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장청규【百丈淸規】
중국 당나라 때 선승인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가 제정한 선림(禪林)의 규범(規範). 백장이 작성한 이 청규(淸規)는 당말까지는 거의 그대로 전해 내려왔는데, 송대에 와서 시대의 추이와 함께 청규의 내용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겨, 백장이 제정한 그대로를 선사(禪寺)에서 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남송 말의 일산요만(一山了萬).운옥자한(雲屋自閑).회기원희(晦機元熙) 등이 백장이 제정한 옛 청규(淸規)를 부활.간행하려고 시도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모두 입적하고 말았다. 1355년[元 順帝 15] 백장산(百丈山) 주지(住持) 동양덕휘(東陽悳輝)가 순제(順帝)의 칙명을 받아서 백장의 청규가 통일되지 못한 채 있는 것을 바로잡으려고 했으나, 이때는 이미 백장의 청규 원형이 상실된 뒤여서 애써 구하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말(唐末)에서 원초(元初)에 걸친 국내의 소란 때문에 전적(典籍)이 소실된 것이 많았는데, 이 청규도 그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덕휘는 1103년[宋 徽宗 2]에 종색에 의해 이루어진『 선원청규(禪院淸規)』,1274년[甲戌] 유면(惟勉)에 의해 편찬된 『함순청규(咸淳淸規)』, 1311년[辛亥] 일함(日咸)에 의해 만들어진 『선림비용청규(禪林備用淸規)』등 여러 청규를 자료로하여, 백장의 청규 원형을 찾아서 편찬한 다음, 청규에 통달하고 있던 소은대흔(笑隱大欣)의 교정을 받아 전권(全卷) 9장(章), 상.하 2권본으로 완성했다. 이것은 칙명에 의한 편찬이었기 때문에 『칙수백장청규(勅修百丈淸規)』라고 이름 붙였다. 순종은 이 신편(新編) 『백장청규(百丈淸規)』를 간행하여 천하의 승원(僧院)에 주었고, 명(明)의 태종(太宗)도 이것을 전국 승원에 반행(頒行)하였으며, 영종(英宗)도 이것을 복간하여 송포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승원(僧院)에서 이 청규를 준수하기에 이르렀다. 청((淸)에서도 의윤(儀潤)의 『백장청규증의기(百丈淸規證義記)』같은 명저(名著)가 나왔다. 『칙수백장청규(勅修百丈淸規)』는 원래의 『백장청규』와 구별 되어야 하지만, 오늘날 일반적으로 『백장청규』라고 할 때는 이 『칙수백장청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칙수백장청규』는 원대에 중편한 것으로서 백장회해가 제정한 것과는 다른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9장은 제1 축리장(祝釐章), 제2 보은장(報恩章), 제3 보본장(報本章), 제4 존조장(尊祖章), 제5 주특장(住特章), 제6 양서장(兩序章), 제7 대중장(大衆章), 제8 절랍장(節臘章), 제9 법기장(法器章) 등이다.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
중국 당나라 대종.덕종.헌종 때의 선승. 성(姓)은 왕(王)씨, 복주 장락현 사람으로서, 서산(西山) 혜조(慧照)에 의하여 승려가 되고, 형산(衡山) 법조(法朝)에 의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마조(馬祖, 709-788)가 남강(南康)에서 교화함을 듣고 찾아가서 6년 동안 섬겨 인가(印可)를 받았다. 홍주(洪州) 신오계(新吳界)의 대응산에 있으면서 종풍을 선양했는데, 많은 학인(學人)들이 몰려들어 마침내 그 절을 백장산 대지성수선사(大智聖壽禪寺)라하고, 그를 백장선사라 하였다. 불매인과(不昧因果)를 말하였고, 심성(心性)은 무염(無染)하여 본자원성(本自圓成)하므로 단지 망연(妄緣)을 여의면 여여불(如如佛)이라고도 하였다. 일일부작(一日不作) 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의 시범을 몸소 보였다. 또 선종 사원의 생활규범인 백장청규(百丈淸規)를 제정하여 시행함과 동시에, 종래 율종 사찰에서 당우 한 채를 얻어서 더부살이로 생활, 수행하고 있는 선원를 독립시켜 최초로 선종 사원[총림]을 창건, 창설했다. 선종이 하나의 종파로 성장, 발전한 것은 백장회해에 의해서이다. 시호는 대지선사(大智旋師).각조선사(覺照旋師).홍종묘행선사(弘宗妙行旋師)이다.
백제불교【百濟佛敎】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滅難陀)가 백제에 불교를 전한 후 성왕(聖王, 523-553 在位)에 이르는 약 140년간의 백제불교는 구복숭신(求福神信)의 불교였다. 이에 비해서 부여 천도 이후 성왕이 불교를 장려하면서 계율중심의 경향을 나타내기 시작 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이 백제불교의 한 특색을 이루었다. 교학적(敎學的)인 경향에 따라 열반.법화.삼론.성실론의 연구가 계율학과 더불어 연구되었고, 신앙적인 면에서는 관음신앙.미륵신앙 등의 불보살에 대한 신앙과 사경공덕신앙(寫經孔德信仰) 및 영혼천도의 공덕신앙이 성행했다. 이런 백제불교신앙의 특성은 첫째로는 호국적 행사불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 둘째로는 경전내용에 충실한 신앙이 성행했다는 점. 셋째로는 호국불교에 의한 국가적 행사불교를 통한 신앙 이라기보다는 국민 각자의 개개인이 실천하고 생활화하는 바탕을 가진 신앙으로서, 다만 국가가 이를 장려.보호함으로써 불교적 윤리규범에 의한 사회체제를 형성하려 하였던 점을 들 수 있다.
콘사이스 판 불교사전(민족사:김승동 편저)에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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