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시원한 묵은지 등갈비감자탕
어제 그제는 날씨가 별로 안좋아 몸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쾌청하니 맑은 날씨에 몸과 마음도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요즘은 전에 조금 담았던 깍두기가 넘 잘 팔려..ㅎㅎ
오늘 반나절은 깍두기, 열무, 무청, 오이 김치를 담았어요.
울 식구 깍두기는 그다지 즐기지 않았는데.. 언제부터 인가..아주 맛있게?잘 먹어주네요.
물론 먹으면서 울 집 김치 최고라며 엄마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요.
ㅎㅎ 울 집 식구가 저를 비롯하여 애교하고는 먼데..
음식을 먹을때는 비행기에 제트기까지 태워준답니다.
그리 신나게 해주니 음식을 더 만드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김치 얘기가 아니고..김치담느라 조금 피곤 날이지만..
오늘은 바비큐립을 만들때 쓰는 등갈비를 가지고 감자탕을 만들어 보았어요.
우거지로 만든 감자탕이 아니구..묵은지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았답니다.
묵은지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하니...
씰쌀해진 저녁 날씨와 너무나 잘 어 울리네요.
◈얼큰하고 시원한 등갈비묵은지 감자탕 ◈
보통 갈비탕은 등뼈를 이용하여 많이 끓이는데..
오늘은 등갈비를 이용하였어요.
감자탕을 만들때는 등뼈나 등갈비 중 어느것을 이용하셔도 된답니다.
등갈비 1키로가 조금 안되는 양이예요.
먹기좋게 한쪽씩 떼어낸 다음 찬물에 담구어3~4시간이상 핏물을 빼줍니다.
냄비에 물 10컵에 핏물을 제거한 등갈비를 넣고,
소주2분의1컵, 대파잎, 생강, 마른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된장 한수저를 넣어 푹 삶아주세요.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불을 줄이고 30~40분이상 끓여 줍니다.
등갈비를 삶는동안 양념장과 다른 부재료를 준비합니다.
멸치액젓2~3수저, 마늘 2수저1반, 고추가루 한수저반, 고추장 반수저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양념장은 만들때, 된장이나 고추장의 간이 세다면 젓갈의 양을 줄여서 양념장을 만들고,
국물에 양념장을 넣을때는 한꺼번에 넣치 말고 조금씩 덜어 넣는것이 좋다.
묵은지 2분의1포기는 물에 한번헹구고,?감자 작은거 6개, 깻잎은 기호대로, 대파를 어슷 설고,
팽이버섯을 준비하여 둡니다.
묵은지가 없다면 신김치의속을 대충 털어 낸다음 국물을 슬쩍 짜서 조리를 하면 됩니다.
등갈비가 푹 삶아지면 .. 갈비는 건져 찬 물에 헹구어 기름기를 제거하고 기름기를 걷어냅니다.
건져낸 등갈비.. 사실 기름기가 별로 없어요
넉넉한 냄비에 묵은지, 감자 등갈비를 넣고..위에 등갈비를 삶아내고 받아놓은 육수와
양념장은 3분의2만 넣어 뚜껑을 닫고 감자가 익도록끓여 줍니다.
간은 김치에서 우러나온것과 양념장등에 있어서..
더이상은 안해도 되지만, 된장등 양념의 간이 집집마다 다르니..
간을 보고 싱거우면 아까 남겨 두었던 양념장으로 간을 맞혀 줍니다.
충분히 끓어 김치가 부드러워지고 감자가 거의 익을무렵 전골냄비에 담아줍니다.
가운데 등갈비를 넣고, 김치와 감자를 뱅둘러 놓은후에..
불에 올려 놓고 다시끓으면..
대파, 깻잎, 팽이버섯을 얹어.. 약한불에서 끓이면서 드시면 됩니다.^^
부드러운 등갈비 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잘 삶아진 .. 묵은지.. 그냥 밥도둑이고요..국물은 시원함 그 자체랍니다.
말이 필요 없어서 .. 드셔 봐야 하는데...ㅎㅎ
감자도 통감자지만, 양념을 하고 처음부터 넣고 끓였기 때문에 간이 잘 배어서..
맛이 그만이구요.. 속풀이 해장에도 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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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감자탕을 거의 다 드실무렵에는 물을 약간 더 넣고..
라면사리를 넣어 뽀글뽀글..ㅎㅎ
모두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뚝딱 사라지더군요..^^
감자탕하면 볶음밥이 빠질수 없다면 조금만 볶아 먹자고 하네요.
그래서 깻잎, 구운김, 들기름, 깨를 넣어 비볐어요.
짜짝짜작하게 소리나도록 두면 볶음밥 누룽지도 맛있지요..ㅎ
ㅋㅋㅋ. 완벽한 마무리죠?
아~~~ 운동해야 되는데..배둘레햄은 늘어가고..입맛이 계속 좋으니 큰일이예요..^^;;
시간은 조금 걸리는 음식이지만, 맛은 절대로 보장(?)합니다.
이.. 찬바람부는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등갈비 김치 감자탕 .. 한번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