안은 무엇인가?
보름 전에 류달용님께서 http://cafe.daum.net/kicha/ANl/27179 에서 올리신 것입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타 지역으로의 이전은 지역간갈등이 일어나니, 광주 외곽으로 옮기자는 것"입니다.
아래는 류달용님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말 지금 광주에서 있는 군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된다면, 이라는 가정을 놓고 시작하는겁니다.
1.「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올해 3월에 국회를 통과한 법안으로, 기존 군공항의 부지를 팔아서 나온 돈으로 다른 곳에 군 공항을 지을 수 있게 했습니다.
단, 기존 군공항이 있는 곳과 이전대상지역간 동의가 있어야 하며, 이전대상지역에 대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C594F525970A226)
2. 무안공항 등 타 지역으로의 이전이 가지는 문제점
- 현재 광주공항 인근에 탄약고를 새로 건설하고 있는데, 군 공항을 이전할 경우 모두 매몰비용이 되어버린다.
- 광주 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무안공항은 좁아서(70만평) 토지수용과 바다매립 등으로 이뤄지기가 어려울 수 있다.
- 무안지역은 무안기업도시파문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들의 마음에 못을 박을 수는 없다.
- 뿐만 아니라, 군 공항이 지역에 피해를 주는 것도 있으나 기여하는 바도 있으므로 옮겨버릴 때 지역경제 공백도 있을 것이다.
- 광주시내로 군 공항을 이전한다면, 군공항 이전후 혜택뿐만 아니라, 군공항 이전에 따른 인센티브도 광주에서 받을 수 있다.
3. 광주 지역 내부의 대상지역
( 공통점 : 모두 광주시 관할구역 및 개발제한구역 & 실현불가능한 공약이 거론된 지역)
- 제1안 : 광주 삼도동의 동백훈련장 (2백만평) / 제2안 : 평동의 포병착탄지 (3백만평)
류달용씨에 따르면, 특히 삼도지역은 과거 쓰레기매립장 사태로 홍역을 치른바 있었는데
최근에는 반대보다는 개발정책에 부응하여 인센티브를 챙겨야 한다는 여론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빛그린 산단이 보상을 시작하여 마무리단계이므로, 교통시설의 추가설치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비행장 건설에 대한 화답으로
해당지역에는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민의 공동주택 수혜 인센티브와 지하철 연장을 제안할 수 있다는군요.
개인적인 생각 추가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냐? 반대하냐?에 대해서는 딱히 제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광주공항은 광주시가지의 동-서를 갈라놓고 있고, 지역에서는 군공항 이전을 이야기한다는군요.
흔히 이야기하는 무안공항으로의 군공항 이전은 무안주민들의 반발로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류달용씨의 의견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에 사는 광주시민들은 예상보다 호응이 좋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기왕 무안공항으로 군공항 옮겨서 장기적으로 고속철 깔고 인입선 따로 까느니 광주시내 이전이 나을 수 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이야기들합니다.
활주로를 놓고 봤을 때, 인근에 산이 있는데 장애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말입니다.
기존 공항도 아니고 신공항을 짓게 된다면, 장애물에 걸리면 산을 깍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항 활주로에서 1km 떨어질 때마다 제한고도가 20m씩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다행스럽게 모 지역과 달리, 산 자체가 100~200m 정도로 낮습니다.
공항에서 5~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깍아내야 할 산이 거의 없을 뿐더러, 인근에 깍아야 할 산이 있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 소음구역 때문에 나주시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음피해때문이니 같이 나주지역도 보상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고요. 잠재적인 피해이므로 조심스럽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주가 KTX를 계속 붙잡을 수 있다면, 나주시로서는 카드 패를 몇 개 더 쥐었다고 볼 수도 있죠.
결론으로 돌아와서,
어쩌면 광주시 관할구역으로 '광주공항'을 옮기는 것이 타 지역으로의 광주공항 이전이 갖는 문제점을 상쇄하고 남을지도 모릅니다.
새로 군 공항을 짓는 비용은 기존 광주공항 부지를 팔아서 번 돈으로 짓는다고 하거든요, '기부대양여방식'이라고들 하더군요.
그렇다면, 광주공항을 저렇게 이전함으로써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에 이어, 무안으로 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에 하나 제주까지 호남고속철도가 연장되더라도, 무안으로 휘어지는 것보다 광주-목포를 바로 연결하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첫댓글 주제와는 다르지만, 전 이제 무안공항을 없애야한다느니, 답이 없다느니 하는 소리는 이제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이왕 지어진거 광주에서 30분거리에 있으니 뭐 그렇게 시간적으로 봐도 나쁜거리는 아니거든요. 요즘 국제선 활성화의 기미도 보이구요. 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두고 봐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광주 도시발전을 이유로 광주의 군공항 시설이 어딘가로 옮겨가겠죠.
