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Padme Amidala
안녕 여시들 나 16일에 시사회 가서 재키 보고 왔거든. 그래서 영화가 잊혀지기 전에 리뷰를 써봤어...
일단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나는 완전 호! 다시 보러 갈거야!
포토티켓도 뽑을 거야ㅜ 그때는 꼭 휴지 들고 갈 거야ㅜㅜㅠㅠㅠㅠㅠㅠ
우선 나는 미국 역사를 잘 모르지만... 존 F. 케네디가 어떤 대통령이었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는 대강 알고 있었어. 그런데 이 영화는 암살 당한 대통령보다는 그의 영부인이 남편의 죽음에 대처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어ㅠ 재미는.... 글쎄..? 이 영화의 목적을 알고나니 굳이 재미가 있네 없네 판단하고 싶지는 않아ㅠㅠ 나는 개인적으로 지루하지 않았고 엄청 흥미로웠으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에 휘둘리다 나온 것 같아 ㅋㅋㅋㅋ 사실 그 엄청나다는 연기가 궁금해서 보러 간 거라 다 보고난 후에는 만족하는 편이었고!!!
그리고 연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는 어떻게 보였냐면 마랴... 처음에는 재키에서의 연기가 기존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랑 너무나도 달라서 살짝 어색하게 다가왔어! 근데 이건 내가 이 배우의 연기를 여러번 많이 봐왔기 때문일 뿐이고 나중에 가서는 포트만이 얼마나 재클린이라는 인물에 동화됐는지를 실감하게 되더라. 말투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 섬세하지 않은 게 없었어. 정말 이 작품을 위해 캐릭터 연구 많이 한 느낌...
연기에 치중해서일까? 나는 영부인 재키가 남편의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켜주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 보다는,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의 애환으로써 스토리가 더욱 와닿게 되더라. 실제로 재키는 당시 거대한 추모행사로 일각에선 욕을 먹기도 했지만 이 영화는 그런 재키를 왜 그럴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대변해주거든ㅠㅠ 그리고 이건 그냥 내 개인사인데... 내가 2주전에 아빠가 돌아가셨던지라, 아빠가 숨 거두는 순간에도 곁을 지키던 그때 생각이 나면서 더욱 더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에 감탄할 수 있었어. 차를 타고 가던 존 f 케네디가 날아온 실탄에 머리를 맞고 살점과 뇌 일부분이 떨어져나가니까 재키가 벌떡 일어나 황급히 쓸어모으는 장면이라든가...아직 재키의 투피스에는 남편의 머리통에서 터져나온 피가 묻어있는데, 기내에서 부통령이 선서를 하고 대통령으로 임명되는 모습을 바라봐야했던 장면이라든지... 기내 거울 앞에서 피범벅 된 얼굴을 대충대충 씻다가 방금 보고도 믿기지 않는 남편의 죽음이 실제였다는 걸 깨닫고 주체못하며 흐느끼는 장면 등... ㅇㅏㅏㅏㅏㅏ 나도 그랬거든. 아빠가 돌아가셨을땐 정신없이 장례식 준비하고 조문객 문자 날리고 상주 역할 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시간 나서 혼자 있을때마다 현타가 오면서 아빠의 죽음이란게 실감나더라고... 그 기분이 진짜 어마어마했거든? 하.....ㅠㅠ정말 나탈리 포트만은 그런 면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어ㅠ... 내가 이제까지 봐온 어떤 영화보다도 죽음을 목격한 사람의 고통을 연기로써 면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다른 배우들도 말해보쟈. 우선 존 F 케네디 역의 카스파 필립슨!!!! 어디서 이렇게 대통령과 닮은 배우를 모셔왔는지 모르겠엌ㅋㅋㅋㅋ안 그래도 키 작은 나탈리 포트만과 비슷해보일 정도로 키가 매우 작기는 하지만 얼굴이 그냥 완죠니 전대통령이시자나요.... 여기에 피터 사스가드, 그레타 거윅 이 두 배우의 존재감은 관객인 나까지 마음이 든든해지게 만들어. 후반에 바비(피터 사스가드)가 살짝 감정적으로 무너지긴 하지만 그레타 언니 넘나 따스하고 스윗해서 든든 그 자체고요ㅠ 존 허트 영감님도 중간중간 나오긴 했지만 기대했던 것에 비해선...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존재감이 느껴지진 않았어.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
이 영화 되게 잔인한 장면 나와요!!!! 짧지만 존 F 케네디가 암살 당하는 장면이 꽤 사실적이라 보다가 좀 놀랐음!!!! 난 징그러운 거 못봐서 눈 가리고 싶어졌을 정도ㅠㅠㅠㅠㅠㅠ 양옆에 모르는 사람들이라 참았다ㅜㅜ
내 리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나는 잠이 너무 쏟아져서 이만 자러 가볼게ㅜㅜ
읽어줘서 고마워!!!
티켓 인증 빠트릴뻔~ㅎㅎ 왕십리 가서 보느라 왕복 세시간 걸려떠...^^...
첫댓글 사실 나탈리 포트만 연기 하나에만 기대가 가고 스토리는 너무 아카데미에 초점이 맞춰진 그레이트 아메리카! 느낌일것같아서 고민중이었는데 여시 리뷰보니 영화 보고싶어졌어. 케네디 암살장면이 그렇게 리얼하게 그려질지 몰랐어. 난 총소리 빵! 나고 페이드아웃된 다음에 음소거된 상태로 혼란스러운 군중들 사이로 멘붕 온 재키를 멍하니 비춰주는 식의 뻔한 시퀸스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연출도 멋진것같아서 기대된다! 꼭 보러갈게ㅠㅠ 그리고 여시 아버님 정말 좋은곳에서 예쁜딸 지켜보고 계실거야. 아버님 명복을 빌며 좋은 리뷰 올려줘서 고마워
나탈리포트만땨문에 안보고있는데... 여시덕에 대리만됵..9ㅅ9
호엥 나탈리포트만 뭐 있었나?! 쩌리 뒤져봐야겠따 여시 후기 보니까 넘 보고싶따ㅏ
@•도경수• 시오니스트.. 유대인들이(시오니스트) 자기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선민사상이 있어! 중국 중화사상처럼.. 쉽게 말하면 인종차별주의자고 내가 가장 문제 삼는건 이스라엘이 멀쩡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땅에서 내쫒는데 거기에 동조한다는것!
@분홍색캐리어 웅 쩌리 보고와따 ㅠ 스벌 시오니스트라니여 ㅠㅠㅠㅠ청천벽력 왜때문에
@정윤호 ♥ 웅 쩌리 보고와따 ㅠ 스벌 시오니스트라니여 ㅠㅠㅠㅠ청천벽력 왜때문에
재클린 케네디는 오래전부터 내 롤모델이라... 나에겐 꼭 봐야 할 영화야 8ㅅ8 그리고 여찌 가슴 아픈 일이 있었구나 그래도 왠지 씩씩하고 굳세게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서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 여찌 항상 행복하길!!!
며칠 전에 홍콩방에서 케네디암살 장면 보고서 흥미 생겼어! 나탈리 포트만 때문에 보길 망설였는데...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여시를 바라보실거야. 재키처럼 강한 여자가 되기를 바라시면서..
나탈리포트만은 싫지만 마스크랑 연기가 넘나내취향이어서 보고싶은데 암살장면ㅇㅣ 사실적이구나ㅠㅠㅠ 혹시 그부분만 눈가리고보면 다른건괜찮을까?ㅠㅠㅠ 피나오는거 아예못보는핵쫄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