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곳곳이 말성 ...사업지연,난항

[eagles]

 

 

미분양 문제 등 주민 대립각 첨예‘사분오열’
사업예정구역 31곳…몸싸움·협박도 잇따라

<속보>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지의 충돌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처리 방안과 개발 방식의 문제로 대립하던 일부 주민들이 폭력과 협박까지 일삼아‘사분오열’양상마저 보이고 있어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이 촉구된다. 
더욱이 담당 공무원들은 재개발 사업을 해당지역 주민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여기고‘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23일 2010년 광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 계획에 따르면 2007년 5월 현재 주택재개발 사업예정구역은 동구 13곳, 서구 4곳, 남구 7곳, 북구 6곳, 광산구 1곳 등 총 31개소로 파악됐다.
최근 분양을 완료한 광주시 동구 계림동 5-1구역과 조합인가를 받은 광주시 동구 학동 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합설립추진위·구획지정신청 단계를 밟고 있거나 시행 예정이다.
그러나 대다수 재개발지역은 사업 시행 초기인 추진위 구성과 주민 동의 과정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 온 해당 지역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재개발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      
전국 최대 규모인 광주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지(13만여평)는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추진위와 비대위간 몸싸움이 발생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해 재개발을 주도하는 추진위의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관과 주택공사가 주체가 되는 비대위의 엇갈린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태.
양측은 명예훼손과 폭력행위, 예산안 편성 등을 놓고 법정다툼까지 벌이고 있다.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지(9만여평)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9월 비대위 회원 10여명이 5일간 추진위 사무실에서 가진 재개발 반대 시위 과정에서 유리창을 깨고 파편으로 시위자를 위협한 정비용역업체 직원 A씨(35)가 협박혐의로 벌금 30만원을 부과했다. 
추진위는 비대위 회원 9명에 대해 각각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고 주택을 가압류 했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다음주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미분양 처리방안과 주공방식의 개발방식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분양이 완료된 광주시 동구 계림동 5-1구역의 경우 공사비 증액과 추가 분담금을 지불하고 있는 조합원 A씨가 “일반 분양가 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고 조합이 은행에 대출금을 완불할 때까지 등기조차 받을 수 없다” 고 조합측에 거세게 항의, 마찰을 빚고 있다.     
2002년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로 지정된 광주시 남구 양림동 재개발지구도 철거 과정에서 몸살을 앓았다. 철거민 530여 가구 중 17가구가 “주공측이 제시한 토지보상금이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시위를 격렬히 펼치기도 했다.
재개발 전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재개발사업은 토지보상금 문제 뿐 아니라 의견수렴 과정, 주도권 경쟁 등으로 분쟁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면서 “광주는 재개발 경험이 없는 지역이라 담당 공무원들도 골치 아픈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눈치다”고 설명했다.

/서인주 기자

[날아보자]

소사구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 안하겠지요?

[청솔바람]

제발 소사구는 이런일이 없이.. 원만히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제발...