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유통회-
묘법연화경 일일법문:곳곳에 이(魑)와 매(魅)와...
곳곳에 이(魑-산과 연못에 사는 요괴)와 매(魅-집에 사는 요괴)와
망량(魍魎-나무나 돌 따위에 사는 요괴)이 있었다.3-138
처처개유 이매망량
處處皆有 魑魅魍魎
處處皆有 魑와 魅와 魍魎하니라.
1-십사(十使:열 가지 번뇌) 중에 오둔사(五鈍使:감각이 둔한 번뇌)가 있고, 오리사(五利使:감각이 날카로운 번뇌)가 있다. 오리사(五利使)는 1-신견(身見). 2-변견(邊見). 3-사견(邪見). 4-견취견(見取見). 5-계금취견(戒禁取見). 곳곳에 존재한다는 말은 대저 귀신(鬼神)은 신통(神通)과 지혜(智慧)가 있지만, 금수(禽獸)는 없다. 따라서 이사(利使)를 귀신에 비유(譬喩)하고, 충수(蟲獸)를 둔사(鈍使)에 비유하였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處處皆有下 第二有十行 明五利使. 爲二 初半行 總明利使. 利使遍緣五陰四諦下 故言處處皆有. 夫鬼神有通有智 禽獸則無. 故以利使譬鬼神 鈍使喩蟲獸.
야차(夜叉-첩질귀(捷疾鬼)라 번역)라는 악귀(惡鬼)는
인육(人肉)을 식담(食噉-씹어 먹음)하며,
독충(毒蟲-독이 있는 벌레)의 권속(眷屬)과
온갖 악(惡)한 금수(禽獸)가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고
각자(各自)가 장호(藏護-감추어놓고 보호함)하면,
야차가 달려와서
쟁취(爭取-싸워서 취함)하여 잡아먹고
먹고서 배가 부르면
악심(惡心)이 더욱 일어나
투쟁(鬪諍)하는 소리가
매우 포외(怖畏-공포와 무서움)하였다.3-139
야차악귀 식담인육 독충지속 제악금수
夜叉惡鬼 食噉人肉 毒蟲之屬 諸惡禽獸
부유산생 각자장호 야차경래 쟁취식지
孚乳産生 各自藏護 夜叉競來 爭取食之
식지기포 악심전치 투쟁지성 심가포외
食之旣飽 惡心轉熾 鬪諍之聲 甚可怖畏
夜叉라는 惡鬼는 食噉人肉하고
毒蟲之屬과 諸惡禽獸가
孚乳産生하야 各自藏護하면
夜叉가 競來하야 爭取하야 食之하며
食之旣飽하면 惡心이 轉熾하야
鬪諍之聲이 甚可怖畏하니라.
1-오리사(五利使) 중 사견(邪見)의 게송(偈頌)이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夜叉下 第二九行半 別明五利使. 爲五. 初三行明夜叉 是捷疾鬼 譬邪見撥無因果. 人是善報 譬出世因果不雜煩惱. 撥無此理 如食人肉也. 毒蟲之屬是惡報 如世間因果雜諸煩惱. 撥無此理 如噉毒蟲之屬也. 孚乳産生者 世間之法 從自類因 生自類果也. 各自藏護者 因能有果名藏 必得不失名護也. 又人肉是善 毒蟲是惡. 邪見之心 撥無善惡因果 事如噉食也. 孚乳産生 總說善惡並有因果相生之用也. 食之旣飽者 見心成就也. 惡心熾盛者 見心增廣也. 鬪諍之聲者 內心成就 外彰言敎 宣於無因無果之法. 能令聞者墮落三途 故言怖畏也.
구반다귀(鳩槃茶鬼-염매귀(厭魅鬼)라 번역)가
토타(土埵-흙무더기)에 준거(蹲踞-웅크리고 앉은 모양)하다가
간혹 때때로 땅에서 떨어지길
일척(一尺)이나 이척(二尺)하며
왕반(往返)하고 유행(遊行)하길
종일(縱逸-늘어지도록)토록 희희(嬉戱-즐겁게 노는 모양)하며
개의 양다리를 잡고
소리도 못 지르게 때리고는
다리를 목에 걸고
개를 공포에 떨게 하며 즐기었다.3-140
구반다귀 준거토타 혹시이지 일척이척
鳩槃荼鬼 蹲踞土埵 或時離地 一尺二尺
왕반유행 종일희희 착구양족 박령실성
往返遊行 縱逸嬉戱 捉狗兩足 撲令失聲
이각가경 포구자락
以脚加頸 怖狗自樂
鳩槃荼鬼가 蹲踞하야 土埵하다
或時離地를 一尺二尺하며
往返하고 遊行하길 縱逸토록 嬉戱하며
捉狗兩足하고 撲令失聲코는
以脚加頸하고 怖狗自樂하니라.
