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감기·혈압·당뇨·우울증 등…‘약+커피’는 NO!!
코메디닷컴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많은 사람이 즐기는 커피가 약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기 혈압 당뇨 등으로 약을 먹는 사람은
약과 커피의 균형을 잘 맞줘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만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각성제인 커피는
몸이 약물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복용하는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약물이 혈류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많은 약물의 흡수, 분포, 신진대사 및
배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건강매체 ‘헬스닷컴’이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약물 10가지를 정리했다.
1. 갑상선약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체중 증가, 피부 건조, 관절통, 탈모,
불규칙한 생리 등이 있을 수 있다.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해
레보티록신 등 약물이 처방된다.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약을 복용하는 동시에 커피를 마시면
약 흡수량이 줄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커피는 갑상선 약의 흡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2. 감기약 또는 알레르기약
감기나 알레르기 치료제는 슈도에페드린과 같은
중추신경계 자극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각성제인 커피를 함께 복용할 경우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펙소페나딘 등 일부 알레르기 약은
중추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한다.
3. 당뇨약
커피에 설탕이나 우유를 섞으면
혈당이 급증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은 당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면
인슐린과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연구진은 많은 카페인을 마시면
당뇨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4. 알츠하이머약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카페인의 영향을 받는다.
커피는 혈액-뇌 장벽을 강화하고
약물이 뇌에 도달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 약물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보호 효과가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천식약
천식 환자들은 발작이 일어나면
아미노필린이나 테오필린과 같은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한다.
이런 약은 두통, 초조, 복통 등 부작용이 있다.
커피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마시면
이런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고
약물 흡수량이 줄어들 수 있다.
6. 골다공증약
골다공증 예방 치료제인 리세드로네이트나
이반드로네이트와 같은 약물은
커피와 동시에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알약은 물로만 먹는 게 좋다.
커피와 함께 이런 약을 먹으면 효
과가 절반 이상 줄어들 수 있다.
7. 항우울제
커피는 몸이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플루복사민, 아미트립틸린, 에스시탈로프람, 이미프라민 등
일부 약물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빠르게 대사되어 흡수량이 줄어든다.
이런 약을 복용하면 커피를 잠시 미루는 게 좋다.
8. 항정신성 약
항정신성 약물 특정 신경 전달물질을 억제하거나
뇌의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페노티아진, 클로자핀, 할로페리돌, 올란자핀 등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몸에서 빨리 대사되거나 분해된다.
약의 효과를 보려면 물로 복용해야 한다.
9. 혈압약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베라파밀, 프로프라놀롤 등
혈압약은 심장 박동을 늦추는 작용을 한다.
커피는 각성제여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약의 흡수율이 떨어진다.
고혈압 약 중에는 소변을 통해 혈
액 중 나트륨을 배설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다.
이뇨 작용을 하는 약들이다.
커피 속 카페인도 이뇨 작용을 한다.
고혈압 약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에 더 자주 갈 수 있다.
10.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수면 보조제지만
커피는 각성제로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이런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커피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마시는 게 좋다.
사람에 따라 약물의 작용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약과 커피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는 게 좋다.
출처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