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대송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교육극 심心풀이 뮤지컬을 공연했다. 학교폭력예방 교육극은 지역사회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시청과 울산시교육청이 대응투자하고 울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위탁해 각 학교를 찾아다니며 실시하는 문화예술을 활용한 학교폭력예방교육 사업이다.
지난 1학기 동안, 초등학교 25교를 대상으로 극단 토마토의 `왕따탈출기`라는 연극으로 중학교 21교를 대상으로 문화팩토리 마굿간의 `스쿨샌드위치`라는 뮤지컬로 성폭력 및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2학기에는 극단 디아코노스의 `심心풀이` 뮤지컬로 고등학교 18교를 방문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중등 5개교 공연을 시작으로 8년째 383교 공연을 이어 오면서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피드백을 받아 시나리오도 수정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한편, 매년 공모를 통해 새로운 장르의 공연도 찾아가고 있다.
`서로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화두로 공연 관람 후 학생과 교사의 소감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한 학생은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고 앞으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송고 박태호 교장은 "기존 학교폭력 예방교육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고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자기 개입(관심 가지기, 알리기, 말리기 등)에 대한 인식 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 하고 있어 1년에 한 번은 문화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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