1-오리사(五利使) 중에 계취(戒取)의 게송(偈頌)이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鳩槃茶下 第二兩行二句譬戒取. 鳩槃茶是鬼勝者 如有漏善能勝諸蟲也. 蹲踞土埵者 修十善戒 能生六天. 六天是欲界高處 事如土埵也. 又外道持戒 能修禪定. 初得欲界定 或得未來定. 未來定未脫欲界 欲界之頂如土埵也. 或離一尺二尺者 得色界定如一尺. 得無色處定如二尺. 得升上界爲往 退墮爲反. 起見蓋如縱逸嬉戱. 捉狗兩足 一云. 謗無苦因 如捉狗足. 撥無苦果 如脚加頸. 集本得果 如狗之聲. 利見撥言無集 無得苦之理 令其失聲也.
觀解者. 修六行觀伏貪 貪不行似如被斷爲失聲. 狗是欲貪 兩足爲覺觀. 覺觀往還 常在貪境. 數息止心 是能縛義 爲捉覺觀也. 撲者. 貪覺若强 向不淨境 作不淨觀伏貪覺. 貪覺摧伏 如狗被撲 因不能聲. 又云. 作不淨觀如撲狗. 能生禪定如被撲失聲也. 脚加頸者. 如狗雖被撲擾動不伏 更以脚加. 貪雖知不淨止貪 猶未甚靜. 更以無常觀脚 加保常之頸 則生怖畏 則貪覺不起也. 又云. 一往制心 如向地撲. 常繫在緣 如脚加頸 令不得起也. 怖狗自樂者. 以修無常 覺悟貪心如怖狗. 因得禪味 名自樂也.
또 어떤 모든 귀신(鬼神)은
그 몸이 장대(長大-길고 큼)하고
벌거벗은 몸에 검고 여원 채
항상 그 안에 살며
크게 악성(惡聲-나쁜 소리)을 지르고
울부짖으며 먹을 것을 구하였다.3-141
부유제귀 기신장대 나형흑수
復有諸鬼 其身長大 裸形黑瘦
상주기중 발대악성 규호구식
常住其中 發大惡聲 叫呼求食
復有諸鬼은 其身이 長大하고
裸形에 黑瘦하야 常住其中하며
發大惡聲하고 叫呼求食하니라.
1-오리사(五利使) 중에 신견(身見)의 게송(偈頌)이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其身長大下 第三一行半偈譬身見. 豎入三世 計我名長. 橫遍五陰 計我名大. 計我自在 不修善法 卽無慚愧 故言裸形. 以惡莊嚴故言黑. 無功德資故言瘦. 計我者 不出三界 故言常住其中. 計我在心 發言宣說有我之相 故言發大惡聲. 冀因此說 望得道果 故言叫呼求食也.
또 어떤 모든 귀신(鬼神)은
목구멍이 바늘과 같았다.3-142
부유제귀 기인여침
復有諸鬼 其咽如針
復有諸鬼는 其咽이 如針하니라.
1-오리사(五利使) 중에 견취(見取)의 게송이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復有諸鬼下 第四半行譬見取. 咽細命危 而保其壽. 非想無常 而計涅槃. 故言其咽如針.
또 어떤 모든 귀신(鬼神)은
머리가 소머리와 같고
간혹 인육(人肉)을 먹거나
또는 개를 잡아먹으며,
두발(頭髮-머리카락)이 어지럽게 엉클어져 있고
잔해(殘害-잔인하고 해로운 모양)가 흉험(凶險)하며,
기갈(飢渴)에 핍박(逼迫)을 받아
울부짖으며 뛰어다녔다.3-143
부유제귀 수여우두 혹식인육 혹부담구
復有諸鬼 首如牛頭 或食人肉 或復噉狗
두발봉란 잔해흉험 기갈소핍 규환치주
頭髮髼亂 殘害凶險 飢渴所逼 叫喚馳走
復有諸鬼는 首가 如牛頭하고
或食人肉커나 或復噉狗하며
頭髮이 蓬亂하고 殘害가 凶險하며
飢渴이 所逼하야 叫喚하며 馳走하니라.
1-오리사(五利使) 중에 변견(邊見)에 게송이다.
2-법화문구에서 이르시길, 首如牛頭下 第五兩行譬邊見. 推我斷常 斷常二邊如牛頭二角. 爲身是我 爲我是身. 依我見起邊見 如頭兩角也. 計常斷之過 能斷出世善 如食人肉. 能斷世善根 如或時噉狗. 或時計常 或復計斷 前後迴轉 如頭髮蓬亂. 計常卽破斷 計斷卽破常 如殘害兇險. 無有智定食飮自資 如飢渴所逼.
-偈頌-
하나의 사물을 보건대
남자로 태어나면
분홍색이 싫을 때도 있지만,
여자로 태어나면
분홍색이 좋을 때도 있다.-1
분홍색은 처음부터 분홍색이건만
남녀로 태어나는 일에 따라
좋고 싫음을 분별하게 된다.-2
부처님이 이르시길,
“마음에 스승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었다.
즉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말고
부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이해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3
몸에 속지 말고
마음에 속지 말아야
해탈을 얻을 수가 있고,
마음에 속고 몸에 속기 때문에
온갖 둔사(鈍使)와
이사(利使)가 생기는 것이다.-4
수행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시간이 많으면 그것이 수행이다.-5
-寶雲地湧 利使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