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짝수해
욥기 1,6-22 루카 9,46-50
2024. 9. 30. 예로니모성인
주제 : 나는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일까?
오늘은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각으로 사셨던 예로니모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경을 알아야 그리스도도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지만, 성인이 보였던 성경에 대한 열정은 우리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글자로 쓰였고, 여러 민족의 언어로 번역됐지만, 하느님의 뜻을 담은 내용이라고 신앙에서는 말합니다. 성경에 관한 그러한 표현을 우리는 얼마나 인정하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에 관하여 바르게 알아듣거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합당하고도 올바른 열매가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도, 하느님께서 내 삶에 행복을 주셨을 때만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한다는 특징을 드러내기가 쉽습니다. 이렇게 산다면 얼마나 올바른 삶의 태도라고 말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나에게 불편하고 나쁜 것을 주셨다면, 우리는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느님을 거부해도 괜찮다는 뜻일까요? 오늘 욥기의 말씀을 대하고 하는 생각입니다.
독서에서 들은, 하느님의 질문에 사탄은 자기의 생각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욥에게 잘해 주셨으니, 욥이 하느님께 충성을 보였다는 사탄의 이러한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나의 삶에 불편한 일이 생겼다면, 하느님께 감사하기가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과 사탄의 생각이 일치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삶에서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던 사도 요한이 드러낸 생각을 사탄의 뜻과 같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부족한 모습을 드러낸 일은 사도 요한이나 사탄의 생각에 차이는 없습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찬성하는 사람일까요? 마음과 생각을 넓게 가져야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드러내는 생각은 나를 칭찬하고 나를 칭송할 때, 내 편을 드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우리는 내 편과 네 편을 구별합니다만,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는 그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듣고 실천하는지 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듣는 사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