그리고 일반철도를 이용한 무안공항 접근은 찬성입니다. 현재 광명셔틀처럼 운영해도 좋을것 같네요. 무안공항셔틀트레인을 만들자는거죠. 광주도시철도와도 환승하도록 하구요. 4량전동차과 단선철도만 깔아도 충분할듯...
저는 무안공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고속신선을 끌어와야 한다는 것을 비판하고 싶었습니다.
무안공항이 과거보다 활성화되었다고는 해도,
전라남북도의 주요도시를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고사하고 광주,목포 방면으로의 정기 버스노선 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버스가 직원 출퇴근용 버스와 전체 항공편 중 일부항공편에 맞게 오고가는 공항버스편 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서 일반철도 연결은 모르겠지만, 고속선 연결만 해놓으면 살아날 것이라고 말하는것은 약간 무리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천공항에 KTX가 들어가게 되면 충청지역에서 무안으로 갈 유인이 떨어지지요.
만약에 무안공항까지 철도를 넣게된다면 말씀하신대로 하는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요약컨대 무안공항으로 일괄 이전시 지역간의 갈등이 우려되고, 무엇보다 철도동호계쪽의 입장으로 본다면 무안공항으로 휘어지는 선형의 호남고속철도가 건설될 가능성이 있으니 광주광역시권내에서 공항이전문제를 해결하고 호남고속철도역시 무안공항경유쪽은 최대한 피해보자는 말씀이신지요?
네, 예전에 류달용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철도적인 측면까지 섞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인천공항 KTX + 대구와 같이 수요 전환으로 인한 광주-인천 연결 항공편이 나온다면 무안가는 수요는 대구보다 못 할 겁니다. (대구공항이 광주처럼 시내에 있는데도 김해나 인천에 밀려 노선이 얼마 안되는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내년 상반기정도 지나보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할 수 있겠지요.
제 생각엔 차라리 나중에 개통될 서해선을 이용해서 서해안고속철을 만들면 어떨까합니다.
광명역서 분기해서 화성송산을 거쳐 서평택 당진 홍성부터 대천 군산까지는 장항선을 활용하고 부안 고창 영광 무안 목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나란히 신선을 깔아 달리게만 한다면 무안공항연결선이던 광주 ~ 목포신선이던 필요없을꺼 같습니다.
전남도에서는 경부선, 호남선을 끼고 있는 충청권 수요를 끌어오려는 입장이고요.
군산~부안~목포구간의 서해안 구간의 별도 신선을 건설할 경제적 타당성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무안공항 경유는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공항하나때문에 그렇게 KTX가 우회하는건 너무 비효율적인것 같습니다.
애초에 호남고속철도의 목적지가 반드시 목포여야하는가 자체부터 의문이에요. 호남고속철도 신선이 어디까지인지는 몰라도 군공항이 없었으면 상무위의 개발제한지역에 신역사를 짓고 혁신도시를 그쪽에 유치해 제대로 도심으로 가꿀수도 있었을지 모르죠.
제 생각에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광주시내 군공항을 무안으로 합쳐서 무안공항이 국내선 국제선 군 공항 겸용으로 쓰는게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입니다
광주공항 인근에 새로운 공항을 짖자는것도 말이 안됩니다 ----세월이 흐르면 그곳도 시가지가 형성되고 또 시끄러워져 또다시 이사가라고 할텐데요 (지방의 군 공항이 대부분 같은 경우이죠 -----수원 청주 대구 광주 )김해는 좁고 사고 위험때문이라 그런다 해도
옛날엔 군 공항이 시내에서 멀리떨어진곳에 있었지 시내복판에 있는것이 아닌데 굴러온돌이 헌돌 빼라는 격이죠
사실상 광주--무안 공항 고속도로 를 이용 하면 광주시내에서 무안 공항까지 얼마 안걸립니다
소음에서도 해방되고 접근도 편리 하니 무안공항도 바닷가에 위치해서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내리니 이곳 저곳으로 갈수있는 비행 편수만 많다면 호남 주민들이 전부 좋아 할겁니다 -대안으로 윗분들 말씀대로 무안공항 ---함평역을 연결하는 일반 철도를 부설해주고 무안공항 ---함평 ---나주 --송정 ---광주역을 왕복하는 공항열차를 넣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겁니다 광주 시민들 욕심 부리지 말고 실리를 얻는게 더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고속철의 무안 경유 같은 황당한주장 같은것은 없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